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기본적으로 문란남 싫어하긴 해.
근데도 이 작가가 원체 스토리 자체를 맛깔나게 잘 쓰기도 하고 여기 여주가 순진무구한 동정녀가 아니라 지난 2생에 걸쳐 남녀 관계에 있어선 해볼 만큼 해보고 구를 만큼 구른 뒤 학을 뗀 인물이라 약간 형평성(?)이 맞게 느껴지는데다, 남주의 걸레 같은 과거에 대해서 일말의 자비 없이 디스하는 촌철살인 묘사가 맘에 들어서 계속 봐왔거든. 최신화 -10화 정도까진 본 듯.
근데... 약간 근래 전개로 올수록 남주 순정남 미화가 심해지는 느낌이라 좀 그래.;;
걸레지만 이유있는 걸레다!! ... 이러는데 솔까 난 여주에 대한 짝사랑을 자각하지 못한 채 엇나가기 시작한 것도 머리론 이해하려고 해도 가슴은 도저히 납득이 안 가거든;; 처음 저지른 건 어린 마음과 유치한 오기로 인한 실수라는 건 알겠고 스스로를 걸레라고 자학하며 더 막나가기 시작한 것도 알긴 하겠는데 막 공감가고 연민이 가고 그런 건 아니고 걍... 가소롭고 되먹지도 않은 비겁한 변명이란 느낌이랄까ㅋㅋ;;
그래도 뭐 이건 내 납득과는 별개로 남주가 완벽하게 이성적이고 이상적인 인물이 아니고 나름대로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캐릭터적 특성을 보여주는 설정이니까 아무튼 이해하고 넘어가겠는데 뒤로 갈수록 걸레가 아니라 실은 밝은 회색천이니 천쪼가리니 올곧은 인성의 소유자니 하며 초중반 스탠스와는 다르게 은근히 올려쳐주는 느낌이라 그게 처음 내가 기대한 걸레 빨아쓰기 전개랑 조금씩 엇나가는 것 같아서 아쉬워.
내가 예상하고 즐기던 내용은 구질하고 너절한 변명없이 걍 생각 없이 문란하던 놈이 실은 여주 짝사랑하던 거였고 트루럽 여주랑 맺어져서 일편단심 순정남으로 거듭남, 딱 이거였는데 근래 전개에 들어서는 실은 얘가 그리 문란하던 것도 아니었고... 문란함에는 이유가 있었고... 뭔가 사연이 구구절절하니까 괜히 저항감이 듦.;;
근데 그리 걸레 아니었단 이유로 드는 깔끔한 이성관계라는 것도 결국 처녀랑 유부녀 안 건드리고 잠자리 매너 좋았다는 거에 불과하고ㅋㅋㅋ;; 생활 태도랑 습관이나 기본적인 도덕관은 엄청 바르다며 어머님 교육 잘 받았다고 누차 강조되는데... 난 오히려 그렇게 바른 생활 교육을 세뇌처럼 잘 받았는데 멀쩡한 약혼녀 두고 수년 간 바람피웠다는게 더 괘씸하고 가증스럽게 느껴지더라.;; 어머님의 교육을 선택적으로 받았나 봄;;
무엇보다도... 지금 생 말고 지난 2생에서도 남주는 알아주는 문란남이었잖아.;; 풀리는 이야기 봐선 이미 그때에도 여주를 절절히 짝사랑하던 것 같은데... 지금처럼 엇나갈 직접적 계기(여주의 희망고문이나 방조)없이도 못 이룰 짝사랑에 문란하게 놀아나던 거였으면... 이건 그냥 문란함이 정체성이라고 봐도 좋지 않나...??;;
꼭 못 이룰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죄다 아랫도리 자유로운 라이프를 즐기는 것도 아닐텐데...
아무튼 제목에 쓴 것처럼, 남주의 문란한 과거라는 설정과 여주가 처음부터 온리 트루럽이라는 설정이 모종의 충돌을 일으켜서 남주의 순정을 진심으로 수긍하며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게 괴롭다....;;
차라리 약탈 마드모아젤에선 남주가 대놓고 몸 팔다가 여주 재산 보고 결혼해서 폴인럽한 입장이라 끝까지 변명의 여지도 없었는데 여기선 3생에 걸쳐 처음부터 절절한 찐사랑이었음... 그러나 몸은 맘대로 굴림... 그러나 가정교육은 잘받음... 문란하나 신실함... 이러고 있으니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라 자꾸 거슬리는 것 같아...;;;
그래도 이야기 자체는 재밌어서 어쨌거나 계속 읽기는 할 듯ㅋㅋㅋ;;
근데도 이 작가가 원체 스토리 자체를 맛깔나게 잘 쓰기도 하고 여기 여주가 순진무구한 동정녀가 아니라 지난 2생에 걸쳐 남녀 관계에 있어선 해볼 만큼 해보고 구를 만큼 구른 뒤 학을 뗀 인물이라 약간 형평성(?)이 맞게 느껴지는데다, 남주의 걸레 같은 과거에 대해서 일말의 자비 없이 디스하는 촌철살인 묘사가 맘에 들어서 계속 봐왔거든. 최신화 -10화 정도까진 본 듯.
