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 전라도 사투리 쓴다~~~~~~~~!!!@@@
고딩때는 당황하면 사투리 씀(*˙˘˙*)
공은 서울에서 온 왕자님같은 아이(수 시점)으로 나오고 ㅠㅠ
아직 1권밖에 안읽었는데 둘이 진짜...어렸을때도 귀여웠는데 고딩때도 귀엽다...?
수-민석
공-재효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대충 초2때 시골에서 처음만남!!ㅠㅠ
“뭘 봐.”
얼굴은 왕자 같지만 하는 말투는 시장에서 정육점하는 김 씨 아저씨보다 더 거칠었다.
선생님이 민석이한테 재효 좀 챙겨달라고 했는데 까먹고 감따러 옴 ㅠㅠ ㄱㅇㅇ...
“감, 감 무신 감. 똥글똥글 감감.”
.
.
그 감나무 아래에는 아까 선생님이 소개해준 서울 아이가 서있었다. 그는 민석이의 목소리를 듣고 매섭게 그를 노려보았다.
“따라오지 마. 난 혼자 갈 거야”
“아니, 아닌디.”
감만 주우려고 했던 민석이는 이미 새까맣게 그를 잊은 지 오래였다. 하지만 재효는 민석이가 따라왔다고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저그.”
“말 걸지 마. 나는 친구 같은 거 필요 없어. 저리 가.”
“그거시 아니라... 저….”
“가라고, 하. 나는 친구 같은 거 필요 없어.”
청춘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를 쏘아붙이고는 재효가 고개를 돌렸다. 차갑게 민석이의 말을 자르자 민석이는 눈을 찔끈 감았다. 그리고 재효가 말을 꺼내기 전에 소리치듯이 말을 토해냈다.
“그 짝이 나으 감을 밟으고 있어!”
주먹을 움켜쥐고 민석이는 겨우 용기를 내서 말했다.
-이렇게 공이 착각하는게 많아 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내가 사투리 잘 몰라서 확실한 사투리인지는 모르지만 어린애가 저렇게 말한다 생각하니까 너무 귀여워...
글고 민석이는 동네에 또래가 없어서 재효랑 놀고 싶어하는데 재효는 영어나 구구단 모르는 멍청이라고 같이 안놀아줌 ㅜㅜㅋㅋ
“봐,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 엄마가 항상 똑똑한 애들하고만 놀라고 했단 말이야. 너는 멍청이라 나랑 놀 수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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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 아니야. 왜냐믄 나 토끼풀로 팔찌 맨들 줄 알어.”
“토끼풀?”
토끼풀이라는 말에 재효는 호기심이 일었지만 다시 도도하게 고개를 돌렸다. 이미 몸은 민석이에게로 기울어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아닌 척하며 다시 입 안에서 말을 웅얼거렸다.
“그딴 거 알아서 뭐해. 엄마가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했어”
“겁나 이쁜디.”
토끼풀이라니. 자연탐험 실험교과서에서만 보던 식물이었다. 집에 잔뜩 쌓여있는 과학 관련 학습교과도서에서 몇 번 스쳐가면서 본 식물이었다. 책 속에만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그런 게 있다는 사실에 재효는 마음이 조금 일렁거렸다. 그는 민석이에게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많이 예뻐?”
“웅. 글구 나 팔찌두 잘 맨드러.”
-둘이 뽀짝뽀짝 너무 귀여워!!!!!!
이렇게 둘이 나름? 친해지면서 잘 노는데 그 이후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둘이 헤어지게됨...아직 1권이라ㅎㅎ 2권에서 풀릴듯
그리고 민석이는 재효를 기억하지 못하고(이유 안 나옴) 집이 태풍에 무너져서 서울로 고등학교를 가면서 재효와 재회하게 돼!
재효는 민석이를 알아보지만 민석이는 '어렸을때 하얀 강아지 같던 애'로 어렴풋이 기억만하지 재효를 못 알아본 상태 ㅠㅠ
근데 재효가 어렸을때부터 민석이를 좋아했는지
눈도 못 마주치고 가까이 가면 얼굴 엄청 빨개지고 부끄러워 하면서도 우린 친구니까 손잡는거라고 엄청 귀엽다 증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거 안 해. 뽀...뽀하려고 그런 거 아니야. 내가 눈이 안 좋아서 얼굴...자세히 보...려고.”
그는 민석이에게서 살짝 떨어져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도 숨길 수가 없었다. 재효의 얼굴을 어느새 새빨개져있었다. 민석이는 조심스럽게 그를 살폈다.
“너 얼굴 터질 것 같아”
“더워서 그래”
재효는 손에 얼굴을 파묻었다. 커다란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자 정말 얼굴이 터질 듯이 붉은 게 한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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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부끄러워서 문 세게 닫고 나감 ㅋㅋㅋㅋ)
“아따, 다 부시겄네.”
민석이는 그의 뒤에서 느리게 짐을 정리했다.
★민석이가 자신에게 고백편지 보냈다고 착각하는 중
“…나 기다렸어?”
긴장한 목소리로 그는 숨을 작게 내뱉었다. 민석이는 가방을 끌어안고 배시시 웃었다.
“응. 같이 가려고.”
그의 말에 재효는 더 고개를 푹 수그렸다. 목까지 빨개져서 저게 사람인지 홍당무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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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얼굴은 마치 옛날 아버지가 막걸리를 두둑이 받아와서 평상에 앉아 꿀꺽꿀꺽 들이키시고는 한껏 취기가 올라 기분 좋은 색과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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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이는 말이 안 맞는 것 같아서 의문점을 지적하려고 했지만 엄청 빨개진 얼굴로 자꾸만 한숨을 쉬는 그를 막을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지만 이해해볼게. 그래, 이해, 이해해야 해.”
“으응. 마음이 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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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제안 받아들일게.”
“제안?”
“편지에 대한 답장이야.”
그렇게 말해놓고 얼굴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개져서 헛기침을 하는 그를 보며 민석이는 곰곰이 생각했다. 이상하다. 나 쟤한테 편지 같은 거 안 썼는데. 민석이 막 입을 열려는 순간, 재효는 그에게 다가가서 와락 민석이를 품에 안았다.
이렇게 1권이 끝났는데 둘이 너무 귀여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귀여워서 달려왔어 ㅠㅠㅠㅠㅠㅠㅠ
공이 너무 귀여워.....저 고백 민석이가 한게 아닌걸 알때는 어쩔지 ㅠㅠㅎㅎㅎㅎㅎㅎㅎ 안쓰러운데 귀엽다
난 바로 2권읽으러~
제목은 소금맛 솜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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