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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고오는 걸 추천할게















  MONEY GAME  

Eugene Han X Hyejun Lee

한유진 이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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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a c t   _   i n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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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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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해요. 간단히 말고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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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아아-

 


  조금씩 툭툭 떨어지던 비가 거세졌는지 창 밖을 치는 빗소리가 둔탁해졌다. 거센 빗소리가 방안에서도 들렸을 테지만 핸드폰 속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는 혜준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고요한 새벽, 거실에 선 혜준은 유진에게 해야할 말을 머리 속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이제 말해요. 간단하게 말고 길게.”]

 

  끊겼던 전화가 다시 연결되고 내심 마음 쓰이던 국제전화비도 상관없어졌다.

  간단하게 말고 길게? 구차하게 구구절절 설명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길게 설명하라는 말인가.

 

...뱅크 스탤리의 신용평가 보고서가 필요합니다.”

 

[“_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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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New York. Majestic Theater.

 



쿵콰콰콰와ㅏㅏㅡㅡ


  출입구 옆에서 무대 자재를 옮기고 있던 인부 중 한명이 자제를 떨어뜨렸는지 넘어지는 소리가 크게 났었다. 이에 유진은 혜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로비 2층 난간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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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 미안해요. 잘 안들ㄹ...”

 

[“뱅크 스탤리의 신용평가보고서가 필요합니다."]


  수화기를 댔을 때 갑자기 데시벨이 높아진 것에 유진은 놀라 핸드폰을 잠시 귀에서 뗄 수 밖에 없었다. 유진은 잠시 핸드폰이 고장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됐다.


["기재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했지만 그쪽에서는 보안상의 핑계로 보여주질 않았어요. 그리고는 계속해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거절하는데 납득될 만한 말을 달라 해도 막무가내라... 저희 쪽에서 계속해서 다른 루트로라도 구하려고 해봤는데도 구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유진한씨한테 연락드리는 겁니다. 그래도 유진한씨가 월가에서 일하시고 꽤 발도 넓으실 거 같고, 아무튼 그러시니까 스탤리 내부에 아시는 분이 있다면... 그렇다고 부담스러우시거나 힘드시다면 괜찮습니다만.. 그래도 혹시나 구하실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푸하하하하하하-”

 

  또 유진이 못 알아들을까 힘을 준 발음에다 장황하게 말을 쏟아내는 혜준의 말에 유진은 웃어버렸다. 로비에 있던 공연 스탭들이나 에밀이 이상한 듯 쳐다봤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방금 전 수화기를 타고 들리던 여보세요.’ 한마디에 긴장했던 자신이 우스웠다. 잘 지내냐, 뭐 하고 있냐. 이런 안부 인사를 원한 건 아니었지만 그런 말도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오는 혜준에 유진은 허탈하면서도 반가웠다. 그래, 이런 여자였지. 여전하구나.

 

하하하- Script 있어요? 아니 말을 너무 잘 하길래. 흐흐

 

  갑작스런 유진의 웃음에 혜준은 기분이 상했는지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뱅크 스탤리. 대면하기 전부터 에단 멀레이 소식에 짜증나게 하더니 이렇게 혜준을 통해 듣게 되니 또 다른 어떤... 나쁘지 않은 느낌이라 신기했다.

 

크흠, 방법이라... 잠시만요.”

 

  가까스로 웃음기를 지운 유진이 손을 들어 핑거스냅을 하니 멀리서 유진을 바라보던 에밀이 소리를 듣고 다가왔다. 유진은 핸드폰을 잠시 가슴으로 내리고 에밀에게 조금 숙여 말했다.

 



“Can I get a Bank Stelly’s ‘Credit Evaluation Report’?”

  뱅크 스탤리 신용평가 보고서 구할 수 있습니까?

 

“You can get it. It's already in your e-mail. That's why we're meeting today.”

  구할 수 있죠. 이미 이사님 메일에 있습니다. 오늘 미팅도 그것 때문에 잡은 거고요.

 

“Really? It's easy. Then I'll let you know a mail, so send the report there.”

  그래요? 쉽네요. 그럼 메일하나 알려 줄 테니까 보고서 거기로 보내요.

 

“Um... They asked you to pay attention to security. Is that a good route?”

  어... 스탤리 측에서 보안에 신경 써 달라 요청했었는데, 괜찮은 루트입니까?

