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5wFUqDIEaQE6U0GMkccgyI.jpg


1. 인터뷰를 '셔커스' 만든 산디 탄 감독이 진행하고 기사 씀.

(갠적으로 셔커스 되게 인상깊게 본 다큐라서 이 부분부터 흥미감ㅋㅋㅋㅋㅋㅋㅋ 

넷플릭스에 있으니까 관심가는 톨들은 한번 보는 거 추천.)



Vndsa3A7eMYsAsCqsYiwE.jpg


2. 화보 찍을 때, 제대로 전달이 안됐는지 봉준호 사이즈보다 

옷이 넘 작게 만들어져서 봉준호가 너무 꽉낀다고 힘들어하면서도 매우 즐거워했다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칸에서 기생충 상영 끝나자마자 

산디 탄은 틸다 스윈튼한테 "기생충은 걸작이었어!!"라는 문자를 받았다 함.



4. 화보 찍을때 홍보담당자가 화보 컨셉이 봉준호를 너무 헐리우드스럽게 보이게 만드는데, 

그는 그런것과 전혀 거리가 멀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함.

근데 산디탄은 봉은 마치 이케아에서 아내를 기다리며 의자에서 졸고있는 남자와 더 닮아있고, 

쇼비즈와는 완전 거리가 멀게 보인다며 괜한 걱정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런 점이 봉이 갖고 있는 슈퍼파워라고 설명.




5. 스티븐 연이 봉이 헐리우드에서 문화적 경계를 허물고 결실을 맺는 것을 보는 것이 자신에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산디 탄에게 말함.




6. 인터뷰할 당시가 막 지미 팰런 토크쇼를 녹화하고 돌아온 시기였는데

봉준호는 이 토크쇼 나가는 게 엄청 두렵고 불안했다 함.

한국에서도 홍보할때 tv출연 제의는 다 거절하고 라디오만 나가는데,

투나잇쇼는 미국에서도 주류로 통하는 방송이었기에 홍보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출연해야 했다고 함.

봉은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마운드에 오르는 야구선수 같은 느낌이 든다고 대답.


실제로 봉준호는 남들은 잘 모느낄 수도 있지만 자기는 평소 정신과상담을 받을 정도로 심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타입이고, 

의사가 말하길 사회생활이 불가능할정도의 강박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함. 

하지만 영화제작 덕분에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7. 봉은 앞으로도 작은 작품들을 할 예정이지만 큰 작품들에 대해 환상이 없는 것은 아님.

그가 해보고싶은 꿈의 아메리칸 프로젝트는 오슨 웰즈의 '악의 손길'같은 스타일의 멕시코와 미국 국경을 배경으로 한 우울한 누아르영화

함께 그런 영화를 해보고 싶은 배우는 어린 시절의 우상이었던 잭 니콜슨.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대탈주'와 비슷한 액션 영화같은 것도 찍어보고싶다 말함. 

"나는 그것을 보면서 온몸에 식은땀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누군가 감옥에서 탈출하는 이야기인데, 

그 영화에는 특이한 감각의 로맨스도 담겨 있다. 나도 그런 걸 해보고 싶다." 




8. 봉과 2작품을 찍은 오래 친구 틸다 스윈튼은 

2011년 칸에서 봉준호 카메라도르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친해짐. 

틸다는 당시 '케빈에 대하여'로 칸 경쟁부문에 참석하고 있었음. 

봉은 1992년 '올랜도'때부터 그녀의 팬이었음. 


7lOZtBs9e8UeOkOwiYim62.jpg


틸다는 이메일을 통해 당시를 회상하길

"마치 오래전 부터 알고있는 친구를 맞이한 것 같았다. 

우리는 매우 빨리 가까워져 서로를 '형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틸다는 봉에 대해 "진심으로 가득차있고.. 정치적으로 급진적이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무 웃기다."

"나는 그가 '현대적'인 부분과 '고전적'인 부분을 동시에 가장 잘 대변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는 관객들에게 가르치려 들지도 않고, 그렇다고 스릴, 서스펜스, 그리고 액션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으면서 

큰 스크린의 시네마의 가치를 입증하는 사람이다."라고 칭찬.




