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초중반까지는 봤는데
연출이랑 각본 심지어 음악까지 너무 맘에 드는데
딱 하나 맘에 안드는 게 여주 연기..ㅠㅠㅠ
연출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좋고
각본도 가해자 중심이 아닌 피해자 중심으로 흘러가는 전개가 너무 맘에 들어...대사도 좋구!
음악도 너무 좋음ㅠㅠㅠ 연출을 극대화 시켜주더라...
하지만 여자 주인공 연기 때문에 극에 집중하려고만 하면 흐름이 깨져...
여주가 부모님이 살해된 현장에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살인마한테 협박까지도 받았잖아
이게 자신한테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았을 텐데
성인이 된 이후에 과거의 그 트라우마를 대면한 순간의 연기는 마치 뭐랄까...
그냥 멍때리면서 눈물 흘리는 정도밖에 표현을 안하니까 여주의 아픔의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음
남자 주인공도 뭐 그렇게 썩 훌륭한 연기를 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데 여주가 못하니까 그나마 봐줄만한 정도?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는 100%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여주 연기로 인해 한 70%의 수준밖의 재미를 못 느끼게 돼...
오히려 배우의 연기를 제외한 나머지가 너무 맘에 들어서 더 괴로워...
더 보고 싶은데 그만큼 아쉬운 점이 더 크게 느껴지는 듯...
이거 여주 연기 갈수록 나아지니...참고 봐도 될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