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울트라 원리/의미, 기존의 폰카들과의 비교

[ 잠안와서 주저리주저리 장문.. 이번 갤럭시를 아이폰과 비교하거나 궁금해하는 토리들이 많이서 써봐ㅎㅎ 도움이 되기를! ]

1. 사진품질을 결정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 (선예도, 관용도, DR, 화소, 센서, 렌즈 등등)

이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건 '센서'이다.

갤럭시S20울트라의 센서는 2019년도까지의 폰카 센서의 4배크기이다.

그동안 사진품질의 발전이 없던것은 아니다. 그 바탕에는 매우 작은 1/2.55"의 센서의 한계를 최대한 극복하기위해 이미지처리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쪽의 발전이 있었다. 그 예가 뉴럴엔진, ISP, 인공지능AI 등등. 하지만 이런쪽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향상폭이 클수없다. (특히 애플,구글이 이걸 잘했음)

즉, 기존폰카와의 비교보다 디카와의 비교를 해야 비교군이 맞다.

<사진 참고>

https://img.dmitory.com/img/202002/4fa/Cnb/4faCnbYhPGOcqgOcoSkgGM.jpg

2. S20울트라의 줌은 카메라 줌과는 다르다.

줌의 대표적인 예가 망원경이다. 망원경을 생각해보면 폰의 얇은 두께에 들어갈수없다는걸 알것이다.

그래서 이를 고화소(1억화소)와 AI보정으로 최대한 커버한다.

<사진참고>

https://img.dmitory.com/img/202002/3Mg/V8i/3MgV8iJZO8wcQQuO0gqQKK.jpg

빨간점의 구간일때만 화질의 손실없이 광학렌즈 그대로 촬영이고

(초광각렌즈, 메인렌즈, 5배줌렌즈)

나머지 구간은 모두 디지털줌이다. 우리가 사진을 찍고 확대하면 확대할수록 화질이 깨지고 흐려지는것이 디지털줌이다.

고화소의 장점이 여기서 발휘된다. 화소가 높은수록 사진품질이 좋아지는건 아니지만, 화소가 높을수록 사진을 확대했을때 깨지지않는 장점이 있다.

S20울트라의 1억화소를 디지털줌에 사용하는것이다.

• 노란선은 하이브리드 줌으로, 원래대로라면 5배렌즈X2배디지털줌 으로 10배줌을 만들지만, 이 구간의 2배 디지털줌은 AI로 최대한 보정해서 실제 줌렌즈로 줌하는것에 준하게끔 만들어준다.

즉, 10배줌까지는 훌륭한 품질의 사진이 나온다.

3. 사진은 센서안의 '화소'가 빛의 정보를 받아 기록한 결과물이다.

센서와 화소의 적당한 비율이 중요한데, 기존 폰카의 화소는 1200만, 1600만 정도 인데 이정도 화소도 센서 대비 매우 많은 수준이라, 각각 하나의 화소크기는 매우 작다.

화소 하나의 크기가 클수록 빛을 많이 받고 정보가 많이 저장되는데, 폰카화소 하나의 크기는 매우 작고, 그때문에 낮에는 곧잘 찍히지만 밤에는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

갤S20울트라의 센서가 4배커졌지만 화소수는 10배가 늘어나서 실질적으로 1개 화소의 크기는 더 작아진셈이다.

S20울트라는 이를 커버하기위해 기본적으로 9개픽셀을 하나의 픽셀로 묶어서 작동하게 하는 '노나셀'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일반사진을 찍을땐 1200만화소로 찍히며, 이때 1개 화소의 크기는 매우 크다.

다만 카메라앱 메뉴에서 강제로 1억화소를 모두 쓸수있게 설정할수있다.

(아주 밝은 야외, 화창한날씨엔 빛이 충분해서 좋은 화질이 나올듯하다)

즉, 갤S20울트라의 고화소는 디지털줌을 선명하게 하기위한 채택의 의미가 제일 크다.

* 결론 : 갤럭시S20울트라는 이제 폰카의 바운더리를 벗어나서 하이엔드디카의 바운더리 뒤에 바짝 붙은 폰카이다.

+ (인터넷에서 비교사진 올라온거 본 토리들 많을텐데, 원본도 아닌 캡쳐된 사진, 그리고 조그마한 폰 화면에서는 원래 카메라/폰카 비교하고 알아맞히기 힘들어. 그래서 별차이없어보인다는 토리들도 있었지! 

어차피 사진찍고 폰으로 보는게 대다수일텐데 그렇게 좋은 폰카를 굳이 디자인 해치면서 넣어야하나 하는 비판이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