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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선배가 무슨 잘못이 있어요? 이쁜 게 죄도 아니고. 그냥 제가 음란한 쓰레기예요. 왜 절 이렇게 만들어 놨어요, 왜? 다 망했어요. 선배 때문이에요.”
‘대체 꼬시려는 거야, 원망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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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는 고개를 돌렸다가 저를 빤히 보는 두 눈을 마주쳤다. 재영이 돌연 크게 소리쳤다.
“최유나!”
유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머리만 흔들거리며 작업하고 있었다. 듣는 귀가 없다는 걸 확인한 재영이 목소리를 낮추며 이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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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재영은 멈추지않고 문 앞까지 향했다. 그는 한마디 남기고 나가 버렸다.
“내가 살 테니까 앞으로 상우한테 그런 거 시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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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재미있던데.”
“어느 부분이요?”
“몰라.”
“왜 몰라요?”
“네 얼굴 보느라 영화 못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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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가 보고싶다니까 장례식도 건너뛰고 달려가는거ㅠ)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액셀을 밟아 댔다.
어쩌면 속도위반 고지서가 몇 장 날아올지도 모르지만, 재영은 제정신이 아니었고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휴게소 한 번 들르지 않고 쉬지 않고 달려 세 시간도 되기 전에 서울에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시에러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농구코트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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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요령 없고 미련하며, 꾸밈없고 꽉 막힌 저 사람에게 언제부터 이렇게까지 빠져들었는지 모르겠다
상우가 눈을 치켜뜬 채 의욕적으로 드리블하며 앞까지 왔다. 멀뚱멀뚱 서 있던 재영은 그를 저지하려고 팔을 뻗었다가, 참지 못하고 그대로 안아 버렸다.
재영은 아릿한 감정을 느끼며 상우의 뒤통수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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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 줘요.”
재영은 ‘고작 그거야?’라고 물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럴 여유도 없이 그에게 다가가, 손바닥으로 볼을 감싸며 입술을 삼켜 버렸다.
퉁, 퉁, 퉁. 공 튀기는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사실 이거보다 더 많다....시에러 포인트 너무 많아 장재영 미친놈ㅠㅠㅠㅠㅠㅠㅠ존나좋아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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