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시엄마와 사이안좋았음. 막장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히 거슬리는 타입? 뭐하나 좋게 넘어가는게 없었고 뭐하나 좋게 얘기 안하시는 분. 예를들면 밥 한술 떠서 먹는데 "아이고 탄수화물만 먹냐, 야채랑 고기도 골고루 먹어야지" 이러면서 시어머니표 못먹겠는 음식 억지로 먹이고, 가족모임 1주일에 1번은 해야 한다면서 저희부부, 시누이 부부 불러서 밭데려가서 밭일 시키고 "이렇게 보람찬 일을 해야 우리네 지구에 돌고돌아 복이 된다" 하시고...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전형적인 오지랖 넓고 남의 말 안듣는 말많은 시골 할머니? 카톡이란걸 아시고는 매일매일 오늘의 격언 이런 거 장문으로 된거 보내시고, 끝으로 이렇게 살아야한다고 본인 입으로 덧붙이심. 그 외에도 일일히 잔소리하고 옷입는것부터 머리, 식단, 일상 다 간섭하려하고, 그만하라하면 알겠다 하면서 본인 삶 넋두리..아 골아파
대표적인 예시로 나 신혼 때 연락도 없이 우리집 오셔서 너 짧게 입고 다니면 애 안들어선다고 1시간을 설교하시다 남편에게 발각되고 그대로 쫓겨나심.
그나마 다행인건 남편이랑 시누이한테 한거보다는 며느리랑 사위에게 덜했다는 점. 시누이는 임신하고 엄마때매 스트레스받아 유산될까봐 겁난다고 시어머니와 한번 대판 싸우고 연락안함. 나는 연 끊을 필요성을 못느꼈던게 남편이 잘 막아주고 시가가 멀어서 1년에 2번만 보면 되는데다 그조차도 남편이 자기엄마 싫다고 먼저 치를 떨어서 명절되면 해외여행 가기 바빴음. 그리고 시누이사건 이후로 시어머니도 놀라서 그 이후 아들부부에게도 연락 안하심. 시누한테 듣기로는 시누가 일부러 과장좀 해서 엄마때매 나 애딸린 이혼녀되게 생겼으니(실제로 시누이 남편이 시어머니때매 탈모옴) 오빠부부도 이혼시키고 싶으면 하던대로 하라고했다고 함. 물론 그 버릇 어디안간다고 여전히 어쩌다 얼굴보면 혀부터 차고 일일히 지적하지만 그마저도 남편이 막아주는데다 내남편은 내 친정 좋아해서 매주 가니까.
우리부부는 아이대신 고양이를 키우는데 얼마전 들였던 길냥이가 알고보니 임신한 상태라 우리집에서 몸풀었음. 새끼가 총 5마리라 이미 다묘가정인 우리집에서는 처치곤란. 고민하다 갑자기 신랑이 시어머니께 말해봐야겠다하는거. 시어머니 그동안 우리 고양이 키우는거 애 안들어선다고 엄청 쯧쯧거리셔서 막내 들인 얘기도 안했음. 아니나다를까 이러니 애가 안서지 란 말로 통화를 시작하고, 우리는 당연히 한마리만 데려갈줄 알았는데 5마리 다 데려가시겠다는거. 평소 시어머니는 사람밑에 짐승있고 짐승은 한낱 미물일뿐이라 그래서 나 진심으로 시어머니가 쟤네 나비탕 해먹는거 아니냐 했는데 신랑이 그럴일은 절대 없다고 호언장담함.
그리고 그 5마리 1년 넘게 시어머니댁에서 마당과 집을 오가며 잘 살고 있음. 중성화는 애들 자유의지도 없이 사람맘으로 함부로 어쩔수 없다고 버티시는거 중성화해야 건강에 더 좋다고 설득시킨끝에 겨우 함. 아주 시골은 아니고 서울 근교지만 그래도 외딴지역이라 시골같은곳인데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커서 그런지 애들이 다 근육돼지임. 낮에는 뱀과 개구리를 사냥하고 밤에는 다들 시어머니를 둘러싸고 잔다고 함. 밝게 커서 그런지 다들 활기찬 개냥이+접대냥이+무릎냥이임. 종종 시어머니 무릎을 두고 그 순한 애들이 캬오 햐얅 학 이러며 신경전 벌이는데 어머님이 이 돼지들때매 압슬형받는것 같다고 하소연하심. 하지만 매일 아침 애들 먹을 보양식, 간식을 종류별로 다 손수 만드심, 사먹는거는 방부제 의심되신다고.
