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슈블을 읽었어. 공맘이라 심장 두근대며 엄청 기대하고 깠는데.....
응??
나 분명 공맘인데???
왜때문에 수가 존나 아까운거죠?????
챙럼챙럼 말만 들었지 이렇게 대놓고 리터럴리 챙럼인 공은 흔치 않을듯ㅋㅋ 하지만 나톨은 문란공, 문란수 다 품으므로 여기까진 괜찮았음. 근데 읽다보니 상대불문 치대는 놈이네? 하다못해 학교 여선생한테도 끼부리고요ㅋㅋㅋㅋ 스폰 상대한테 ㅈㄴ 다정하고요 ㅋㅋㅋ
그래.. 이것만 놓고보면 어찌저찌 품을 수 있는데 결정적으로 수가 너무 아까움. 한열아... 너 왜때문에 얼빠인거니ㅠㅠ 왜이렇게 절절 매니ㅠㅠ 집안에서도 어화둥둥하는 재벌가 직계손이 가진거라곤 잘난 얼굴밖에 없는 챙럼한테 절절매니까 왜이렇게 빡치지ㅋㅋㅋㅋㅋ 잘나가는 연예인이 될 예정이라지만(불호여서 외전 안읽음..) 그것도 수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구제해준거고ㅋㅋㅋㅋ
난 가진 거 없는데 당당한 건 멋있지만 무례한건 딱 싫거든? 공이 그런 느낌이었음. 그리고 수가 공한테 마음 있는게 보이니까 누울자리 보고 다리뻗는 느낌까지 들어서 더 불호였다...... 둘이 잣잣한 뒤에 공이 회사에서 수한테 반말까며 무례한 것도 싫고..(잣잣했다고 바깥에서까지 그런 티내는거 딱 시름) 애초에 챙럼이었던 공과는 달리 수는 사회적 위신이라는게 있는데 그런거 신경안쓰고 밖에서 스킨십하는 것도 싫고..
어디서 싫은 소리 들어본 적도 거의 없고, 아쉬운 소리 해본적도 없이 고고하게 살았을 수가 공이랑 얽히면서 안들어도 될말 듣고, 더러운 혓바닥 위에 올라가는 것도 싫었음.
넌 어디까지 내려와줄까.
이딴게 공의 독백이고요... 아 시발.
그리고 읽으면서 기대하고 좋았던 키워드 중 하나가 병약수여서 지 꼴리는대로 해대던 공이 그 사실 알게 된 뒤의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싱거웠어... 애초에 수가 공을 너무 좋아해서 모든 키워드가 다 의미없어진 느낌ㅠㅠㅠㅠ
공어멈이라고 다 품는건 아니라는걸 슈블 보며 다시한번 느꼈다ㅠㅠ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