본인이 생각하기에 역량 딸리는 작가의 얄팍한 만화면 굳이 해석글까지 찾아보지 말고 뒤로 가길 바람~
과몰입이라느니 작가는 생각없다느니 어쩌고 해도 난 저 보라색 옷을 입은 아이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고 해석해
사람 몰린 다리 앞 우연히 작은 아이가 미끄러져 떨어졌다고 하면 간단한데 굳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작은 인형은 안 떠내려가서 잡으려고 손을 내민다는 개연성을 희생시킨 연출을 하고 있으므로
이 둘은 어릴 때는 불난리, 커서는 물난리를 함께 겪었음
불난리든 물난리든 뛰어드는 게 백한
백한이 곤란한 사람을 보면 세자나 왕의 호위라는 입장을 내려놓고 돕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홍련도 백한이 위험하면 무심결에 뛰쳐나감
홍련에게 대입되는 듯한 보라색 옷의 아이를 걱정한 백한의 말은 어린 시절의 홍련에게도 와닿는 말
그래서 이번에는 홍련도 백한에게 너는 괜찮냐고 어릴 적부터 해주고 싶었던 말을 건냄
어린 시절에 혹시 다친 백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약방에 갔지만 엇갈렸고 다시는 만날 수 없었음
어린 시절의 둘은 항상 일방통행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의 둘은 이제 서로를 돕고 마주보며 걱정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됨
그런 오고 가는 둘 사이의 훈훈한 감정선...이었다고 봄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