9. 봉은 현재 차기작 2편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음.
하나는 한국 공포영화, 다른 하나는 2016년 영국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어 영화. 
봉감독 설명에 따르면 영어 영화는 "매우 인간적인" 영화라고 함.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로는 루카스 헤지스와 토니 콜렛을 꼽음.



10. 봉과 인터뷰를 마치고 카페를 나서려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팬들이 봉의 앞길을 막음.
알고봤더니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감독 로드니 로스먼과 스타워즈등의 프류듀서인 브라이언 버크. 
둘다 봉을 붙잡고 기생충이 얼마나 걸작인지 말하고 싶어함.


+ 아 그리고 이 부분 빼먹었네

11. 몇달전부터 기생충 홍보하느라 못본 강아지를 너무나 그리워하고 있다함.
봉준호에 따르면 매우 인간적인 얼굴을 가진 강아지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봉준호는 자신이 찍은 수백장의 사랑스러운 노리치 테리어종의 쭈니를 휴대폰으로 훑어보며
이 어워즈 시즌이 모두 끝나면 적어도 한달정도는 푹 쉬고싶다고..
"남극에 갈지도 몰라. 나는 추운 날씨를 좋아해. 그래서 추운 곳에 가고 싶어. 나와 쭈니 단 둘이서만."
  • tory_1 2020.01.28 01:22

    재밌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기작 너무 궁금해........................ 소재라도 알려주세요 현기증나요..............................

  • tory_2 2020.01.28 01:24
    넘 재밌게 잘 읽었어!! 중간 벨벳? 수트 입은 사진 넘 귀엽다
  • tory_3 2020.01.28 01:24
    오 루카스 헤지스랑 토니 콜렛 둘 다 같이 작품했으면 좋겠다
  • tory_4 2020.01.28 01:26

    정성글 ㅊㅊ

  • tory_5 2020.01.28 01:26
    2016년 미국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는 줄 알았는데 영국이었구나. 번역해서 올려줘서 고마워! 온라인판에 기사 전문 있겠지?
  • tory_6 2020.01.28 01:27
    실제로 봉준호는 남들은 잘 모느낄 수도 있지만 자기는 평소 정신과상담을 받을 정도로 심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타입이고,

    >> 이부분 상당히 의외다... 항상 인터뷰할때나 수상소감할때보면 되게 무덤덤해보이고 말도 안정적으로 잘해서 안그래보였는데 속으론 아니었나봐
  • tory_4 2020.01.28 01:30

    연예인들 보면 항상 겉으론 자신감 뿜뿜에 화려해보이지만 속으론 안 그런 사람들 엄청 많잖아. 정신과 치료받는 연예인들 되게 많다고 들었음. 아이돌 그룹도 많이들 받더라

  • tory_6 2020.01.28 01:31
    @4 맞아 그렇지..
    아무리 봉준호가 배우가 아니고 감독이라지만 대중앞에 모습을 많이 드러내는 사람이고 또 지금은 배우들 못지않게 이런저런 매체에 매일같이 등장해야하니 ㅠㅠ 잘 견디고 계시나 모르겠네 걱정도된다
  • tory_22 2020.01.28 05:38

    저런건 진짜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르더라 


    우리 학교에도 예술/미디어쪽으로 유명하고 말주변도 좋아서 강연도 많이하는교수님 계신데

    수업 시간에 완전 멘붕(?) 오신 상태로 원래 불안 장애에 강박장애도 있고한데 오늘 너무 컨디션이 안좋다고

    횡설수설하시다가 친구인 또 다른 교수님이 집에 데려다 주셨음.. 근데 그 교수님 석사까지 6년인가 본 친구도 강박,불안,공황 있으신거 몰랐데

    걍 사석에서도 유쾌,시니컬, 말주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 tory_26 2020.01.28 09:14

    그래서 더 쭈니를 그리워 할수도 있을거 같아 사람이 주는 위안하고 또 다르거든. 24시간 언제든 좋아. 그리고 예술가는 그런 쪼임(?)이 흔하긴 하더라 

  • tory_35 2020.01.30 03:56

    그러게 진짜 되게 의외다..