 

“Um... I think... it's not okay, but I'd like to give it.”

  음... 괜찮지는 않은 거 같은데, 제가 주고 싶네요.

 

“Pardon?”

  네?

 

“Send it.”

  보내세요.

 

  에밀은 잠시 주저했지만 유진의 단호한 명령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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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가 멀어지더니 누군가와 대화하는 소리가 멀리서 웅얼울얼 들렸다. 혜준은 거기서라도 뭔가 들을 수 있지 않을 하는 마음에 핸드폰을 귀에 바싹댔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는 금방 끝났고 곧 이어 유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침 나한테 있었네요. 곧 메일 갈 거예요. 메일 안 바뀌었죠?”]

 

  헐,,, 진짜 구했다.

  혜준은 속으로 생각했다. 진짜구해버렸다. 이 사람이 정말로

 

[“또 할 말 없어요?”]

,,,,네 제 용건은 끝났어요. 고맙습니다...”

 

  전화를 걸었던 것의 목적을 마친 혜준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미국과 한국 14시간 시차 사이 만큼의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혜준은 할 말을 찾아 눈을 굴려보았지만 할 말은 생각나지 않았다..

 

[“뱅크 스탤리 보고서를 찾는 걸 보니 선진건설이 나이마르 운하건설 수주에 성공했나 보군요.”]

“...아직 공식발표 전인데 ... 어떻게 알고 있었어요?”

[“방금 알았네요. 이혜준씨 덕분에.”]

제가 뭘...”

[“나이마르가 아프리카 최대의 운하 건설을 목표로 전 세계를 상대로 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건 이미 월가에 파다한 사실이고, 금방 이혜준씨가 스탤리 보고서를 구하는 걸 보니... 뱅크 스탤리는 나이마르로 흘러 들어가는 달러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은행이죠.”]

 

  혜준은 유진이 정보 한마디에 그 내막까지 유추해 결론에 도달하는 유진의 통찰력에 살짝 놀라웠다. 아니, 많이 놀랐다. 유진이 몸담고 있는 월가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느껴졌다. 전 세계 곳곳의 정보와 돌고 도는 돈에 흐름의 중심. 이 때문에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할 수 있는 걸 테지. 확실히 그는 정보를 보는 관점이 달랐다.

 

 

 

 

[“4년 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Oil Road 프로젝트 수주를 성공시킨 선진건설인데, 그 선진건설이 이런 돈 덩어리 프로젝트를 지나쳤을 거 같지도 않고. 중국에 슈보건설 아니면 한국이겠다 싶었는데... 나이마르 정부가 선진건설의 공격적인 로비에 넘어갔네요. 사우디아라비아한테는 F1 경기장을 덤으로 지어주겠다고 했다는데 나이마르한테는 뭘 얹어줬대요?”]

 

글쎄요. 거기까지는 잘... 우물이라도 하나 더 파주겠죠.”

 

[“하하하, 나이마르와도 거래를 텄으니 이제 아프리카에 있는 고속도로는 다 한국이 깔아주는 겁니까? 크크크.”]

 

  지금 혜준은 스스로에게 놀라는 중이다. 유진한 이 사람과 이렇게 웃으면서 농담을 주고받을 줄은 몰랐다. 혜준의 기억 속의 유진은 첫만남은 불법공모자였고, 두 번째는 멱살이 잡혔고, 세 번째는 가스총을 들고나간 기억이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과 이렇게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줄이야.

 


[“근데 스탤리 창업주가 베트남전에서 아들을 잃어서 아시아 국가를 별로 우호적이지 않을텐데.”]

 

알고 있어요. 그래서 자잘한 보고서 몇 장도 이렇게 발품 팔아 구해야할 정도잖아요.”

 


[“흠... LA에 스탤리 스타디움이라고 있어요. 주로 스탤리 올림푸스 홈구장으로 쓰여요. 근데 얼마 전 기사를 보니까 비욘세 콘서트도 하고 그러더구요? 기재부가 요청해서 문화교류 차원에 케이팝 그룹 콘서트를 추진해보겠다고 어필해 보는건 어때요. 현 회장 해리슨 스탤리 늦둥이 딸이 케이팝 좋아한다던데. 공략법은 아니지만 마음을 열만한 틈은 될 거에요.”]

 

  생각지도 못한 정보와 아이디어까지 알려주었다. 말도 안되겠지만 정말 ... 도움이 됐다.

