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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인 강함을 가졌으나 평범한 삶을 원했던 동생 요리이치
평범한 삶을 가졌으나  초월적인 강함을 원했던 형 미치카츠

요리이치는 그런 형을 동경했고,
미치카츠는 동생을 질투했음

-

지고 싶지 않았던 건가? 추악한 괴물이 되어서라도.
강해지고 싶었는가? 사람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죽고 싶지 않았던가? 이런 비참한 생물이 되어서까지.

아니다. 나는... 
나는 그저

요리이치.
네가 되고 싶었을 뿐이다.

-

내 꿈은  가족과 조용히 사는 것이었다.
작은 집에 이불을 나란히 깔고 잠에 들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는 거리.
손을 뻗으면 금방 이어지고 닿는 거리.

그것만으로 충분했거늘,
그런 것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

-

둘의 엇갈린 바람이 가장 잘 나타나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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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기쿠니 형제는 한날 한시에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시작부터 다른 삶을 살게 됨


미치카츠는 아버지에게 학대받는 동생을 동정했고,

요리이치는 자신에게 따뜻함을 주는 을 동경하고 사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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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꿈은 이 나라에서 가장 강한 사무라이가 되는 것입니까?

저도 형님처럼 되고싶습니다.

저는 이 나라에서 두 번째로 강한 사무라이가 되고싶습니다.


-


그러나 요리이치는 검술에 천재임을 넘어서 초월적인 존재였고

미치카츠는 자신이 동정했던 동생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알자 참을 수 없는 질투심을 느낌


-


부탁이니 죽어다오.

너 같은 놈은 태어나지조차 말아다오.

네가 존재하면 이 세상의 섭리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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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치는 강했고

나무랄 데 없는 인격자가 되어있었다.

나는 그 강함과 검기를 어찌해서든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


이후에 요리이치가 스스로 집을 떠나 사라지고

미치카츠의 질투심은 잠잠해지는 것 같았으나...


몇년 후 요리이치는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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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질투심에 눈이 먼 미치카츠

스스로 처자식을 버리고 요리이치의 뒤를 따라 귀살대가 됨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미치카츠가 버린 가족이란 존재는

요리이치가 가장 원하는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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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해지고 싶다는 욕심,

죽고싶지 않다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미치카츠

스스로 오니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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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오. 형님....


-


수십년이 지나 늙은 요리이치와 다시 한 번 재회하게 됨

오니가 된 자신을 동정하며 눈물을 흘리고,

자신을 일격에 굴복시키는 동생을 보면서 미치카츠는 분노함


-


어째서냐?

왜 너는 항상 내가 비참한 꼴을 보게하지?

밉다.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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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을 이기지 못한 미치카츠는 늙어서 죽어버린 요리이치의 시신을 두동강 내는데,


그 품에서 70년 전 미치카츠요리이치에게 줬던 나무피리를 발견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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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할 때 불거라.

형이 금방 도와주러 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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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주신 이 피리를 형님이라 생각하며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굴하지 않고

나날히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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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하지 마라.

나는 네가 싫단 말이다.


-


몇백 년을 살아왔어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건 가장 잊고 싶은 너의 얼굴이다.


아버지, 어머니의 얼굴도,

처자식의 얼굴도 잊었거늘,


너만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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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버리고, 처자식을 버리고, 자손을 베어죽이고,

인간마저 포기하고

사무라이로 사는 것 마저 포기했거늘


이렇게까지 하여도 안 되는 건가?


왜 나는 아무 것도 남길 수 없는가

왜 나는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는가

왜 나는 너와 이렇게나 다른 것인가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태어난 걸까..


가르쳐 다오. 요리이치....


-


그리고 죽어서 재가 된 미치카츠의 옷에서 그 피리가 나오면서

미치카츠요리이치의 유품이 된 반토막 난 피리를 품에 넣고 다녔다는 것이 드러남....


천재 요리이치를 혐오하고 질투했지만

결국 미치카츠도 형으로서 동생인 요리이치를 사랑했던 것을 알 수 있음









질투에 눈이 멀어 사랑하는 감정을 부정하면서 살아와서

미치카츠 자신이 어린 요리이치에게 얼마나 따뜻한 사람이었는지 기억도 못 하겠지ㅠㅠ


어쩌면 미치카츠가 오니가 되지 않고

두 형제가 조금은 마음을 풀고 서로 동경하고 사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번에도 결론은 무잔이 나쁘다ㅠㅠ




개인적으로 귀멸 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에피소드...

가장 인상깊게 보기도 했던 부분이고

서사도 한번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에 꼭 글로 써야지 했었어!


사실 대사만 좀 넣을 생각이었는데

쓰다보니까 내가 봐도 이해가 안 돼서 결국 설명까지 넣었음...^^


이런 글 처음이라 넘 떨리네ㅠㅠ 후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다!

  • tory_1 2020.02.27 19:06

    ㅠㅠㅠㅠㅠ형제애증 너무너무임...얘네 서사 진짜 최고더라ㅠㅠ

  • tory_2 2020.02.27 19:10
    원톨 복받으시게나ㅠㅠ참아련했어
    애들 인간관계 참 복잡히 얽혀있으면서도
    참 애증인데ㅠㅠㅠㅠㅠ 유독 이 형제드그랬지ㅠㅠ
  • tory_3 2020.02.27 19:29
    첨보는데 서사 되게 슬프다....대사도 어쩜 저렇게 절절하냐 ㅠ
  • tory_4 2020.02.27 19:34
    ㅠㅠ 무잔개새끼 ㅠㅠㅠㅠㅠ 작가님 캐릭하나하나에 서사 너무 미친듯이 넣어대서 제 가슴만 아파요 흑흑 ㅠㅠㅠㅠ
  • tory_5 2020.02.28 15:11

    이 에피소드에서 진짜 눈물 나드라 ㅠㅠㅠㅠ

  • tory_6 2020.03.28 18:13

    와 개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맞아 피리보면서 진짜 가슴 뭉클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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