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비이는 충동 주체 못하는 질풍노도의 나이에 입장만 쓸데없이 훌륭해서 피해를 키웠다고 알긴 알겠는데 스카라라는 왜 커플인지 처음부터가 전혀 이해가 안 갔어. 스카데이는 항상 쓰레기라 기대도 없다지만 그런 쓰레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더 싫어서 라라가 싫었어. 하는 짓은 언니를 매춘부로 팔아먹으려고 들었던 애비보다도 못한 놈인데 애비는 머리 깨고 튀었으면서 스카데이는 잘 생겼다고 질질 끌려다녀.
리린은 순박한 처녀였고 억지로 팔려 울며 왔을 거라고 냉정하게 버리긴 했어도 처음에는 나쁘지 않았으니까 멋도 모르고 좋아했다고 쳐도 라라는 스카데이 외모 외에는 반할 구석이 없잖아. 자기 언니 죽이고서 은인까지 망치려 드는 인성파탄 살인자에 성욕과 정복욕만 채우려고 강간마라는 걸 알고도 어떻게 사랑을 느낌. 오로지 얼굴에 미친 거잖아.
죽은 것도 불쌍하기보다 멍청하고 이기적이었다고밖에 안 보였음. 자기가 아이를 낳으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시벨 입장이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쓰레기의 자식을 낳겠다고 고집부렸지. 아이 낳고 죽으면 또 헤젤이나 남은 아이들은 어떡하라고 애낳고 죽더라도 꼭 낳겠다고 고집이었는지. 시벨을 진짜 자식이라고 생각했으면 이미 있는 자식에게 위협이 될 아이를 또 낳겠다는 생각은 안 할 건데.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레아나 시벨 꼴 보면서도 애 낳고 싶단 맘이 드는 게 굉장히 이기적으로 보였음. 애비가 쓰레기라도 나는 소꿉놀이할 새 자식이 필요하다 아님 내 자식만은 특별하게 대해줄 거다 하는 거잖아. 헤젤과 시벨은 궁에서 치열하게 생존경쟁하면서 살아가는데 쓰레기를 상대로 얼굴에 미쳐서 애낳고 소꿉놀이나 할 생각밖에 없는 머리 텅텅이 답답했음. 언니한테 미안하다면서 결국 하고 싶은 건 다 했으면서 죽은 언니 눈치 보여서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 게 한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