 

[“제가 도움이 됐나요?”]

네, 너무... 알려줘서 고마워요. 정말로.”

[“다행이네요.”]

 

  그때 혜준의 핸드폰에서 띠링하는 소리가 들렸다.

  유진이 보낸 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소리였다. 진짜로 이 보고서를 유진 한이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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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받았어요. 고마워요. 바쁠텐데 이제 그만 들어가 보셔야...”

 

  혜준은 그만 전화를 마무리 하고 싶었지만 유진은 계속해서 혜준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지냈어요? 미국 올일 있어요? 저는 당분간 한국 갈 일이 없어서.”]

 

 

 

“...계획 없는데요.”

[“그럼... 티켓 보내주면 올래요?”]

아니요.”

[“하하하, 알았어요. 또 전화해요. 아님, 전화할 때 받으면 좋고.”]

... 안자고 있으면 받을게요.”

[“, 시차. 그러네요. 거기는 새벽이려나. 그러면 지금은 나한테 시차 맞출려고 안 잔거에요?”]

... 어쩌다보니... 한국시간에 맞추면 당신은 자고 있을 시간일 테니까요.”

[“하하하, 앞으로는 그냥해요나도 요즘 불면증이라 잠도 별로 없어요. 아니다 문자정도 남겨요. 그럼 내가 걸게요. 아니면 그냥 내가 통신비르ㄹ-”]

자야겠어요. 아무튼 고마워요.”

[“하하하”]

 

 

 

이 사람이 이렇게 잘 웃는 사람이었나.’

 

 

 

  수화기속 유진은 정말 즐거운 웃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언제나 누군가의 약점을 찾듯 관찰하고 쫓기듯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라 생각했었다. 어머니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어 혜준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런 인간적인 면은 생각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잘 웃는 사람이었구나. 혜준은 생각했다.

 



[“... 전화해 줘서 고마워요.”]

무슨... 제 부탁을 들어준 건 유진한씨 인데요.”

[“그냥, ... 뭔가... 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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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후로 좀 긴 침묵이 돌았다. 한국에 있는 혜준도, 미국에 있는 유진도 말 하지 않고 가만히 그 침묵 속에 머물렀다. 14시간의 시차를 사이에 두고 전화로 연결되어 있는 이 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졌다.

 

  누구하나 말하지 않았지만 핸드폰 화면 속 통화연결시간은 소리 없이 카운트 되고 있었다.

 





 

“Eugene,”

 

  에밀이 다가와 재촉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진은 한 번 손을 들어 에밀의 말을 막았지만 그 목소리는 이미 전화로 들어간 모양이다.

 

[“바쁜가 보네요. 가보셔야죠. 보고서 고마워요.”]

 

  유진은 진심으로 에밀의 급한 성질을 저주했다. 하지만 에밀의 말대로 유진도 이젠 정말 회사로 돌아가 봐야 할 시간이었다.

 


"네, 잘자요."


[“네. 그쪽도요.”]

 

 

 

 

-

 

 

  전화가 끊겼다. 유진은 핸드폰을 귀에서 떼고 끊긴 화면을 바라보았다. 9분 27. 한국의 이혜준과 미국의 유진이 연결되었던 시간이었다. 그의 시선은 한동안 바라보다가 시간이 지나 화면의 밝기까지 꺼졌을 쯤 떨어졌다. 유진은 뭔가 공허한 마음이 들었다.

 

“Eugene, we are...”

  유진, 이제 저희...

 

“I go.”

  갑니다.

 

  유진은 핸드폰을 코트 속에 넣고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뭔가 아쉬운 느낌이 가시지 않는 듯 유진은 코트 속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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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Did you hand over our 'Report' to Korea?”

  이봐 유진, 니가 우리 은행 신용평가보고서 한국 쪽에 넘긴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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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han Merlay. 뱅크 스탤리 부사장.

  에단이 잔뜩 굳은 표정으로 유진을 쳐다보았다. 스탠리 측과 랑페테 측 실무자들은 부사장과 총괄이사의 신경전에 눈만 굴리고 있을 뿐이었다. 보는 사람은 심각한 얼굴이었지만 유진은 다리를 꼬고 에단의 성난 물음에 여유롭게 대꾸했다.

 



“Yeah, just... because someone needs it.”

  응, 그냥 좀...누가 필요하다고 해서.

