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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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3.20 21:50
    아참 그리고 키니어 백발 고용주 너무 취향이라서 좀 즐거웠다. 왠지 미워할 수 없었음..
  • tory_2 2020.03.20 22:58
    아마 그레이스는 살기 위해서 거짓말한거 같고ㅠ 톨말처럼 백발고용주 너무 멋진거아니냐ㅠ 몸매에 얼굴까지 완벽해서 최후에 살짝 놀람ㅠ
  • tory_3 2020.03.21 17:32
    엇 토리는 왜 그레이스가 메리를 죽였을거라고 생각해?? 나는 지금 드라마는 본지 좀 되서 가물가물한데 원작 읽고 있거든. 원작에서 메리는 중절 수술때문에 죽는데 드라마도 그렇지 않아?
    나는 그레이스가 항상 수놓는걸 즐기고 그거에 대해 굉장히 말을 잘 하는게 인상적이었어. 그리고 토리 말처럼 메리 영혼 어쩌고 이런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함. 단 그레이스 자체가 약간 메리를 닮고 싶은 욕구때문에 “메리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은 자주 했을거같아. 그 과정에서 메리라는 캐릭터가 뒤틀린거고.
    솔직히 메리 캐릭터 자체가 누굴 유혹하고 이런 거하곤 멀잖아. 둘이 만났을때 둘다 제법 어린 나이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유혹한다 는건 그레이스 자체에 있던 성향 같음, 그레이스는 그걸 메리의 영혼이라고 생각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사실 그레이스가 한 행동과 실제 메리와는 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 메리가 고용주 아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건 상대방의 유혹에 의한 거였고, 반대로 그레이스는 스스로 유혹한거니까. 하지만 그레이스는 그 차이를 배우지 못한거같음 ㅇㅇ)

    나는 그저 그레이스는 집을 가지고싶었던거같아. 소설 읽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레이스는 집을 가진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가족으로 여겨진 적도 없음. 항상 다른 사람의 가정, 다른 사람의 가족들 사이에서 치여 살고, 자기 가족은 파탄난 상황에서 하녀일을 하며 보게 된 그 퀼트 이불이 그레이스에겐 궁극적인 가족의 형태가 된거고 ...
    살인 자체는 우발적인 거였다고 생각하는데, 살인이든 수감 후 행동이든 전부 내가 무죄를 입증받고싶다기 보단 어떤 형태로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서 나의 가족, 나의 퀼트가 덮인 이불을 갖고싶다 였전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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