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첫회부터 정주행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다시 보니까 떡밥도 여기저기 떨어져있고
처음볼때는 좀 모호했던게 더 명확하게 파악된다
1. 혜준이가 서양우에게 찾아감
2. 서양우가 바하마-허재-정인은행 회의에서 마음 바꿈
3. 서양우가 혜준이에게 양심선언 한다고 연락
4. 혜준이는 서양우가 박수종이 친한 고등학교 후배라고 한 것을 기억하고 박수종에게 연락. 혜준이는 서양우와 조희봉이 친한 친구사이라는 것은 몰랐음.
5. 박수종이 본인과 혜준 둘이 가는 것 보다는 서양우와 같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와서 친한 친구사이인 조희봉과 같이 가는게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조희봉에게 연락.
6. 서양우가 양심선언 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유진 한의 끄나풀 조희봉이 서양우에게 죽음을 종용함.
->여기서 혜준이가 박수종에게 연락하지 않았거나, 박수종이 조희봉에게 연락하지 않았으면
조희봉은 서양우의 양심선언을 몰랐을테고 서양우에게 죽으라고 협박하지도 않았을거고
적어도 서양우가 저때 저기서 뛰어내리지도 않았을텐데
혜준이나 박수종이나 더 잘 해보려고 선의로 선택한 일의 결과가 최악으로 나타나서 참 잔인하고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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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I 능력이 아주 출중한 분이시던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진I 디테일이 예술이었죠?
뺄 거 빼고, 들어갈 거 들어가고
애매한 시간의 처리... 그리고
숫자의 마술 -> 그리고 다시 보니까 이 부분. 처음에 치밀한 서양우 칭찬하는건줄 알았는데ㅋㅋㅋ
결국 알고보니 유진 자기가 쓴 보고서라는 거잖아. 서양우 칭찬하면서 자기 얼굴에 금칠하는건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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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I 늦은 시간인건 아는데 마음 변할 거 같아 연락했어요. 정인은행 BIS비율 사실대로 밝힐게요. 뭐 따지고보면 사실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혜준I 그럼 누가 만들었나요?
양우I 만나서 얘기합시다. 다 말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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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준I 서본부장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던 날. 그 날 저와 조과장님은 그곳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서본부장은 죽기직전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 했어요.
이헌I 그게 조과장이다. 서본부장이 그런 선택을 하게끔 심리적 압박을 가한 사람이 조과장이다 이겁니까?
혜준I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헌I 가정...? 증거도 없는 가정.
혜준I 서본부장이 BIS비율을 조작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 가장 큰 데미지를 입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이헌I 이혜준 사무관.
혜준I BIS비율조작 문건관련해서 서본부장이 제게 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자신은 별로 한 일이 없다고. 바하마로부터 전해받은거라고. 그런데 그 문건이 서본부장에게 전해질 즈음엔 유진 한은 한국에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서본부장에게 그 문건을 대신 전한거죠.
이헌I 이메일일 수도 있잖아요.
혜준I 아니오. 문서형식이었습니다. 흔적이 남으면 안되니까요.
이헌I 그럼 그게 조과장이라는 증거는 됩니까?
혜준I 서본부장이 유일하게 신뢰했던 친구가 조희봉 과장입니다. 서본부장이 얼마나 조심스러운 사람인지 아시잖아요. 신뢰가 없었다면 이런일에 뛰어들 사람이 아닙니다.
이헌I 그러니까 이혜준 사무관의 결론은 유진 한이 조희봉을 움직였다. 아니 조희봉이 유진 한의 끄나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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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I 야 서본부장. 대통령한테 보고된 보고서 그거 작업하기 전에 원본을 누구한테 받은거야?
양우I 유진 한한테 받았습니다.
허재I 그쪽에는 내가 이미 확인을 했어요. 직접 전달한게 아니래. 나준표도 아니고 국경민이도 아니야. 그러면 우리 쪽에 내가 모르는 선이 있다는건데 누구야.
양우I 죄송합니다. 말씀 못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