 

“What?! What are you up to?”

  뭐?! 또 뭘 꾸미고 있는거야?

 

“Calm down, Ethan. I didn't do anything. Not yet.”

  진정해, 에단. 나 아무것도 안했어. 아직은.

 

“We’re your client! Do you know how screwed we are? Look at this. Mr. Stally’s call!”

  우린 네 클라이언트야! 우리 입장이 얼마나 난처한 줄 알아? 이것 봐. 해리슨 회장 전화라고!!



    아까부터 계속 울리고 있던 에단의 핸드폰 화면엔 해리슨 스탤리 회장의 이름이 떠있었다.


 

“Really? Should I say hi too?”

  그래? 나도 인사드릴까?

 

“Eugene!!”

  유진!!

 

  에단 멀레이의 새같은 고함소리가 회의실 안에 쩌렁쩌렁했다. 이에 유진은 귀가 아픈지 귀를 잠시 막았다. 대학 때 미식축구를 하면서 땀에 쩔어 살더니 소리 지르는 것만 늘었던 모양이다.

 

“Take it easy. The Niemar Canal is a big plate. They'll make a lot of money for you.”

  잘 진정시켜드려. 나이마르 운하 큰판이잖아. 돈 많이 벌어다 줄거야.

 

“Fucking crazy monkey bastard!”

  이 미친 원숭이 새끼가!

 

  에단이 회의 테이블을 돌아 유진을 칠 듯 성큼성큼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이에 유진은 옆에 있던 의자를 하나 뻥 차버렸다. 큰 충격에 의자는 그대로 바닥을 굴러 에단 앞까지 굴러갔고 다가온던 에단은 놀라 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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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Merlay. Be a gentleman. This is not a school. Anymore.”

  Mr. Merlay. 신사답게 행동해. 여긴 학교가 아니잖아.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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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모든 업무를 마친 유진은 기진맥진한 듯 뒷자석 시트에 깊이 몸을 뭍었다. 아직도 회의실에서 소리치던 에단의 깩깩대던 소리가 귀가에 웅웅 거렸다. 마지막에 에단은 소송을 각오하라는 엄포를 놓고 떠났지만 유진은 가운데 손가락을 눈 앞에 날려주며 그에게 굿바이 인사를 전했다. 에단을 보내고 나서도 에밀의 잔소리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유진은 모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다. 결국 뱅크 스탤리 측에 진정사유서를 내는 선에서 일단락되었다.


“You have a reservation for the 8 o'clock show. Shall we go to the theater?”

  8시 공연 예약 돼있는데, 극장으로 모실까요?

 

  원래대로 라면 오늘 점심때 리허설로 봤던 오페라의 유령'의 8시 본 공연을 보고있어야 했다. 신예 레라 로프스타의 크리스틴이 첫 선을 보이는 공연인지라 어렵게 구한 표였지만 공연을 관람하기엔 유진이 방전 상태라 이는 무리였다.

 

"No, I've seen Ethan's face for so long that I feel like throwing up. Go home, please."

아니요. 에단 그 엿 같은 얼굴을 너무 오래봐서 토 쏠리네요. 집으로 가줘요.


"Yes, sir."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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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기사 숀은 유진의 아파트로 핸들을 돌렸다. 화려한 뉴욕의 밤거리가 영사기 필름 돌듯이 차창에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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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릭-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유진이 집안으로 들어왔다. 이 집에 사는 사람은 유진이 유일한 듯 집안은 깜깜했다. 유진은 터벅터벅 도시 야경이 보이는 창가로 다가갔다. 창 밖으로 뉴욕이 자랑하는 화려한 네온 사인의 불빛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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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보니 서울에서 보던 야경이랑 비슷한 것 같아 유진은 피식 웃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여기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인다 것뿐일까.

 

   그때 유진의 전화가 울렸다. 감상에 빠져있던 유진은  코트에서 핸드폰을 꺼내 서둘러 통화버튼을 슬라이드 했다. LA에 있는 엄마의 요양병원에서 온 전화였다.

 

, 엄마. 오늘도 잘 지내셨어요? 저녁은요?”

