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게임의 스포와 주접이 많음!
알만한 사람은 알지만 나만 파는 것 같은 고전게임 리뷰 - 2 (스압,스포O,덕질주절)
3장 시작.
여전히 가운데 정렬이 안 되어 있는 제목
아타호는 스마슈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고향 마을로 향했다.
아타호의 고향마을은 죽림의 내부에 있는 시골깡촌이다.
세상은 여러가지가 바뀌어간다.
희담에서는 새로 생긴 열차로 전국여행을 하고 그로 인해 마을 곳곳이 문명화되어가고,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거나
마법이 구시대의 낡은 것 취급을 받거나 마법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변화의 시작점. 아직 예전 모습을 유지하는 장소도 많다.
아타호의 고향인 호랑이마을도 그 중 하나다. 외진 곳에 있는만큼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것 같다.
열차가 생기긴 했지만 선로가 깔린 곳은 아마 제일 번화한 곳 위주겠지. 아타호의 거처가 있는 청류마을도 그 중 하나이다.
청류마을에서 열차를 타고 어딘가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야 해변마을. 그리고 또 한참 걸어야 호랑이마을
오랜만에 고향에 온 김에 아타호는 고향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으러 다닌다.
대사를 보면 알겠지만, 아타호는 고향에 자주 들르지 않는다.
평범하게 할모니집이 시골에 있는 사람이 대명절로 1년에 1-2회 정도는 방문하게 되는 걸 생각하면 아마 설날추석같은 대명절에도 아타호는 고향 안 온 삘이다.
헌데 수인들은 보통 같은 종끼리 모여사나? 희담에서 여우도 그렇고 개도 그렇고 다들 모여사네.
호랑이마을은 엄청 아담하다. 사람 수가 이정도면 마을이라기에도 턱없이 적은데 일단 게임상이니까 적당히 보여준 거라고 감안하면 다른 길로 가면 또 여러 가구들이 죽림 곳곳에 있는건가 싶다. 일단 인게임의 이 장소엔 맹호권 도장, 외부대련장이 있다.
여관에 상점까지. 여관이 있단 건 외부인이 그럭저럭 방문하는 수요가 있다는 것인데 아타호네 마을에 외부인이 방문한다면 그 목적은 뭘까? 딱히 뭔가 유명한 게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게임내에서 설정이 흐믈텅하지만 대충 추측하건데 맹호권이나 권사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생긴거 아닐까 싶다.
맹호권은 나이가 지긋한 아타호의 스승도 운영하고 그 아들인 사범이 이어받았다. 그전부터 계속 존재해왔던 유서깊은 도장이 아닐까?
이런 마을에 외부대련장까지 있는데 맹호권 소유일거 아냐. 거기다 외부대련장은 관람용도인 느낌도 들고, 맹호권이 여러 이유로 사람이 오는 이유이기에 여관에 상점까지 지속적 장사가 가능한 건물까지 있는걸까? 어쩌면 외부권사가 가르침을 받기 위해 여기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을에 떡하니 자리 차지한 거 보면 알겠지만 맹호권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마을 사람들 중 어느 정도 재능이 있다 싶으면 일단 맹호권에 들어가는 거 아닐까? 재능 없어도 어릴 때는 체력단련용으로 잠깐은 배운다던지.
무투대회에 권사가 아닌 일반인도 꽤 신경 쓰고 있는 듯 보인다.
하긴, 사람들이 그날 많이 찾아오니까 일단 사람이 유입되면 여러모로 다들 활성화되는 게 많아지겠지.
아타호는 마을의 여러 사람들에게 안부인사를 하러 온다.
이런 행위가 꽤나 일상적인 느낌이 든다. 작은 시골마을이기도 하고 아타호는 워낙에 귀향을 안 하니까.
골라듣는 귀....
이농현상이라니....?
여기 농사짓는 곳이던가?
대나무숲이 농사짓기 적합한 땅인지는 자세히 생각하지 말기로 하자.
여하튼, 아타호의 고향도 도시발전 영향이 미치고 있기는 한 것 같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권사의 수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과연, 젊은이가 줄었다면 도장에 배우러 올 사람도 당연히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무투대회에 출전할 후보 몇 명의 부상이 크게 다가온 것이다. 시대변화는 생각보다 많이 진행되었나보다.
그냥 안부인사 온 거지만 아저씨나 할배들과 꽤 친근하게 대화한 것과 달리 이 여자와는 별로 잘 아는 이웃은 아닌 모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말투 보면 나이먹은 티가 나긴 한다.
저 여자는 아마 20-30대 정도로 추측. 그럼 아타호가 아빠나, 삼촌뻘이겠지. 별로 안 친할 만 한 세대차, 거기에 이성이고 ㅋㅋㅋ
아타호는 고향에 붙어있지도 않으니 젊은 애들은 아타호를 잘 모를수도 있겠다.
너예요.
처음에야 잘 모르지만 저 아휴인지 뭔지 하는 사람이란, 아마도 아타호를 말하는 것이겠고.
누군가 아타호를 찾으러 떠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청객에서 아타호를 젊은 호랑이권사가 데리러 왔는데 그 녀석이 이 소녀의 친구일까?
교복차림인 걸 보니 이쪽도 어려서 아타호를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전부 그런 건 아니다.
이쪽은 아타호를 알아본다. 나중에 무투대회날 다시 말을 걸면 대사가 또 바뀐다.
참고로, 아타호도 고향에 집 따로 있다.
집이 그립긴 한가봄. 하기사, 동굴에 아무것도 없더라! 침대도 없고!
