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드맥스에 대해 알고있는것 : 빨간내복 , 기억할게!
일단 한줄후기 : 남들 잔칫상 차렸을때 빨리 낑겨앉자 흥한 잔칫집은 불꺼져도 먹을거 있긴 한데 다같이 즐길때가 ㅈ좋다.....
영화개봉하고 갓흥했을때 보러갈걸(피눈물)
암튼 방금 영화엔딩보고와서 의식의 흐름으로 후기 씀
원래 영화에 잘 집중 못하는 성격인데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진짜 화장실도 못가고 달림....주인공 이름듣는데 2시간이나 걸린 영화였다
근데 영화제목 매드맥스가 아니라 매드퓨리오사 되어야하는거 아니냐 암만봐도 주인공 퓨리오산데 퓨리오산데
그치만 남주가 안 나대고(?) 적당히 아둥바둥거리는게 좋았다 '얘가 주인공이긴 한데 얘말고 다른애들도 봐라'가 확 다가와서 좋았다
보통 액션영화들이 액션에 치중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액션이 끊기면서 조금씩은 지루해지는 구간이 있는데,매드맥스는 분명 액션이
없는 구간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가 않고,심지어 다음 액션은 언제나오지? 하는 의문도 없이 영화에 탑승해서 계속 보게 됨
사막에서 퓨리오사가 대모와 어머니의 이름을 읊으며 소개하는 씬이 마음에 들었음
시타델에서는 개인이 아닌 소속된 집단에서 어떤 위치를 가졌느냐(전투트럭,대장)가 부각되었다면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서
누군가와 연결된 개인이 돋보이는것같아서 좋았음
아 그리고 이름.... 희한하게 이 영화에서는 대사도 많지 않지만 개개인의 이름도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기묘한 느낌이었음
그래서인지 각 인물의 인상이나 행동같은게 더 스며들듯이 다가오더라 신경쓰게되고....
디스토피아인데,보통 디스토피아물에서 느껴지는 질척질척한 느낌 없이(질척질척한건 까마귀뿐이었다) 빵야빵야하는 느낌???
배경이 사막이라 그런가...
탈출씬에서 솔직히 좀 쿵쾅쿵쾅했는데 사막에서 오도바이 모는 할머님들 보는 순간 심장이 다른 의미로 크게 뛰었다
흐흑시발 그리고 그 뒤의 전개...예측했지만 피눈물 흘리면서 봄 NOoooo......
솔직히 액션이 제일 미친거같음 시선고정 NO.1 정말 예측불가능한 액션이 펼쳐져서 입벌리고 봤다 크으으으 크으으으
퓨리오사 숨넘어가는 씬에서 수혈할때 아 ㅅㅂ 퓨리오사 죽고 맥스가 들어가서 시타델 탑먹는거 아니냐? 존나 별론데 ㅡㅡ 하면서 보다가
엔딩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도르래 올리는 레버 처음으로 달려가서 내린게 어린아이라는 점도 눈에띄었음
디자인 진짜 디스토피아라서 용납되는 디자인....인간은 세계가 좆창나도 정말 쓸데없는곳에 신경을 잘 쓰는구나 하고 느낄수 있었던...
그치만 그 괴랄함 나쁘지 않았음 진짜 이 영화에서만 볼수있는 전투흉기들......미친 비주얼.....미친 빨간 내복..........
아무튼 좋았다...존나 잘 만든 영화였음...오랜만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누가 이 세상을 망쳤나? 너네 남자들이요 시발
재개봉했음 좋겠다....100탕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