 

  유진은 피곤함을 거둔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소녀가 되어가는 엄마가 유진은 애달팠다. 바하마에서 옮긴 지금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 뉴욕을 자주 비우지 못해서 엄마 얼굴을 본지도 반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 사이에 엄마가 자신을 잊어버릴까 불안한 마음에 매일 저녁마다 통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오늘 요양원에 앨리스라는 예쁜 자원봉사자가 와서 뜨개질을 배웠다는 말을 신나게 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유진은 살며시 울컥해 입술을 꽉 물었다. 사실 엄마는 뜨개질을 할 줄 알았지만 그 사실도 이젠 잊어버린 모양이다. 그래도 열심히 뜨개질을 떠서 유진의 목도리를 만들어 주겠다는 엄마의 귀여운 포부를 듣고 있노라면 유진은 부드럽게 웃을 수 있었다.

 

  엄마와 몇 분 더 통화한 유진은 엄마의 굿나잇 키스를 전화로 받으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통화가 끊긴 후에도 슬며시 핸드폰을 바라보던 유진의 눈빛에는 물기가 어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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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의 통화까지 마치자 정말 하루가 마무리 된 듯한 느낌에 힘이 빠진 유진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고개를 뒤로 저치고 뻐근한 목도 풀어주며 오늘 하루 있었던 피로를 풀려 애썼다. 그러다 유진은 다시 핸드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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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통화목록에 번호 하나. 아직 저장을 하지 않아서 숫자뿐이었지만 유진은 그 번호 너머의

  한 사람을 생각했다. 그러면서 그의 손은 지금 몇 시인지 국제시간까지 검색하고 있었다.

 

뉴욕 10:14 pm

서울 12:14 am

 

  혜준이 깨어있을 시간이었다. 전화하면 받을까?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유진은 망설임 없이 통화버튼을 눌렀다. 마찬가지로 국제통화로 넘어가고 상대의 통화수락을 기다리는 신호음이 한동안 이어졌지만 혜준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 번 더 걸어볼까 하다 유진은 아니면 됐다하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몸을 일으켰다. 그때 유진의 발치로 하얀 종이하나가 떨어져나갔다.

 

  유진은 고개를 숙여 종이를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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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샌디의 가게에서 뽑은 포춘쿠키의 메시지였다. 핸드폰을 꺼내면서 코트에서 함께 딸려 나왔던 모양이다.

 

“...recommend you go find...”

 

  유진은 그것을 가만히 따라 읽어보았다.

  한동안 그 종이를 바라보던 유진은 혜준과 통화할 때 수화기너머로 들리던 빗소리가 생각나는 것 같았다.

 



비가 오는 곳.

우산이 필요할 그 여자.

두고 온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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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은 종이를 한 손으로 구기고는 방 쪽으로 걸었다. 그러면서 에밀에게 전화를 걸었다.

 

“A ticket to Korea. The fastest one."

  한국행 티켓 한장. 제일 빠른 걸로.


유진의 핸드폰 너머로 에밀의 다그치는 소리가 들리지만 유진은 개의치 않았다. 


"I left behind something.“

  두고 온게 있어요.





































※상황설정디테일은 모두 지어낸거임. 아무튼 지어낸거임. 반박 안 받음. 나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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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토리들 감사하오. 





  • tory_1 2020.03.03 08:31
    내가 1토리라니 ㅜㅜㅜㅜㅜㅜ 더 길게 더 더 더 ㅜㅜㅜ 너무 좋다 ㅜㅜㅜ 고마워 ㅜㅜㅜㅜ
  • tory_2 2020.03.03 08:31

    또 와줄꺼지? 토리야.... 글써줘서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리고 있을게!!

  • tory_3 2020.03.03 08:37
    안 길어 짧아ㅠㅠ 두고 온 건 찾으러 가야지
  • tory_4 2020.03.03 08:40
    와 대박 숨도 못쉬고 읽었다ㅣ긴장감 설레임 다 가득해 유진한 진짜 ㅜㅜㅜ
  • tory_5 2020.03.03 08:41
    선생님..... 또 와주실거죠....????? 택시타고 오세여ㅠㅠㅠㅜ 걸어오시면 안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6 2020.03.03 08:49
    그래...한국에 큰걸 두고왔다구......혜준이라는 큰 존재를....ㅠㅠㅠ
    선생님ㅠㅠㅠ감사ㅠㅠㅠㅠㅠㅠ
  • tory_7 2020.03.03 08:49
    두고왔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저 혜친놈 진짜 어쩌면 좋아
  • tory_8 2020.03.03 08:59
    빨리 찾으러 가야한다구요 ㅠㅠㅠㅠㅠㅠㅠ
  • tory_9 2020.03.03 09:00

