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
오픽 AL에 도움될까 싶어 써 본당... 나는 주기적으로 오픽 보는 한국싸람임
1. 단어(특히 형용사) 다양화하기
성격, 맛, 모양처럼 묘사할 때 쓰는 형용사를 personality adjective, taste adjective 이런 식으로 구글링하면 유형별로 정리한 걸 많이 볼 수 있다능... 예를 들면
- 맛있다: delicious나 tasty, yummy, good, nice 처럼 단순히 맛있다는 걸 여러 낱말로 말하는 것보다 juicy, rich, flavorful, a bit vinegary but I like it 처럼 "어떻게" 맛있는지를 묘사하는 단어를 쓰면 더 좋음. 부정적으로 얘기할 때도 어떻게 맛이 없는지(savory, over cooked, too buttery 등) 쓸 수 있는 단어가 많으니 참고!
- 자기소개할 때 성격 묘사: active, positive는 좀 흔하고 proactive, conscientious, detail-oriented, 좀 솔직하게 말할 땐("스트레스 받을 땐 가끔 이럴 때도 있지만~~~"의 뉘앙스) meticulous, needy 이런 거 써도 상관없음. 또는 "나는 ~한 성격이다" 대신 "나는 ~한 사람이다"의 뜻으로 "I'm a talker." "I'm a fast thinker." 등의 문형을 써도 좋아.
다만 문형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다양한 문형을 구사하려다 말이 꼬이느니 "헉 이런 단어도 안단 말야?" 수준의 단어를 한두 번씩 던져주는 게 더 먹힌다는 말을 하고 싶어. 물론 너무 단순한 문장만 말하면 IH에서 AL로 올리기가 어렵지만, 분사구문!!! 과거완료!!! 미래완료진행!!!! 같은 걸 굳이 여러 번 쓰겠다고 골머리썩기보단, 그냥 단어 하나 더 외우는게 ...ㅎㅎ time-saving.
2. 원하지 않은 질문이 나왔을 때의 대응
난 무난한 취미만 골랐는데 무슨 한국 가구시장의 옛날과 지금을 비교하란 식의 이상한 질문들만 잔뜩 나와서 정말 짜증났었음. 나중에는 tv쇼 진품명품 진행하는 줄
이 땐 애써 관련 화두를 얘기하려다 버벅대는 것보다 그냥 솔직하게 아는 거 없다거나 왜 나한테 이런 걸 물어보냐고 유창하게 말하는 게 훨씬 도움됨(오픽은 사람 성격을 판단하는 시험이 아니라 문장의 유창성과 일관성을 보는 시험이므로)
나는 "에바 아까부터 자꾸 이상한 것만 물어보는데 나는 가구에 대한 질문 전혀 안 골랐거든. 열심히 공부한 거 헛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다음 질문은 좀 내가 아는 걸 해 줬으면 좋겠어. 정 내가 아는 걸 이야기하자면~~~" 식으로 입을 겁나게 털었음.
3. 우리나라 뉴스의 영문 버전 읽어보고 가기
높은 단계로 시험을 볼수록 시사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게 돼 있고, 안 나오더라도 답변에서 일부러 시사 관련 이슈를 꺼내면 정말 엄청난 이득이 됨.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the best picture상을 탔다. 언급해 주고 봉 쥰 호우 디렉터의 the host, snowpiercer, parasite 같은 영화제목 나열하고 인터프리터 쩔더라로 마무리하면 화룡점정임.
코로나가 너무 퍼져서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외출을 안 하려고 한다. 그 와중에 신천지라는 cult religion이 또 난리다. 나는 일본 옆에 diamond princess cruise라는 나라가 있다는 걸 배웠다. 이런 것도 뉴스 보고 단어 몇 개만 외워 말해도 좋음. 굳이 시사 관련 질문뿐 아니라 다른 질문에서도 개드립으로 끼워맞춰도 논리만 맞다면 손해 안 봄.
4. 억지로 uhm... hmm... 할 필요없음
어차피 외국 가서 몇 년 살아도 '앗 뜨거' 하나로 외국인인 거 다 탄로남...ㅎㅎ 그냥 어... 해도 됨
하지만 "아 뭐였지" 같은 한국어는 시험 중간에 절대 하지 말 것. 시험 뿐 아니라 외국인 앞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모국어하는 거 자체가 듣는 사람한테는 좀 실례라서.....
그럼에도 말이 막히는 타이밍이 안 올 수는 없기 때문에, What I wanted to say was(내가 말하려던 게 뭐였냐면) 같은 변명 멘트를 외워가는 게 좋음.
5. humans in new york
뉴욕을 비롯해 많은 도시에 사는 소시민들 인터뷰하는 매체인데 홈페이지도 있고 인스타도 있음. 우선 내용이 구어체라서 좋고, 내용이 보통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묘사하는 문장 방식을 보기도 좋음.
또 한 가지는, 이건 내가 혼자 느끼는 거라 틀릴 수 있는데, 한국 문화 자체가 1인칭 시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별로 자비롭지 않은 지라, 영어로는 물론이고 한국어로도 "나"를 주어로 말하는 습관을 잡는데 좀 시간이 걸림. 그런 점에서 humans in new york 같은 인터뷰 매체는 "내 생각"을 듣고 싶어하는 오픽 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됨.
도움이 되길 바라며...... 빠염...
