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아웰의 회귀는 인생에 한 번 호되게 실패한 엘라 아웰이 회귀한 뒤 벌어지는 유쾌한 난장판(?)이야
슬프면서도 유쾌하고 시끌벅적한데 잔잔하고 엘라 이름은 서양풍 삘이지만 세계관은 동양풍임.
얼마나 멋진 소설이냐면 선작은 8000대인데 추천은 5.1만임
성장 힐링물인데, 내 평소 취향과는 정반대고 고수위 좋아하지만^^ ㅈㄴ재밌게읽었어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엘라 아웰이 사는 곳에선 황제만이 금발+금안, 나머지는 모두 흑발+흑안이야..
그런데 흑발흑안이던 엘라가 어느날 금발로 애매하게 발현해버림.(전례없는 일이었음. 아마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주가 되었지만(자세한 사정 생략) 자리에 비해 능력이 턱없이 부족했던 엘라는 어영부영하다 다 말아먹음.ㅠ
그래서 결국 별채로 쫓겨난 엘라는 매일 매일 울면서 기도함
그랬더니 찐으로 회귀가 되어버림.
이것도 처음엔 그냥 회귀!짜잔!인줄 알았는데 복선이 있음 별건 아니지만 스포니깐 말 안할게
(+심지어 엘라가 능력이 부족해서 다 말아먹은 것도 그게 다가 아니라 복선이 더 있음. 짜임새 대박)
결국 다시 18세가 된 엘라 아웰.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신의 불행은 약혼자
(이 세계관에서 약혼은 우리가 생각하는거랑 다름! 약혼은 가문끼리의 동맹을 의미함!
약혼자랑 가정을 꾸리는 사람은 따로 두는게 일반적) 다샤오 민이 자살하면서 시작되었음
다샤오는 동성을 짝사랑한게 소문 난 것 + 이것저것 음모들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25살에 자살함.
그리고 의지할 사람이 사라진 엘라는 이때부터 본격 망테크를 타기 시작했던 것임..!
그래서 18세가 된 엘라 아웰은 다샤오를 살리기 위해 우선 다샤오를 따라 함께 템텝 기사단에 입단하기로 함..!
(말이 기사단이지 검술학교 같은거임.)
이게 도입부 줄거리.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거창한 것 같은데, 실제로는 행복하고 가벼운 이야기임.
그리고 회귀 전 이야기는 회귀전 이야기 다하고 회귀 후 이야기 나오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녹아있음
↓↓내 극호 포인트↓↓
1. 따뜻한 이야기
엘라아웰의 회귀전 삶은 후회와 눈물의 연속, 주변인물 대부분도 엘라 회귀 전에는 불행한 삶을 살았음.
근데 엘라아웰이 회귀하고 템텝 기사단에 입단하며 모든게 바뀌기 시작해.
사실 엘라가 똑똑하거나 계획적인 애가 전혀 아니라서 특별히 뭔가 많이 노력하는건 아님
수업 열심히 빼먹고, 기회만 생기면 애들하고 같이 고기+술파티함ㅋㅋㅋ 하지만 템텝에서 서로를 만나고 조금씩 바뀌어가
기본적으로 자존감이 낮고, 자기 비하도 많이하고 주눅들어있던 엘라가 스스로도 조금씩 용서해주고,
다같이 행복하고 소소한 날들을 보내는 걸 보면서 같이 행복해짐.
2.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로판 왠만한건 다 봤지만,, 엘라 아웰은 읽으면서 앞으로 어떤 사건이 터질지, 또 어떻게 해결될지 같은게 전혀 예상xx
3. 미워할 수 없는 주변 인물들과 각각의 탄탄한 서사
착하고 둥글둥글한 애들만 나오는건 아니고 한대씩 때려주고 싶은애들도 있는데 그냥 걔네 성격이나 가치관이 그런거라서 이해가 됨
그리고 각각의 인물들 서사가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서 더 이야기가 풍부(?)한 느낌
4. ㅈㄴ사랑할수밖에 없는 엘라 아웰
엘라가 똑똑한 애는 아니지만,,, 막 능력치가 대단한것도 아니지만,, 40년 인생 짬밥이 있어 나름의 통찰력이 있음. 사실 그냥 직관대로 사는 애(작가님 피셜)긴 한데... 엘라의 개논리에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빠지게됨,, 얘는 멍충이 아니라 망충이야..
그리고 자기를 동네에서 좀 예쁜 수준이지 대륙제일미 까진 아니라고, 귀여운거지 아름다운건 아니라고 객관화...? 하는 모습이(ㅠㅠ)
근데 엘라 아웰이 귀엽다는건 막 귀염뽀짝 이런건 절대 아니고.....
얘가 개고생하고 회귀했다보니 결코 순진 발랄 깜찍이 아님... 애초에 약간 해탈에 경지에 가까워진 앤데
얘가 펼치는 개논리가 너무 귀여움. 술이랑 고기만 보면 눈돌아가는것도 귀여워
5. 로맨스가 많진 않은데 그냥 달달하다 완전
로맨스는 중반부부터 시작되고(초반부터 감은와 누가 남준지) 로맨스 위주는 아니지만 그냥 남주랑 엘라랑 같이 있기만 해도 뭔가 달달함.
가만히 있기만 해도...
남주랑 나이차 좀 있어서 지뢰가될수도 있는데 엘라의 회귀를 감안하면 엘라가 연상임ㅋㅋ 남주가 10살 더 많고 중간에 남주도 그걸 신경쓰는 듯한 서술도 나오는데 엘라는 내내 자기가 연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엘라 화귀 당시 나이가 40세임) 서로 자기가 연상이라 생각한게 포인트
나는 엘라 회귀 전 후 나이 평균 내면 사부 회귀후 나이랑 거의 똑같으니 동갑내기 커플이라고 합리화했음ㅋㅋ.
그리고 역하렘xxxx 아님
이거 읽다보면 초반부가 약간 장벽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몇편만 읽어도 위화감이 해소됨.
왜냐면 각 챕터마다 읽다보면 엥? 하다가 아! 이렇게 되거든. 작가님 빌드업이 대단하시다~~
그리고 이게 작가님 시리즈중 3번째 작인데, 전작들 몰라도 이해 가능한.
현재 16n화 진행중이고 1~2챕터정도밖에 안남은 듯 함. 그러니까 출간 되기전 무료일 때 조아라에서 보십쇼
발로쓴 후기글 봐줘서ㄱㅅㄱㅅ 시간 없으면 30화까지만이라도 읽어조
++이거 작품소개글은 낚시에 가까우니까 소개글은 흐린눈으로 넘기고 줄거리 더 궁금하면 작품 서평란에 서평 많음~~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