애들 혹시 장터에 팔거나 버릴까봐 내 생애 처음으로 시어머니한테 먼저 전화걸어 고양이들 안부 물으니, 첨에는 죽겠다 손주키우는기분이다 팔아버릴거다 내다버릴거다 니네때문에 나이먹고 이게 뭐냐 하시는분이 이제는 영통걸어서 우리애기 이쁘지>< 이러심. 여전히 우리한테 아이소식은 묻긴하셔도 이젠 본인 고양이소식 먼저 들려주심. 우리 핑키가 오늘 참새를 잡았네, 옆집 고양이가 우리 루루를 넘보는데 감히 내딸을, 그제 베리가 옆집 고양이와 싸워서 이겼네, 우리 샐리가 오늘 나한테 엄마라고 했네, 우리 토미가 옆집 고양이한테 맞고와서 베리가 복수했네 이런식으로 미주알고주알 자랑을 늘어놓음. 잔소리 거의 안하심.
내가 어머님 바뀐거 같다니까 그럴리없다는 남편과 시누이는 고양이때문 같다는 내말에 그제서야 수긍함. 예전에도 키우던 강아지 있던 시절에는 자식들한테 관심 덜줬고, 그 강아지 떠나자 정말 자식 잃은 부모처럼 엄청 울었다고 함. 그 이후에는 임보는 하셔도 정식 입양은 못하셨다고 함.
요새 시어머니는 어쩌다 자식들이 전화와도 바쁘니까 끊으라고 하심. 내전화는 그나마 고양이들 엄마(우리집막내)의 엄마라고 받으심.
왜 입양 안보내고 5마리 전부 끼고 사시냐니까 핏줄들 못떨어뜨리겠다고 하심. 외할머니집 고양이 있다고 시누가 애들데리고 요새는 종종 오는데 고양이면 모름지기 숨고 경계해야하는데 하악질은 커녕 3마리가 뛰어난 접대묘라고 함. 나머지 2마리도 살갑지않을뿐 그냥 가만히 있다고 함. 그리고 5마리 전부 시어머니 가는대로 쫄쫄쫄 쫓아다니느라 엉겹결에 산책냥이까지 되었다고함.
음.. 이런말하면 좀 그런데 나 시어머니 좋아지는거 같음..
대표적인 예시로 나 신혼 때 연락도 없이 우리집 오셔서 너 짧게 입고 다니면 애 안들어선다고 1시간을 설교하시다 남편에게 발각되고 그대로 쫓겨나심.
그나마 다행인건 남편이랑 시누이한테 한거보다는 며느리랑 사위에게 덜했다는 점. 시누이는 임신하고 엄마때매 스트레스받아 유산될까봐 겁난다고 시어머니와 한번 대판 싸우고 연락안함. 나는 연 끊을 필요성을 못느꼈던게 남편이 잘 막아주고 시가가 멀어서 1년에 2번만 보면 되는데다 그조차도 남편이 자기엄마 싫다고 먼저 치를 떨어서 명절되면 해외여행 가기 바빴음. 그리고 시누이사건 이후로 시어머니도 놀라서 그 이후 아들부부에게도 연락 안하심. 시누한테 듣기로는 시누가 일부러 과장좀 해서 엄마때매 나 애딸린 이혼녀되게 생겼으니(실제로 시누이 남편이 시어머니때매 탈모옴) 오빠부부도 이혼시키고 싶으면 하던대로 하라고했다고 함. 물론 그 버릇 어디안간다고 여전히 어쩌다 얼굴보면 혀부터 차고 일일히 지적하지만 그마저도 남편이 막아주는데다 내남편은 내 친정 좋아해서 매주 가니까.