    아침부터 내가 소릴 질렀잖아ㅠㅠㅠㅠ 어우ㅠㅠㅠ 진짜 너무 좋다ㅠ 톨아, 작가님, 선생님 ㅠㅠ 

    이대로 가시면 안됩니다ㅠ 


    그리고, 

    정말 유진이 유쾌하게 웃을 수 있다는 것에 내가 다 감동이야ㅠ 

    혜준아 좀 더 힘을 내줘ㅠㅠㅠ 엉엉 ㅠㅠ


    어서 두고 온 것을 찾을 수 있길 ㅠㅠㅠ 


    진심 정말 재밌게 잘 읽었어! 너무 고마워ㅠㅠㅠㅠ 

  • tory_10 2020.03.03 09:03
    흑흑 얼른 한국와 ㅠㅠㅠ
  • tory_11 2020.03.03 09:10
    어우- 나 막 심장이 쿵쿵 뛰고 난리도 아니야 ㅠㅠㅠ 한유진 추진력 만렙인 남자야!!! 두고왔다니 ㅠㅠㅠㅠ 역시 혜준이한테 미친놈 어나더레벨이다 ㅠㅠㅠ
  • tory_12 2020.03.03 09:10
    유진 빨리가ㅠㅠㅠㅠㅠㅠㅠ
  • tory_13 2020.03.03 09:12
    선생님 ㅠㅠㅠㅠ 글이 끊길까 조마조마하면서 내려왓습나다 ㅠㅠㅠㅠㅠㅠ
    우리 유진이 얼른 잃어버린 거 찾으러 한국가자 ㅠㅠㅠㅠ
  • tory_14 2020.03.03 09:22
    미쳤다 미쳤어 이런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토리님....
  • tory_15 2020.03.03 09:22
    그치 ㅜㅜㅜ 두고 온건 찾으러 가야지ㅠㅠㅠ 혜준이 전화에 웃는 유지니 ㅠㅠㅠㅠㅠ 행복해라!!!!!!!!
  • tory_16 2020.03.03 09:36

    너무 좋은데 회사라서 진짜 티안내고 마음속으로 열정의쌈바 신나게 때렸다ㅠㅠㅠ너무 좋아ㅠㅠ

  • tory_17 2020.03.03 09:44
    ㅠㅠㅠㅠ 이 토리 필력 보소 ㅠㅠㅠㅠ 아침부터 장난없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18 2020.03.03 09:52
    꺆 한국가는거냐며ㅠㅠㅠㅠ 진짜 재밌게 읽고있어 고마워!!
  • tory_19 2020.03.03 09:53
    미쳤다...ㅜㅜ
    자 이젠 공백없이 길게!
  • tory_20 2020.03.03 09:56
    미쳐따 미쳐써ㅜㅜㅜㅠㅠㅜ엉엉 너무좋아ㅜㅜㅜㅜ
  • tory_21 2020.03.03 10:19
    뉴욕에 있는 혜준이 보고싶다아!!!!
  • tory_22 2020.03.03 10:27
    흡..... 나 왜 또 자꾸 눈물 나냐구....ㅠㅠ
  • tory_23 2020.03.03 10:30

    이건 무조건 시리즈로 가야한다ㅜㅜ분위기 취저ㅠ

  • tory_24 2020.03.03 10:50
    일하다가 혼자 깨방정떨었음 ㅠㅠㅠㅠㅠ 선생님 얼른 다시 와주세여 ㅠㅠㅠ
  • tory_25 2020.03.03 10:51

    어디있다 나타나신건가요? 작가님인게 분명합니다. 정말 중간에 글이 끊길까봐 조마조마해하면서 읽어내려갔네요. 다음편에서 기재부앞에서 우산쓰고 혜준이 기다리는건가요...

