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힐링드라마로 유명하잖아?
근데 추천 많이 받아서 처음 달릴 땐 아 잘 만들었다 대사 좋다
이런 정도였고 조금씩 울고 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재탕하다가 진짜 엉엉 울었어
요 몇년 사이에 엄청 힘든 일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정말 힘들게 버티다가 바닥 찍고 조금 올라온 상태였는데
그런 상태라 그런가 이거 보다가 엉엉 울었어
특히 지해수가 장재열이랑 자고 나서 이영진한테 이야기하는 9화 내용...
키스할 때마다 아빠를 두고 다른 남자와 키스하던 엄마가 떠올라 숨막혀하던 지해수가
처음으로 엄마의 그 모습이 예뻤다고 말하면서
엄마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시작하는 부분...
그리고 그런 지해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영진이 하는 말
야 누가 그러더라
세상에서 제일 폭력적인 말이 남자답다 여자답다 엄마답다 의사답다 학생답다 뭐 이런 말이라고
그냥 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 서툰건데...안쓰러운 건데...그래서 실수 좀 해도 되는 건데
나 여기서 너무 엉엉 울었어
나도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를 정도로 계속 눈물 쏟아지고
나중엔 꺽꺽거리면서 울어버렸어
나도 내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놀랄 정도였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너무 힘들었었나봐 너무 놀랐다 ㅋㅋㅋㅋ
진짜 재탕하는 내내 겁나 울었는데 이상하게 재탕하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머리가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신기해 ㅋㅋㅋㅋ
혹시 아직도 괜사 안본 토리 있으면 꼭 한번만 봐줬으면 좋겠다...ㅠㅠ
특히 힘든 일이 있었다든가 마음고생하는 토리 있다면 더더욱...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