근데... 약간 근래 전개로 올수록 남주 순정남 미화가 심해지는 느낌이라 좀 그래.;;
걸레지만 이유있는 걸레다!! ... 이러는데 솔까 난 여주에 대한 짝사랑을 자각하지 못한 채 엇나가기 시작한 것도 머리론 이해하려고 해도 가슴은 도저히 납득이 안 가거든;; 처음 저지른 건 어린 마음과 유치한 오기로 인한 실수라는 건 알겠고 스스로를 걸레라고 자학하며 더 막나가기 시작한 것도 알긴 하겠는데 막 공감가고 연민이 가고 그런 건 아니고 걍... 가소롭고 되먹지도 않은 비겁한 변명이란 느낌이랄까ㅋㅋ;;
그래도 뭐 이건 내 납득과는 별개로 남주가 완벽하게 이성적이고 이상적인 인물이 아니고 나름대로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캐릭터적 특성을 보여주는 설정이니까 아무튼 이해하고 넘어가겠는데 뒤로 갈수록 걸레가 아니라 실은 밝은 회색천이니 천쪼가리니 올곧은 인성의 소유자니 하며 초중반 스탠스와는 다르게 은근히 올려쳐주는 느낌이라 그게 처음 내가 기대한 걸레 빨아쓰기 전개랑 조금씩 엇나가는 것 같아서 아쉬워.
내가 예상하고 즐기던 내용은 구질하고 너절한 변명없이 걍 생각 없이 문란하던 놈이 실은 여주 짝사랑하던 거였고 트루럽 여주랑 맺어져서 일편단심 순정남으로 거듭남, 딱 이거였는데 근래 전개에 들어서는 실은 얘가 그리 문란하던 것도 아니었고... 문란함에는 이유가 있었고... 뭔가 사연이 구구절절하니까 괜히 저항감이 듦.;;
근데 그리 걸레 아니었단 이유로 드는 깔끔한 이성관계라는 것도 결국 처녀랑 유부녀 안 건드리고 잠자리 매너 좋았다는 거에 불과하고ㅋㅋㅋ;; 생활 태도랑 습관이나 기본적인 도덕관은 엄청 바르다며 어머님 교육 잘 받았다고 누차 강조되는데... 난 오히려 그렇게 바른 생활 교육을 세뇌처럼 잘 받았는데 멀쩡한 약혼녀 두고 수년 간 바람피웠다는게 더 괘씸하고 가증스럽게 느껴지더라.;; 어머님의 교육을 선택적으로 받았나 봄;;
무엇보다도... 지금 생 말고 지난 2생에서도 남주는 알아주는 문란남이었잖아.;; 풀리는 이야기 봐선 이미 그때에도 여주를 절절히 짝사랑하던 것 같은데... 지금처럼 엇나갈 직접적 계기(여주의 희망고문이나 방조)없이도 못 이룰 짝사랑에 문란하게 놀아나던 거였으면... 이건 그냥 문란함이 정체성이라고 봐도 좋지 않나...??;;
꼭 못 이룰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죄다 아랫도리 자유로운 라이프를 즐기는 것도 아닐텐데...
아무튼 제목에 쓴 것처럼, 남주의 문란한 과거라는 설정과 여주가 처음부터 온리 트루럽이라는 설정이 모종의 충돌을 일으켜서 남주의 순정을 진심으로 수긍하며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게 괴롭다....;;
차라리 약탈 마드모아젤에선 남주가 대놓고 몸 팔다가 여주 재산 보고 결혼해서 폴인럽한 입장이라 끝까지 변명의 여지도 없었는데 여기선 3생에 걸쳐 처음부터 절절한 찐사랑이었음... 그러나 몸은 맘대로 굴림... 그러나 가정교육은 잘받음... 문란하나 신실함... 이러고 있으니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라 자꾸 거슬리는 것 같아...;;;
그래도 이야기 자체는 재밌어서 어쨌거나 계속 읽기는 할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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