우리부부는 아이대신 고양이를 키우는데 얼마전 들였던 길냥이가 알고보니 임신한 상태라 우리집에서 몸풀었음. 새끼가 총 5마리라 이미 다묘가정인 우리집에서는 처치곤란. 고민하다 갑자기 신랑이 시어머니께 말해봐야겠다하는거. 시어머니 그동안 우리 고양이 키우는거 애 안들어선다고 엄청 쯧쯧거리셔서 막내 들인 얘기도 안했음. 아니나다를까 이러니 애가 안서지 란 말로 통화를 시작하고, 우리는 당연히 한마리만 데려갈줄 알았는데 5마리 다 데려가시겠다는거. 평소 시어머니는 사람밑에 짐승있고 짐승은 한낱 미물일뿐이라 그래서 나 진심으로 시어머니가 쟤네 나비탕 해먹는거 아니냐 했는데 신랑이 그럴일은 절대 없다고 호언장담함.
그리고 그 5마리 1년 넘게 시어머니댁에서 마당과 집을 오가며 잘 살고 있음. 중성화는 애들 자유의지도 없이 사람맘으로 함부로 어쩔수 없다고 버티시는거 중성화해야 건강에 더 좋다고 설득시킨끝에 겨우 함. 아주 시골은 아니고 서울 근교지만 그래도 외딴지역이라 시골같은곳인데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커서 그런지 애들이 다 근육돼지임. 낮에는 뱀과 개구리를 사냥하고 밤에는 다들 시어머니를 둘러싸고 잔다고 함. 밝게 커서 그런지 다들 활기찬 개냥이+접대냥이+무릎냥이임. 종종 시어머니 무릎을 두고 그 순한 애들이 캬오 햐얅 학 이러며 신경전 벌이는데 어머님이 이 돼지들때매 압슬형받는것 같다고 하소연하심. 하지만 매일 아침 애들 먹을 보양식, 간식을 종류별로 다 손수 만드심, 사먹는거는 방부제 의심되신다고.
애들 혹시 장터에 팔거나 버릴까봐 내 생애 처음으로 시어머니한테 먼저 전화걸어 고양이들 안부 물으니, 첨에는 죽겠다 손주키우는기분이다 팔아버릴거다 내다버릴거다 니네때문에 나이먹고 이게 뭐냐 하시는분이 이제는 영통걸어서 우리애기 이쁘지>< 이러심. 여전히 우리한테 아이소식은 묻긴하셔도 이젠 본인 고양이소식 먼저 들려주심. 우리 핑키가 오늘 참새를 잡았네, 옆집 고양이가 우리 루루를 넘보는데 감히 내딸을, 그제 베리가 옆집 고양이와 싸워서 이겼네, 우리 샐리가 오늘 나한테 엄마라고 했네, 우리 토미가 옆집 고양이한테 맞고와서 베리가 복수했네 이런식으로 미주알고주알 자랑을 늘어놓음. 잔소리 거의 안하심.
내가 어머님 바뀐거 같다니까 그럴리없다는 남편과 시누이는 고양이때문 같다는 내말에 그제서야 수긍함. 예전에도 키우던 강아지 있던 시절에는 자식들한테 관심 덜줬고, 그 강아지 떠나자 정말 자식 잃은 부모처럼 엄청 울었다고 함. 그 이후에는 임보는 하셔도 정식 입양은 못하셨다고 함.
요새 시어머니는 어쩌다 자식들이 전화와도 바쁘니까 끊으라고 하심. 내전화는 그나마 고양이들 엄마(우리집막내)의 엄마라고 받으심.
왜 입양 안보내고 5마리 전부 끼고 사시냐니까 핏줄들 못떨어뜨리겠다고 하심. 외할머니집 고양이 있다고 시누가 애들데리고 요새는 종종 오는데 고양이면 모름지기 숨고 경계해야하는데 하악질은 커녕 3마리가 뛰어난 접대묘라고 함. 나머지 2마리도 살갑지않을뿐 그냥 가만히 있다고 함. 그리고 5마리 전부 시어머니 가는대로 쫄쫄쫄 쫓아다니느라 엉겹결에 산책냥이까지 되었다고함.
음.. 이런말하면 좀 그런데 나 시어머니 좋아지는거 같음..
역시 고양이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