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forest/108330271
이거 내가 쓴 글은 아닌데 너무 좋아서 스크랩 해뒀었거든...
종교톨들이 한 구절씩 두고 간 글인데 난 무교임에도 와닿더라고ㅠㅠ
종교톨이어도 좋고,
어디선가 본 글귀나 시의 구절도 좋고...
삶에 위로가 되는 따스한 문장이나 말을 아는 톨들은 놔두고 가주지 않을래...?
*
위녕
언젠가 어두운 모퉁이를 돌며 앞날이 캄캄하다고 느낄 때,
세상의 모든 문들이 네 앞에서만 셔터를 내리고 있다고 느껴질 때,
모두 지정된 좌석표를 들고 있는데 너 혼자 임시 대기자 줄에 서 있다고 느껴질 때,
언뜻 네가 보았던 모든 희망과 믿음이 실은 환영이 아니었나 의심될 때,
너의 어린 시절의 운동회 날을 생각해
그때 목이 터져라 너를 부르고 있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네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야
엄마가 아니라면 신 혹은 우주 혹은 절대자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른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겠지
너는 아직 젊고 많은 날들이 남아 있단다.
그것을 믿어라
거기에 스며있는 천사들의 속삭임과 세상 모든 엄마 아빠의 응원소리와 절대자의 따뜻한 시선을 잊지 말아라.
네가 달리고 있을 때에도, 설사 네가 멈추어 울고 서 있을 때에도 나는 너를 응원할 거야
*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