오픽 AL에 도움될까 싶어 써 본당... 나는 주기적으로 오픽 보는 한국싸람임
1. 단어(특히 형용사) 다양화하기
성격, 맛, 모양처럼 묘사할 때 쓰는 형용사를 personality adjective, taste adjective 이런 식으로 구글링하면 유형별로 정리한 걸 많이 볼 수 있다능... 예를 들면
- 맛있다: delicious나 tasty, yummy, good, nice 처럼 단순히 맛있다는 걸 여러 낱말로 말하는 것보다 juicy, rich, flavorful, a bit vinegary but I like it 처럼 "어떻게" 맛있는지를 묘사하는 단어를 쓰면 더 좋음. 부정적으로 얘기할 때도 어떻게 맛이 없는지(savory, over cooked, too buttery 등) 쓸 수 있는 단어가 많으니 참고!
- 자기소개할 때 성격 묘사: active, positive는 좀 흔하고 proactive, conscientious, detail-oriented, 좀 솔직하게 말할 땐("스트레스 받을 땐 가끔 이럴 때도 있지만~~~"의 뉘앙스) meticulous, needy 이런 거 써도 상관없음. 또는 "나는 ~한 성격이다" 대신 "나는 ~한 사람이다"의 뜻으로 "I'm a talker." "I'm a fast thinker." 등의 문형을 써도 좋아.
다만 문형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다양한 문형을 구사하려다 말이 꼬이느니 "헉 이런 단어도 안단 말야?" 수준의 단어를 한두 번씩 던져주는 게 더 먹힌다는 말을 하고 싶어. 물론 너무 단순한 문장만 말하면 IH에서 AL로 올리기가 어렵지만, 분사구문!!! 과거완료!!! 미래완료진행!!!! 같은 걸 굳이 여러 번 쓰겠다고 골머리썩기보단, 그냥 단어 하나 더 외우는게 ...ㅎㅎ time-saving.
2. 원하지 않은 질문이 나왔을 때의 대응
난 무난한 취미만 골랐는데 무슨 한국 가구시장의 옛날과 지금을 비교하란 식의 이상한 질문들만 잔뜩 나와서 정말 짜증났었음. 나중에는 tv쇼 진품명품 진행하는 줄
이 땐 애써 관련 화두를 얘기하려다 버벅대는 것보다 그냥 솔직하게 아는 거 없다거나 왜 나한테 이런 걸 물어보냐고 유창하게 말하는 게 훨씬 도움됨(오픽은 사람 성격을 판단하는 시험이 아니라 문장의 유창성과 일관성을 보는 시험이므로)
나는 "에바 아까부터 자꾸 이상한 것만 물어보는데 나는 가구에 대한 질문 전혀 안 골랐거든. 열심히 공부한 거 헛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다음 질문은 좀 내가 아는 걸 해 줬으면 좋겠어. 정 내가 아는 걸 이야기하자면~~~" 식으로 입을 겁나게 털었음.
3. 우리나라 뉴스의 영문 버전 읽어보고 가기
높은 단계로 시험을 볼수록 시사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게 돼 있고, 안 나오더라도 답변에서 일부러 시사 관련 이슈를 꺼내면 정말 엄청난 이득이 됨.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the best picture상을 탔다. 언급해 주고 봉 쥰 호우 디렉터의 the host, snowpiercer, parasite 같은 영화제목 나열하고 인터프리터 쩔더라로 마무리하면 화룡점정임.
코로나가 너무 퍼져서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외출을 안 하려고 한다. 그 와중에 신천지라는 cult religion이 또 난리다. 나는 일본 옆에 diamond princess cruise라는 나라가 있다는 걸 배웠다. 이런 것도 뉴스 보고 단어 몇 개만 외워 말해도 좋음. 굳이 시사 관련 질문뿐 아니라 다른 질문에서도 개드립으로 끼워맞춰도 논리만 맞다면 손해 안 봄.
4. 억지로 uhm... hmm... 할 필요없음
어차피 외국 가서 몇 년 살아도 '앗 뜨거' 하나로 외국인인 거 다 탄로남...ㅎㅎ 그냥 어... 해도 됨
하지만 "아 뭐였지" 같은 한국어는 시험 중간에 절대 하지 말 것. 시험 뿐 아니라 외국인 앞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모국어하는 거 자체가 듣는 사람한테는 좀 실례라서.....
그럼에도 말이 막히는 타이밍이 안 올 수는 없기 때문에, What I wanted to say was(내가 말하려던 게 뭐였냐면) 같은 변명 멘트를 외워가는 게 좋음.
5. humans in new york
뉴욕을 비롯해 많은 도시에 사는 소시민들 인터뷰하는 매체인데 홈페이지도 있고 인스타도 있음. 우선 내용이 구어체라서 좋고, 내용이 보통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묘사하는 문장 방식을 보기도 좋음.
또 한 가지는, 이건 내가 혼자 느끼는 거라 틀릴 수 있는데, 한국 문화 자체가 1인칭 시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별로 자비롭지 않은 지라, 영어로는 물론이고 한국어로도 "나"를 주어로 말하는 습관을 잡는데 좀 시간이 걸림. 그런 점에서 humans in new york 같은 인터뷰 매체는 "내 생각"을 듣고 싶어하는 오픽 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됨.
도움이 되길 바라며...... 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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