  • tory_7 2020.01.28 01: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0/01 10:57:22)
  • tory_8 2020.01.28 01:31
    이케아ㅋㅋㅋㅋㅋ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강박증이 오히려 영화를 찍을 때 디테일을 살리게 해준 거였으려나,,, 암튼 인터뷰 넘 재밌다 고마워 ㅋㅋㅋㅋ 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무 웃기다."ㅋㅋㅋ
  • tory_9 2020.01.28 01:39
    ㅋㅋㅋㅋ잘봤어 ㅋㅋㅋㅋㅋㅋ이케아 ㅋㅋㅋㅋㅋㅋ 아 웃기다 ㅋㅋㅋㅋ
  • tory_10 2020.01.28 01:42

    흥미로운 내용들 많다 고마워!

  • tory_11 2020.01.28 01:43
    재밌다ㅋㅋ 잘봤어 톨
  • tory_12 2020.01.28 01:51
    정성스런 번역 고마워 ㅠㅠ 영어로 봤을때의 답답함이 싹 해결됐어 ㅠㅠ
  • tory_13 2020.01.28 01:53
    번역 고마워❤❤❤
  • tory_14 2020.01.28 01:54
    잘 봤어~인텁 재밌다ㅋㅋㅋ쭈니ㅋㅋㅋㅋ연교가 키우던 강아지 중에 한 마리 이름이 쭈니던뎈ㅋㅋㅋㅋㅋ
  • tory_15 2020.01.28 02:05
    인터뷰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16 2020.01.28 02:13

    차기작 디게 궁금하네..

    미지막단락 내용 존나 넘나 졸귀탱 ㅜㅠ

    인간적인얼굴 쭈니 넘궁금

  • tory_17 2020.01.28 02:16
    재밌다재밌다~~톨아 정성글 고마워
  • tory_18 2020.01.28 02:24

    헐 뉴유니버스 감독도 기생충 팬이구나, 크... 뭔가 기쁘다 ㅠㅠ

    봉보로봉봉 차기작 영어 영화는 꼭 스크린 첫사랑 토니 콜렛이랑 찍읍시다 ㅠㅠ

  • tory_25 2020.01.28 09: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1/28 16:50:06)
  • tory_19 2020.01.28 04:08

    인터뷰 너무 잘 봤어..! 번역 고마워 ㅠㅠ♡

  • tory_20 2020.01.28 04: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9 09:27:37)
  • tory_21 2020.01.28 04:50

    6.ㅠㅠ 항상 예술가들의 창작물을 보면서 저것들은 그들의 아픔과 외로움과 불안속에서 탄생한것이겠구나 싶어서 즐기면서도 한쪽으로는 맘껏 즐길수 없는 기분이 늘 들었는데 봉감독도 그렇구나. 그래서 그런 치밀하고 멋진 영화를 볼 수 있는거구나.

  • tory_23 2020.01.28 08:58

    토니콜렛ㅋㅋㅋ 대박

  • tory_24 2020.01.28 09:09
    토니 콜렛!!!! 우와 벌써 같이 작품하는 상상함 ㅋㅋㅋㅋ 넘 좋다 ㅋㅋㅋ
  • tory_25 2020.01.28 09: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1/28 16:50:03)
  • tory_27 2020.01.28 11:05

    나와 쭈니 단둘이서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8 2020.01.28 11:10
    영국에서 찍을 영화는 벌써 뭐 있나. 배우 이름이 구체적이고 그럴듯한데
  • tory_29 2020.01.28 11:34
    본인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계속 하시는 거겠지만 이번일 끝나면 진짜 좀 쉬셨으면 좋겠다 봉감독님 오래오래 활동하셨으면 스티븐연 말 이해간다 아시안 배우는 본인이 아무리 역량이 있어도 백인들 잔치에서는 결국 조연일 뿐이 잖아 근데 아시안 디렉터 내용도 순수창작 인데 주류에서 극찬받으니 진짜 기쁠듯
  • tory_30 2020.01.28 12:12

