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4편에서 일레이 히든 기대는 했는데
상훈님 목소리의 나레를 듣는다 정도만 기대했지 이렇게 연출 각색을 잘해줄줄 몰랐어;;
어린 태의 말 따라하는걸로 일레이가 어릴적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찡했고
회상 대사들로 그간의 쌓인 서사들을 잘 활용하는것도 좋았어.
특히 후반부의 정신차려 일레이 목소리가 태의 목소리로 나올때는 정말 약간 충격받았어ㅋㅋㅋㅋ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라...
굉장히 납득가고 마음 동하게 하는 연출이었어서 정말 간만에 와, 하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상훈님도 현욱님도 너무 좋았던게
상훈님 같은 경우는 NG씬에서 보니까 히든에서 이 대사는 어떤 느낌이어야한다는 본인 생각이 확고하신게 너무 멋졌어.
늘 느끼는거지만 정말 캐릭터에 진심이신분이라 든든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것 같아.
과하지 않게 딱 좋은 일레이 절절한 나레 톤도 너무 좋았고, 해당 NG씬에서 해석도 참 섬세하다 싶었음.
그리고 현욱님도 너무 좋았던게, 일레이의 꿈 속에서 차가운 태의 연기가 정말 비수같았어.
일레이를 끔찍하다고 하는 태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깨달음이 확 오더라고.
패션 1, 2, 3, 4 내내 태의가 단 한번도 일레이에게 차갑게 군적이 없다는 사실이. 그부분 연기에 정말 또릿한 차이를 주셔서
일레이가 받았을 두려움이랑 충격을 더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것 같아. (사실 듣다가 내가 다 마상입음ㅠㅠ)
아 그리고 댓글 보고 생각났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ost가 효과음인 것처럼 나오다가 멜로디로 이어지면서 끝나는데 그게 또 멋있더라ㅋㅋ
그런 부분까지 일레이스러웠음...
단순하게 일레이 나레 - 회상 - 나레 - 회상 - 결심 & 끝 이런식으로 전개될줄 알았는데
캐릭터 심경을 절절하게 짚어내줄줄은 몰랐어서 너무 대만족이야.
3편에선 지친 태의가 너무 표현이 잘되는 엔딩이었어서 찡했는데 4편에선 반대로 일레이한테 이렇게 젖어버릴줄 몰랐다;;
나 수맘이고 태의맘인데 일레이때문에 가슴 찢어질뻔했어ㅠㅠㅠ 진짜 414 소중하다...너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