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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0.02.15 16:17
    막문단 무지 공감된다
    그리고 보통 소위 알을 깨는 캐릭터는 그 세계에서 사라지거나 밖으로 나아가는 이미지가 강한데
    기택은 지하에 들어가는 그 이미지가 강렬했음 그 고요하고 따사로운데 서늘한 대나무숲소리
  • tory_2 2020.02.15 16:5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4/07 14:12:12)
  • tory_3 2020.02.15 17:43
    토리 리뷰 읽는데 서글퍼진다ㅋㅋ...
  • tory_32 2020.02.19 21:56
    222 나도ㅠ 리뷰보고 서글퍼지기까지 한다.. ㅋㅋ 토리글 너무 잘써서 영화 감독 해석판 본 느낌이야
  • tory_4 2020.02.15 17:46
    토리 리뷰 너무 좋다.... 기택이라는 사람 내면에 집중한 리뷰는 처음인것 같아! 남편도 아버지도 아닌 말간 자아 상태에서 쌓아올린 분노로 박사장을 죽인 기택.. 이거 너무 마음에 닿는 말이다ㅠㅠ
  • tory_5 2020.02.15 20:25
    와 읽으면서 머리가 띵해졌어... 토리 글 좋다
  • tory_6 2020.02.16 05:44
    글 잘쓴다ㅠㅠ해석도 좋구
  • tory_7 2020.02.16 09:26
    자기 아이덴티티가 없어 모두 공감가고 신기하다는 해석 뭔가 흥미롭다. 나도 좀 모든 게 신기하고 누구에게나 공감하고 사람 다 비슷하다 생각하는 편인데 그냥 편견없는 성격이라 생각했거든
  • tory_8 2020.02.16 10:00

    좋은 글 너무너무 고마워

  • tory_9 2020.02.17 00:38

    기택이 가족에서 붕 뜬 것 같은 기분.

    피자집 여자가 말했던 넷 중 하나는 불량이라는 말을 내내 절감했었어.

  • W 2020.02.17 08:19

    맞아...불량 그거..ㅠ

    예전에 들었던 말도 생각났는데, '살면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이 사회에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 어떤 신분인가. 어떤 계급인가'라는 거였음

    너무 거기에 집착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걸 염두에 두고 살지 않으면..잊어버리면 안 된다는 거지. 내가 하는 말이 누구를 대변하는 건지 애초에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된다고

    기택 보면서 그 말이 많이 생각났음. 톨이 말했듯이 박스접기도 혼자 잘못하고 지금 얼마나 위험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굳이 윤기사라는 불편한 화제를 입에 올려 걱정하고, 자꾸 불필요하게 박사장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공감하는 대화를 시도하려 하고...그런 대화가 사실 살아남는다는 걸 생각하면 필요가 없을 뿐더러 위험한 건데.

    문광이랑 근세 엿보다가 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다른 가족들 모두 굴러떨어져 노출시킨 게 기택이었던 것도 그렇고..

    문광이 핸드폰으로 찍은 거 연교한테 전송하겠다고 협박하니까 "아줌마!"라고 격하게 소리치면서 그 착하신 분들이 얼마나 놀라겠냐고 한 거 그거 문광 설득하려고 한 말이었지만 그거랑 별개로 정말 진심 10000%였다고 생각함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망각하면 부주의할 수밖에 없고 저렇게 외줄타기를 하는 상황에서도 나와 내 사람을 대변할 수가 없는 것 같아


    쓰다보니 기택을 굉장히 매몰찬 시각으로만 보는 것 같지만ㅠ인간 대 인간으로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그냥 좋은 사람으로 살았을 거라고 생각해. 걍 보통 말하는 좋은 사람. 본인이 박사장네를 표현할 때 말했던 바로 그 구김살없는 사람이 어떤 의미에서는 기택 본인이었을지도

  • tory_15 2020.02.17 09:04
    넷 중 하나는 불량...ㅅ세상에 개소름 ㅠㅠ
  • tory_20 2020.02.17 19: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25 18:56:22)
  • tory_22 2020.02.17 19:1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2/24 19:18:29)
  • tory_31 2020.02.19 13: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20 11:30:29)
  • tory_32 2020.02.19 21:57
    헐 넷 중 하나 불량... 이 뜻 이었구나 ㄷㄷ 와... 소름돋아
    봉준호 미쳤다
  • tory_10 2020.02.17 02:18
    오 톨이 리뷰 최고야
  • tory_11 2020.02.17 02: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8/13 23:38:39)
  • tory_12 2020.02.17 03:19

    나는 기택 캐릭터가 보면 볼수록 우리 아빠같아서 이해가 됐어

    가족한테 집중 못하는것도 그렇고... 현실 파악 잘 안되는거랑 둥둥 떠있는 그런 느낌 말야

    사실 그 나이대 한국 남자들 이런 성향 많을거라고 생각함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기엔 자존심도 용납이 안되고 억지로 상류층과 공감대를 찾아보며 자기위안을 삼는....