참고로, 아타호네 집은 침대가 두 개다. 어째인지는 모르지만(쓰는 사람도 없구만)
집은 빈집도 있는지 노크해도 열리지 않는 곳도 있다. 아타호 옆집은 빈집
그 옆집 아저씨와 말하면,
조상님 묘를 지킨다... 이거슨 환세 희담에서의 이야기다.
여러 이유로 인해 아타호의 조상들 묘는 청류마을의 바위산에 있고
호랑이바위의 거처는 그 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어째서 아타호는 멀쩡한 집 놔두고 먼 타향에서 사서 고생중인가 하니 거기 조상묘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호랑이 마을 여기있는데 왜 거기? 라고 묻는다면.... 희담에서 그 이유가 나오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마을 사람들과 인사를 마친 뒤, 아타호는 맹호권 도장에 들어간다. 도장에 들어가니 거기엔 도장 사람들과 무투대회 주최자가 부족한 출전인원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맹호권의 사범은 보라색 옷을 입은 제일 왼쪽.
분명 오랜만에 본 사이일텐데 만나자마자 디스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아타호는 영감이니 할아범이니 소리 듣는 거 싫어하지만, 사범에게는 딱히 화내지 않는다.... 연상이라서?
평소엔 저런 대회나 시합 안나간 모양이다
어떻게 된 일인가? 분명 아타호를 데리러 온 사람이 있는데 정작 도장에선 보낸 적이 없다구?
한편, 낯선 여자(대회추최자)는 아타호를 보곤 놀란다.
주최자는 그런거 느낄 수 있어여?
환세시리즈를 통틀어 아타호가 예쁘다거나 미인이라고 한 사람은 대회주최자가 유일.
아타호는 세계관 내의 공식 미녀로 칭해지는 화린에게도 마음이나 성품 등에 감명하는 대사를 치지 외모를 칭찬한 적은 없는데...
...이후 대회주최자의 정체를 생각하면 미묘한~ 느낌.
그렇게 말하곤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이때가 사범의 뒷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이후 사범은 단 한번도 뒷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뒷방은 왼쪽. 오른쪽은 창고
말 안듣고 딴 길로 새려고 하면
삽질 그만하고 방으로 가자.
아까는 꽤나 여유로워보였지만 내심 좀 불안했나보다.
굳이 밖에서 그런 이야기 안 하고 단 둘만의 공간에 들어와서 하는 걸 보니 나름대로 문하생들의 시선을 신경 쓴 모양이다.
안 그래도 습격 사건으로 불안해하는데 도장사범인 자신이 초조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되니까...아닐까
여기서 사범과의 대전을 하게 된다.
이기거나 지거나 도주할 수 있는데
엄청난 노가다를 뛰던가 에디터를 쓰지 않으면 이 때의 사범을 이기는 건 불가능! 보통은 지게 된다.
위에서 보이는대로 hp 34짜리로 덤볐다간 발차기 한 방에 당한다.
노가다 또는 에디터를 써서 승리할 경우
도주 시
다른때는 지거나 이기거나만 해봤는데 이번에 처음 도주해서 이 대사를 처음봤다.
난 아직 이 게임을 다 즐긴 게 아니었어
지면 이런 대사가 나오면서 본론을 꺼낸다.
지면 아타호의 실력이 줄었다면서, 이겨도 기술은 여전하지만 네가 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젊을 때야 그게 통했지만 이제 젊지 않으니까 힘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초반부부터 계속 떡밥이 나오던 전설의 수련장 호랑이동굴이 드디어 나왔다.
의미없는 선택지 등장!
바로 간다고 할수도 있고 싫다고 할수도 있지만,
일단 싫다고 해보자
아타호 말을 안 들은 척 해버린다.
초딩도 유치해서 안 하는 안들려안들려 수준...
분명 아타호보다 연상인데 이런 장난이나 치고!
하지만 분명 아타호 쯤 되니까 저런 장난 치는거겠지
선택지가 계속 뜨는데 싫어를 고르면
가볼게요 앞의 말줄임표에서 체념이 느껴진다.
답정너 선택지
어쩐지 무척 기쁘면서도 호들갑스런 느낌.
답정너 선택지 줘놓고...
이런 식으로 계속 당해오지 않았을까
캡쳐를 빼먹었는데 아타호는 이 다음 속으로
('손해되는 건 잊는' 게 이 아자씨 특기였지...)
난 이 둘의 조합을 제일 좋아하는데, 보통 이런 느낌이나....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타호의 스승은 사범의 아버지(전대 맹호권 사범).
아마 현재는 고인인 듯 하다.
이런 식으로 유구하게 당해온 듯 하다2.jpg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맹호권 사범은 조금 독특한데,
보통 캐릭터에게 말을 걸 때 옆이나 뒤에서 말을 걸면 그 방향으로 몸을 움직인다.
그래서 옆에서 말걸면 옆모습. 뒤에서 말걸면 뒷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범은...
옆에서 말을 걸어도 고개만 돌리고
뒤에서 말을 걸어도 역시 고개만 살짝 드는 정도다.
어째서 사범 칩셋은 구성이 이런 걸까? 뒷모습도 만들어 뒀으면서 써먹지를 않네.
저렇게 말하는 걸 보면 혹시 예전에 그런 적 있던 걸까?
사범의 당부를 받으며 아타호는 호랑이동굴을 찾아 길을 나선다.
나레이션이 가끔 핀트가 나가는 듯한 이 느낌도 좋아해
3장은 어떤 루트를 타는가에 따라 시간이 좀 달라진다.
스마슈 히든루트를 타면 조금 더 플레이시간이 길어지지.
일단 내가 이 게임에서 꽤 좋아하는 3장의 이번 이야기는 여기서 끝.
나머지는 또 다음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