  • tory_26 2020.03.03 11:01
    정말 이 둘 이렇게 될 것민 같아 ㅠㅠ
    만나는 장면도 꼭 그려주세요 선생님!
  • tory_27 2020.03.03 11:04
    나 출판한 소설인줄 ㅠㅠㅠㅠ
    100편 써주세요 작가님!!!
  • tory_28 2020.03.03 11:04

    선생님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고 오래오래 유진혜준 연성해주세요 유진 행동이 너무 깔끔해서 내가 다 아쉬웠는데 티켓 얘기하는거보고 만세했다구ㅠㅠㅠㅠㅠ 자 이제 다음에 애들 만나는거지?ㅠㅠㅠ 기다릴게 톨아ㅠㅠ

  • tory_29 2020.03.03 11:09
    이건 진짜다.. 이거다.. 나 어쩔...
    토리 내 맘을 가져요ㅠㅠ
  • tory_30 2020.03.03 11: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4/03 20:46:14)
  • tory_31 2020.03.03 11:09
    하ㅜㅜㅜㅜㅜ 글도 잘 써 연출력도 좋아....톨아 그냥 토리가 드라마찍자ㅜㅜㅜㅜㅜ
  • tory_32 2020.03.03 11:12
    쓰앵님 세상에,, 절 받으새오,,
  • tory_33 2020.03.03 11:31

    ㅠㅠ 저 울어요 선생님.....ㅠㅠ

  • tory_34 2020.03.03 11:43
    계속 기다렸어요. 제가 감사하죠~!!
  • tory_35 2020.03.03 11:49
    슨생님 어디계시나요? 제목소리 들리나요? 빨리 또오세요ㅜㅜ
  • tory_36 2020.03.03 12:05
    "You left behind something.“
    다음편이요 선생님 다음편 어디 두고 오셨어요!!!
  • tory_37 2020.03.03 12:05
    유진 공공재 지정해 ㅠㅠㅠㅠㅠ 너무 멋있다 ㅠㅠㅠㅠㅠ 장기시리즈였으면 ㅠㅠㅠ 쉽게 이뤄지지 말고 길게길게 계속 보고 싶은 것 ㅠㅠ 넘 낭만적이야 금손 진짜 글 개잘쑴 ㅠㅠㅠ
  • tory_38 2020.03.03 12:15
    ㅠㅠㅜㅠㅠ얼른 한국으로ㅜㅠㅠ
  • tory_39 2020.03.03 12:41

    선생님 두고오신 뒷편 찾아주세요!!!

    선생님밖에 못찾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40 2020.03.03 12:45
    끼오오오오옷
    간질간질
  • tory_41 2020.03.03 13:00
    너무 재밌어 ㅠㅜㅜ 제일 재밌어 ㅜㅜㅜㅜ 다음편 주세여 선생님 ㅜ
  • tory_42 2020.03.03 13:46
    다음편......
  • tory_43 2020.03.03 13:52
    아 어뜩해ㅠ넘좋아서 미쳐버리겠어
  • tory_44 2020.03.03 14:42

    와 진짜 나 중간에 소름까지돋음 너무좋다,,,,,끄악

  • tory_45 2020.03.03 15:05

    와... 서사 소름돋아... ㅠㅠ 선생님 사는 동안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십시오.. 넘나 따뜻하다.. 

  • tory_46 2020.03.03 15:30

    작가님 연재 잘 보고 있습니다. 그저 감사..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47 2020.03.03 16:50
    또또또 읽고 싶어요 ㅠㅠㅠㅠㅠ 두근두근 ㅠㅠㅠㅠ
  • tory_48 2020.03.03 17:02

    이것은 대작 스멜.....진짜 너무 깊게 빠져서 읽었다......진짜 심쿵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49 2020.03.03 18:0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3:40:20)
  • tory_50 2020.03.03 18:13
    아아아안아아아앙아악!!!!!!너무 좋아!!!! 너무!!!! 좋아!!!!!!!!
  • tory_51 2020.03.03 18:22

    완벽하다구!!!!!!!!!! 자 이제 원토리는 내게 주소를 불러줍니다 나는 이제 원토리를 납치하러 갑니다.......

  • tory_52 2020.03.03 18:59
    그래서 한국가서 뭘했는데??!!!?!?!?
    톨이 진짜 심즈처럼 지하실에 문짝 없애고 글만쓰게 하고싶다!!!
  • tory_53 2020.03.03 19:32
    한글자, 한글자 읽기가 넘모 아까워~~~
  • tory_54 2020.03.03 20:43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유진이가 두고 온 혜준이 찾으러 가나요ㅜㅜㅜㅜㅜㅜㅜㅜ
  • tory_55 2020.03.03 20:47
    토선생님 뒷내용 두고오신거같은데요!!!!!!
    흑흑 넘모 죠씁니다ㅠㅠㅠㅠ 세상에ㅠㅠㅠ
  • tory_56 2020.03.03 21:19
    ......미쳤다!!!
    https://img.dmitory.com/img/202003/39q/AZK/39qAZKJZbIYgqYuUQY4A2s.jpg
  • tory_57 2020.03.03 21:37
    만나라 만나 ㅠ
  • tory_58 2020.03.03 21:57
    선생님선생님 감사합니다ㅜㅜㅜ
  • tory_59 2020.03.03 21:58

    배운 톨이시여~~ 담편이 필요하오!!!