    꼭 극단적으로 가난한 가정이 아니더라도 삶에 치이다보면 있을 수 있는 캐릭터이고 끝에 결말 빼고는 제일 현실적이라고 생각함

  • tory_19 2020.02.17 16:36
    2222 나도 우리 아빠 생각나드라 아빠친구분이 운영하는 회사에 아빠가 직원으로 일하게됐는데 자꾸 아빠친구분이 사장인데 뭔가 아빠 본인도 자꾸 그 위치인것처럼 생각하는지 현실파악 안되는 얘길 한적이 많아서...기정이처럼 나는 '아빠 우리 가족이나 신경써' 이렇게 말한적도 있었어
  • tory_27 2020.02.18 18:41

    3333

  • tory_13 2020.02.17 05:41

    나도 나랑 공통점이 없는 것 같은 사람하고도 혼자 공통점을 발견해서 공감하고 측은해지고 이상한 배려하는거 잘하는데.. 이 글 보니까 머리가 띵해진다. 그거랑 별도로 정말 공감가는 글이야 

  • tory_15 2020.02.17 09:05
    봉준호가 그랬었나? 그전까지는 지하실 남자처럼 자신들에게 일자리준 박사장에게 막연히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식탁밑에 들어가있던 그 순간 그게 와장창 깨진거라고. 두시간에 거쳐서 서서하 끓어올라온 분노가 마침내 표출된게 마지막 씬이라고 그랬는데 알에서 깨고 나왔다는 비유랑 맞아떨어지는것같다.
  • tory_16 2020.02.17 12:53

    진짜 구구절절 공감하면서 읽었어.

    여건이 되면 착하다는 평가 들을만한 사람인데, 사회경제적인 요소에 몰려서 자신도 잃고 자기가 지켜야 할 가치관도 잃은 채 어영부영 표류하는 인간상을 주변에서 꽤 봐왔어서 그런지... 

    좋은 리뷰 올려줘서 고마워.

  • tory_32 2020.02.19 21:59
    여건이 되면 착한데.. 그렇네 참 진짜 슬프다 영화의미가
  • tory_17 2020.02.17 13:33

    헐 이 리뷰 진짜 좋다..넷중하나 불량 얘기까지

    기택에 대해 설명한 글 중에 제일 공감됨

  • tory_18 2020.02.17 14:44
    잘 읽고 가!!
  • tory_21 2020.02.17 19:12
    재밌긴 했지만 기분이 꿉꿉해서 다시 보고 싶지 않았는데 토리 리뷰 보니까 다시 보고 싶어진다... 좋은 글 고마워!
  • tory_23 2020.02.17 23:21
    새롭게 생각해보게 된다 좋은 리뷰 고마웡
  • tory_24 2020.02.18 02:38

    어쩐지 기택 혼자만 네 식구중에 나사빠진 사람같단 생각 많이 했는데 이제 이해가 간다. 좋은 글 고마워.

  • tory_25 2020.02.18 11:06
    잘 읽었어 데미안 생각도 나고 그러네ㅠㅠ 좋은 글 고마워
  • tory_26 2020.02.18 12:30
    진짜좋은리뷰야 너무잘읽히구 기택이이해가가
  • tory_28 2020.02.19 01:15
    너무 좋은 글 잘 읽고가! 읽다보니 나도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좀 씁쓸해진다 ㅎㅎ 댓글도 다 너무 좋다 좋은 글 고마워!
  • tory_29 2020.02.19 02:41
    리뷰 너무 재밌고 잘 봤어!! 내가 느꼈던 기택이란 인물의 붕뜬 느낌, 막 착하고 순진한 건 아닌 거 같은데 이상하게 속없는 이미지를 완전 정확하게 글로 표현해준 거 같은 리뷰야.
  • tory_30 2020.02.19 09:43

    리뷰 너무 공감가고 재밋게 잘 읽엇어:)

  • tory_33 2020.03.01 00:44
    어렴풋하게 느꼈는데 필력 좋은 톨이가 쓴 글을 보니 내용 정리가 되네:) 고마워~
  • tory_34 2020.04.10 23:58
    글도 댓글도 너무 예리하다.. 좋은글 잘보고 갈게
  • tory_35 2020.10.04 03:09
    http://m.cafe.dau☆m.net/SoulDresser/FLTB/307574?svc=popular

    찐톨아 이거 여기서 불펌해갔음
    댓글 캡쳐도 있는거 보면 회원인듯ㅠㅠ
  • tory_36 2020.10.04 09:03
    http://m.cafe.da★um.net/ok1221/9Zdf/2218334?svc=cafeapp

    누가 다음카페로 불펌했어
  • tory_37 2023.09.25 22:28

    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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