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피임기구_미레나 시술 후기

일단 방탈이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선포합니다.



나는 고시생인데, 생리 첫날마다 몸살이 와서 앓아 누워

그러면 한달에 하루는 무조건 공부를 못하게 되는거고 그 여파랑 생리기간 중에 약 4일 정도를 내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공부를 하게 되는게 너무 억울했어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호르몬이 전혀 공부에 영향을 주지 않고 그 시간 동안 나보다 공부를 더 많이하고 있는거잖아?


임신할 생각도 없는데 이 노무 자궁새끼를 맨날 울부짖으면서 원망할때 미레나라는 자궁내 피임기구를 알게 됐고 부작용이 무월경이라는 걸 듣게 되었어


그리고 무월경이 오지 않더라도 내스스로 임신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하나 더 추가하고 생리통과 생리양 감소만으로도 나는 시술을 결정했지


초반에는 부정출혈이 나와서 생리대 소형을 하고 있어야하고 찔끔찔끔 나와서 짜증 났는데 한달 정도 지난 지금은 아무런 느낌도 없고 생리 기간이 다가와도 전혀 불편하지 않아


호르몬에 더 이상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이 내 일상생활을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과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해 내 커리어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나는 시술을 한 걸 매우 만족하고 5년이 지나도 또 교체를 할거야


생리통이나 과다생리로 보험 적용을 받으면 초음파까지해서 20만원 초반대의 금액이고, 실비 보험이 있다면 보험으로 돌려받아서 순수 금액은 3만원이면 시술이 가능해


잘 맞는 생리컵 찾는데도 3만원 이상의 돈이 드는데 5년간의 쾌적함을 위해서 이정도 돈을 투자하는 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 (심지어 나는 실비도 없어서 20만원 냈지만 안아까워!)


부작용은 대표적으로 3개월 간의 부정출혈이 있고, 여드름이나 체중증가 등이 있는데 나는 여드름은 안났고 입맛이 당기는 건 있었는데 참으니까 체중도 그대로야


외국에서는 대중화 되어있는 시술인데 비해서 우리나라는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서 한번쯤은 미레나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