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진짜... 생각이 좀 없는 애 같아.
이미 얘 인생이 자기가 잘못 한 말 때문에 꼬인 거잖아? ('내게 영원한 생명을 줘!' 소원 빌고서 불사의 몸이 되긴 되었는데 전체적으로 망함......)
그랬는데도 아직까지 자기가 한 말의 무게를 깨닫지 못하더라.
벤야민한테도 "계속 같이 있어줘, 날 떠나면 안돼." (사실 예전 화 찾아보면 더한 말을 함... "제발 죽어서 내 맘을 편하게 해줘, 그게 아니라면 나를 복종시켜 너도 날 날 정복해, 그리고 날 지켜줘, 나를 네 것으로 만들어줘, 네가 내 것이 되어줘...")
아무튼, 저런 명령을 했잖아? 그리고 벤야민은 정말로 그대로 행동했고. 그랬는데 자기가 그런 말을 한 거 기억도 못하다가 이제 와서 기억하니까 하는 말이 "겨우 그 말 때문에 이 모든 걸 저질렀단 말이야?!" 같잖은 비난이고. 아니........ ... 그럼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지.
자기는 그러는 주제에 벤야민이랑 틀어진 이유가 벤야민이 자기한테 말을 잘못했기 때문에... 천재라고 거짓말 했기 때문에. (...는 사실 거짓말도 아니었지만, 천재는 맞으니까). 그런데 로즈는 겨우 그런 걸로 형제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자기를 위해 밤낮을 안 가리고 진리를 찾으려는 벤야민을 버렸어.
??????
그게 그렇게 화날 일이야....?
그게 화났으면 벤야민한테 말을 했어야지 왜 갑자기 제레마이야를 끌어들이고 일부러 벤야민 앞에서 제레마이야로 갈아탄 것 처럼 행동해?
그 밖에도 엄마가 되고 싶어서 되었는데 엄마 될 준비가 안되었다면서 이미 낳아버린 아이들을 버리고...
엄마가 처음이라 그랬다고 변명하는데 아닠ㅋㅋㅋ 모든 엄마는 엄마가 처음이잖아.................
지금 레몬이 이미 미쳐있던 상태에서 더 미친 이유가 레몬이랑 같이 떠나겠다고 약속을 하고서는 혼자 죽어버리려고 했기 때문이잖아. 그럼 애초에 그런 약속을 하지 말지.
얘만큼 자기 합리화 쩌는 캐릭터 없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