  • tory_60 2020.03.03 23:22
    작가님 또 언제 오시나요!? 목욕재계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ㅠㅅㅠ
  • tory_61 2020.03.03 23:26
    아 진짜 담백하고ㅠ깔끔하다 ㅠㅠㅠㅠㅠㅠ
  • tory_62 2020.03.04 00:35
    작가님...ㅠㅠㅠ 아니 어떻게 짤도 적재적소에 딱딱 배치되고 글도 깔끔하고 그래?ㅠㅠㅠ 영어는 왜 또 잘하세요... 나타나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선생님작가님ㅠㅠㅠㅠ
  • tory_63 2020.03.04 01:05
    작가님........사랑해요..... ㅜ
  • tory_64 2020.03.04 01:41
    작가님ㅠㅠ 너무 좋다ㅠㅠ
  • tory_65 2020.03.04 01:57
    복선 회수 대박이다 ㅜㅜ 너무 좋아 ㅜㅜ 정말 고마워 ㅜㅜ
  • tory_66 2020.03.04 07:05
    미쳤다ㅡ미쳤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더 써주세요 제발 ㅜㅜㅜ
  • tory_67 2020.03.04 07:43
    선생님 감사합니다 ㅜㅜ 원 풀었어요
  • tory_68 2020.03.04 08:11
    선생님 고맙읍니다....고맙읍니다 ㅠㅠㅠㅠ
  • tory_69 2020.03.04 11:30
    미쳤다 미쳤어........... 선생님 진짜 분위기랑 대사랑 설정 모든게 최고십니다...ㅠㅠㅠ
  • tory_70 2020.03.04 12:33
    미쳤나봐 진짜 선생님 ㅠㅠㅠㅠㅠ 연재 계속해주세요 ㅠㅠㅠㅠ
  • tory_71 2020.03.04 15:30
    할?ㅠㅠ너무 좋다 진짜ㅠㅠㅠ
  • tory_72 2020.03.04 18:03
    선생님 필력 장난 아니시네요. 다음 편도 와주실꺼죠??
  • tory_73 2020.03.05 22:54
    우산 들고 토리 찾으러간다.... 다음 재회 장면 주세요 토리선생 ㅠㅜ
  • tory_74 2020.03.05 23:13
    매번 느끼지만 똑똑해... 엄지척b
  • tory_75 2020.03.06 14:36

    또 언제 연재하시나요?ㅠ 너무너무 기다리고 있어요ㅠ 

  • tory_76 2020.03.06 19:00
    작가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돌아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
  • tory_24 2020.03.06 19:19
    선생님 어디쯤 오셨어여??? 오시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ㅠㅠㅠ
  • tory_77 2020.03.07 11:09
    재밌다ㅜㅜㅠ
  • tory_78 2020.03.07 12:31
    비행기타고 지금쯤 오고있겠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얌전히 기다림
  • tory_79 2020.03.08 17:55

    작가님 기다리고있어요....암웨이팅...

  • tory_11 2020.03.10 12:51
    토리~ 내가 열씸휘 기댕기고 있숴!!!
  • tory_80 2020.03.10 14:50
    ㅠㅠ 무릎 갈리는 토리의 필력,... 다음편도 보고싶습니다 ♡
  • tory_81 2020.03.11 00:29
    이건 작품이야ㅠㅠㅠ
  • tory_82 2020.03.17 15:56

    선생님ㅠㅠ 일단 어디계신지 몰라 사방으로 절을 올립니다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

  • tory_83 2020.03.27 16:36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왤케 설레 미쳐 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tory_84 2020.04.13 14:05
    헐 미쳤다 나 왜 이거 지금 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85 2020.05.28 20:55
    와 소름
  • tory_86 2020.07.17 19:05

    작가님 사랑해요...진짜..ㅇ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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