    오 토니콜렛 진짜잘어울려... 진지한역할도 잘어울릴것같고 나이브스아웃같은 나사빠진 역할도 잘어울릴듯

  • tory_31 2020.01.28 12:47
    오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 잘봤어! 고마워~
  • tory_32 2020.01.28 13:22
    쭈니 아부지 ㅋㅋㅋㅋㅋㅋㅋ
  • tory_33 2020.01.28 13:26

    루카스 헤지스와 토니 콜렛

  • tory_34 2020.01.28 15:24
    토니 콜렛 유전에서 연기 진짜 잘하던데 작품 꼭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
  • tory_36 2022.05.02 00:22
    잘 봤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하정우 X 여진구 X 성동일 X 채수빈 🎬 <하이재킹> 시사회 45 2024.05.31 1871
전체 【영화이벤트】 수학과 로맨스의 환상적 혼합 🎬 <마거리트의 정리> 시사회 7 2024.05.31 1303
전체 【영화이벤트】 관망 비극 심리 스릴러 🎬 <양치기> 시사회 7 2024.05.27 3284
전체 【영화이벤트】 🎬 <기괴도> 신세계로의 초대 전야 시사회 14 2024.05.27 3286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1596
공지 [왕실 관련 게시물 작성 시 안내사항] 2022.09.15 32484
공지 헐리우드 게시판 이용규칙 (230529 Update) 2022.04.24 44532
공지 🚨 해외연예인 대상 인신공격성 악플 규제 안내 2021.04.23 537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 잡담 해리스타일스가 킬리언머피한테 실리언이라고 말했다는 거 59 2020.01.28 4194
2386 잡담 엠마스톤 연기에 대한 반응 54 2020.01.28 2494
» 정보 봉준호 베니티페어 인터뷰에서 흥미가거나 재미있던 부분 有 39 2020.01.28 4120
2384 잡담 원어할은 볼수록 칸에서 기생충이랑 경쟁하고 골글에서 추앙받던 게 이해가 안됨 27 2020.01.27 2058
2383 사진 봉준호 Vanity Fair 단독 화보 60 2020.01.27 3254
2382 잡담 그래미나 오스카나 존나 그들만의 리그인거 짜증나는데 생각할수록 외국어로 메인스트림 들썩이게 하는거 존나 대단 67 2020.01.27 2076
2381 영상 Lil Nas X & Billy Ray Cyrus, BTS, Mason Ramsey, Diplo, Young Thug & Nas–Old Town Road & Rodeo (그래미 LIVE) 111 2020.01.27 1952
2380 영상 아리아나 그란데 그래미 시상식 메들리 공연 28 2020.01.27 1484
2379 잡담 넷플릭스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오 봤는데 넘 충격이고 슬프다...(왕스포주의) 5 2020.01.27 8076
2378 잡담 1917 없었으면 원어할 버즈가 유지됐을거라서 냉소적으로 보게됨 12 2020.01.26 972
2377 영상 헤일리 끔찍하게 대하는 저스틴 비버........ 91 2020.01.26 7826
2376 정보 생각보다 더 어마어마한 기생충 업적 16 2020.01.26 2231
2375 잡담 테일러가 최근 Variety 인터뷰에서 언급한 2009년 VMA 칸예사건 21 2020.01.26 2169
2374 잡담 헐방에 글을 올린다고해서 헐방에게 인정받으려고한다는 56 2020.01.25 1683
2373 정보 [vox]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이유 (번역) 15 2020.01.25 2209
2372 정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가수 10명 63 2020.01.24 5055
2371 정보 (스압) 헤일리 비버 스타일리스트, Maeve Reilly 13 2020.01.24 3124
2370 정보 여성의 대사가 많거나 남성과 동등하면 oscar 작품상 못탄다는 이론 22 2020.01.24 2207
2369 정보 짐 캐리가 말하는 영화 기생충 (펌) <스포> 36 2020.01.24 5034
2368 잡담 이름값에 비해 필모는 구리다지만 어린 여배우들에게 좋은 영향미쳤다고 생각하는 여배우 35 2020.01.24 4287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