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쓴다 나톨.
재밌다 과호흡.
읽어줘라 과호흡.

1. 원작 안 읽음.
오늘 오전 7시 땡치자마자 바로 결제하고 읽을 시간만 드릉드릉 하고 있었어. 사실 노정 평이 별로 좋지가 않아서 많이 걱정했어. 개인적으로 난 저수리 작가의 작품 중에 <시맨틱 에러>만 읽은 상태였는데 그냥 무잼에 가까운 평잼이었거든. 근데 <과호흡>은 원작이 따로 있다고 해서 오히려 기대했는데, 그 기대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

2. 저수리 작가의 새로운 모습 좋았어.
<시맨틱 에러>를 읽으면서 씬을 잘 쓰는 작가는 아니구나 싶었고, 캐릭터는 특이하고 매력있지만 오히려 감정선 서술은 약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닙니다. 명필은 그냥 아무 라운드에 던져 올려놓으면 다 잘하는 거였어요.

3.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쌍방 짝사랑물의 극치.
<과호흡>은 주인공 한선호와 주인수 이명이 열여덟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만나서 3학년 때까지 가느다란 인연을 이어오다 졸업을 기점으로 헤어져. 그리고 스물일곱 겨울에 재회한 후 평생의 연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야.

이 과정을 책 세 권으로 분권했는데. (처음엔 이 적은 분량에 가당치 않게 비싼 책값에 분개했으나, 일단 분권의 의도는 납득했어.) 1권은 주인공 한선호 시점으로, 2권은 주인수 이명의 시점으로, 3권은 한선호와 이명 두 사람의 시점으로 서술함으로써 두 사람이 거쳐간 시간과 감정의 형태와 색이 달라지는과정이 꽤나 다양하게 보여서 좋았어.

청게물의 풋풋함뿐만 아니라 한선호 시점에서 보이는 이명을 향한 짐승같은 욕망과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모른 채 놓쳐버린 첫사랑에 대한 감정이 성인의 시간까지 이어져서 또다른 찌통이 되더라고. 그런데 이 감정이 미러링처럼 이명에게도 다른 방식으로 똑같이 진행되니까 일개 독자로서 반해요, 안 반해요?

4. 나는 원작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딱 소설로서의 <과호흡>밖에 모르지만 이 책을 덮는 순간 굳이 원작이 따로 궁금하지는 않더라고. 그저 하나의 작품으로서 소설 <과호흡>이 너무 완벽했다. 연인이 된 후 처음으로 첫눈 맞이하는 모습의 두 사람을 보면서 왜 때문에 내가 울고 싶은지 모르겠더라. ㅠㅠ

5. 아무튼, 어쨌든, 다들, <과호흡> 봐주세요. 차가운 겨울 바람하고 참 잘 어울리는 작품이야. 추천 끝.

리디북스에 있어요. 이벤트도 있으니 꼭 참여바람.
  • tory_1 2020.03.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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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3.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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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3.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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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0.03.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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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0.03.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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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0.03.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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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20.03.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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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0.03.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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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3.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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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 2020.03.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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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4 2020.03.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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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3.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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