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톨 평소 내가 BL 본다는 거 딱히 숨길 필요도 없고 알리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내가 아이패드로 리디 책 소개 보고 있는 거 남친이 훔쳐보더니
“공이랑 수가 무슨 말이야?” 질문을 시작하더니
“북훅공?이 뭐야?” (<-잘못 읽음) 이것저것 물어봄
귀찮아서 대충 대애충 설명해줬는데
갑자기 그날부터 내가 읽는 책에 대해서 궁금해 함
하루는 열심히 누질답 읽고 있는데
“오늘 읽는 책은 무슨 내용이야?”
“응 호러야. 옛날에 만국박람회 때 홈스라는 사람이 미로같은 호텔 지어서 사람 죽였었잖아. 약간 그런 호텔에 갇히는데 토막난 시체 같은 것도 나오고 뭐 서로 죽일라고 하고”
말해주니까 지옥의 호러광 남친이 아니 세상에 대체 호러 + 비엘이라는게 대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 거냐며 굉장히 흥미로워하더니 자기도 한 번 읽어보겠다고 함.
패드 넘겨주니까 눈 반짝거리다가 공수 플러팅의 기미가 조금 보이는 부분에서 아....나는 좀 못 읽겠당....하며 하차함.
그 이후로 계속 물어봄.
“오늘은 뭐 봐?”
“인간 팔다리 먹는 잠자리 날개 달고 있는 크리쳐 나오는 거”
“헐...웬 싸이파이....”
(알리페르)
“오늘은 무슨 책?”
“좀비”
“잔인해?”
“아녕”
(데드맨 스위치)
“오늘은?”
“귀신 보이는 애 얘기. 엄마가 무당이야.”
“재밌겠네”
(수호)
“오늘은 뭔 책?”
“오늘은 그냥 아저씨랑 애기 나오는 거”
“헐 미성년자?”
“헐 아냐아냐” (약간 찔렸음)
(무조건 관계)
그후로도 무슨 책 읽는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 이어졌고
또 어느날은 어떤 스타일이 인기가 많냐고 물어보길래
집착공이랑 까칠수가 인기많다고 하고 (걍 내가 좋아하는 거 알려줌) 그게 뭔지 설명해주니까
친구들한테 전화할 때마다/만날 때마다 마 내가 니 집착공이다 니는 내 까칠수 이러고 있음. 그럼 남자애들은 못 알아들어서 ?.? 하고 자기는 혼자 신나함..
하여튼 소재가 다양하다는 거에 엄청 놀랐고 + 그 소재에서 대체 어떻게 LOVE가 생겨날 수 있냐며 놀라워하더라 ㅋㅋㅋㅋㅋㅋ. 크툴루 기반 작품도 있다니까 (지하 벙커의 아포칼립스) 뒤집어질뻔함. 자기는 그냥 다 뭐 학교 회사 이런 얘기만 있는줄 알았대 후후 편견이란,,
씬만 흐린 눈으로 넘기면 같이 즐길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네
불길한 손님으로 스을쩍 영업을 시작해볼까 함
어느날 내가 아이패드로 리디 책 소개 보고 있는 거 남친이 훔쳐보더니
“공이랑 수가 무슨 말이야?” 질문을 시작하더니
“북훅공?이 뭐야?” (<-잘못 읽음) 이것저것 물어봄
귀찮아서 대충 대애충 설명해줬는데
갑자기 그날부터 내가 읽는 책에 대해서 궁금해 함
하루는 열심히 누질답 읽고 있는데
“오늘 읽는 책은 무슨 내용이야?”
“응 호러야. 옛날에 만국박람회 때 홈스라는 사람이 미로같은 호텔 지어서 사람 죽였었잖아. 약간 그런 호텔에 갇히는데 토막난 시체 같은 것도 나오고 뭐 서로 죽일라고 하고”
말해주니까 지옥의 호러광 남친이 아니 세상에 대체 호러 + 비엘이라는게 대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 거냐며 굉장히 흥미로워하더니 자기도 한 번 읽어보겠다고 함.
패드 넘겨주니까 눈 반짝거리다가 공수 플러팅의 기미가 조금 보이는 부분에서 아....나는 좀 못 읽겠당....하며 하차함.
그 이후로 계속 물어봄.
“오늘은 뭐 봐?”
“인간 팔다리 먹는 잠자리 날개 달고 있는 크리쳐 나오는 거”
“헐...웬 싸이파이....”
(알리페르)
“오늘은 무슨 책?”
“좀비”
“잔인해?”
“아녕”
(데드맨 스위치)
“오늘은?”
“귀신 보이는 애 얘기. 엄마가 무당이야.”
“재밌겠네”
(수호)
“오늘은 뭔 책?”
“오늘은 그냥 아저씨랑 애기 나오는 거”
“헐 미성년자?”
“헐 아냐아냐” (약간 찔렸음)
(무조건 관계)
그후로도 무슨 책 읽는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 이어졌고
또 어느날은 어떤 스타일이 인기가 많냐고 물어보길래
집착공이랑 까칠수가 인기많다고 하고 (걍 내가 좋아하는 거 알려줌) 그게 뭔지 설명해주니까
친구들한테 전화할 때마다/만날 때마다 마 내가 니 집착공이다 니는 내 까칠수 이러고 있음. 그럼 남자애들은 못 알아들어서 ?.? 하고 자기는 혼자 신나함..
하여튼 소재가 다양하다는 거에 엄청 놀랐고 + 그 소재에서 대체 어떻게 LOVE가 생겨날 수 있냐며 놀라워하더라 ㅋㅋㅋㅋㅋㅋ. 크툴루 기반 작품도 있다니까 (지하 벙커의 아포칼립스) 뒤집어질뻔함. 자기는 그냥 다 뭐 학교 회사 이런 얘기만 있는줄 알았대 후후 편견이란,,
씬만 흐린 눈으로 넘기면 같이 즐길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네
불길한 손님으로 스을쩍 영업을 시작해볼까 함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