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하루 쯤은 돈 걱정 없이 남편이랑 큰 접시에 음식 조금 나오는 요리를 맛보고 싶었다.
지금 우리가 벌써 직장 n년차인데 언제까지 모냥빠지게 메뉴판앞에서 후덜덜 거릴소냐 싶어서
곧 다가오는 내 생일에 코스요리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그치만
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10-20만원은 기본으로 넘는 레스토랑은 1도 몰라서; 딤토에서 기어들어와 주옥같은 정보를 줍줍하게 되었다.
하여 이 은혜 잊지 않고 돌아와 혹여 나같은 토리가 있다면 도움을 주고자 후기를 펼치고자 한다.
- 후보지
1. 라쿠치나 : 사진으로 볼때 클래식함. 12년간 최현석 셰프가 있었다고 함.. 남산뷰있음. 격식있는 자리에 많이 간다고 함. 맛 평가 좋음.
2. 하얏트 서울 테판 : 재료가 좋다고 함. 맛 평가 좋음. 그냥 분위기가 궁금했음.
3. 팔레드고몽 : 음식 보기도 전에 사진으로만 본 분위기에 뿅감. 이곳이다 싶음. 프로포즈의 성지라고 함. 맛평가 좋음.
**기타: 오르조애프터8
- 최종안 : 라쿠치나 (당일 예약으로 이곳밖에 자리가 없었음. 여기도 운좋게 하나가 남아서 겨우 예약함)
- 주소 :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44길 10
그랜드하얏트 앞에 위치함
https://img.dmitory.com/img/202001/6jh/r4k/6jhr4kOfw4mqkkAwIqEys2.jpg
**주차공간 있으나 발렛주차임 3000원
-메뉴
https://img.dmitory.com/img/202001/7Ap/KTO/7ApKTOGbSM60cysa84YgOm.jpg
-가격
인당 12만원
-요리
0. 식전빵
https://img.dmitory.com/img/202001/3Ow/DVf/3OwDVfwx3qe2kYkmoKWwI2.jpg
애석하게도 난 빵쪼가리로 위를 채우고 싶지 않았다
가볍게 패스
1. 랍스터, 훈제한 단호박 벨루떼소스
https://img.dmitory.com/img/202001/6Mk/Z1E/6MkZ1E9nTqMMuk8GMMAya4.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1/4SJ/pZ0/4SJpZ0e14cGyWw4YoIgyeC.jpg
재료가 다 아는 맛이지만 생소한 조합.
랍스터를 어떻게 단호박이랑 섞을 생각을 했냐며 창의적이라고 칭찬하며 우리는 막입인답게 맛있게 먹었다
2. 해산물 아쿠아파차
https://img.dmitory.com/img/202001/sNv/wgv/sNvwgvmP3WoCaiUUIMqy.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1/1Ax/jvx/1Axjvx8HS0uqcaKuKSGwke.jpg
약간 탕 같은 느낌. 살짝 맑은 국물에 잘게 자른 야채와 생선을 넣어 끓인 요리. 원래 3-4번 숟갈질하면 끝나는게 코스 요리 아닌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람. 먹을만하지만 내스타일은 아니었음 또르르
이 탕으로 하여금 코스요리 전체의 궁합이 맞춰지는건가 요리사의 의도를 이해하기로 했다.
3. 부라따치즈와 토마토, 바질 페스토 소스
https://img.dmitory.com/img/202001/3Dj/ouv/3DjouvTRdK2QU4ewugE06E.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1/2CL/qdf/2CLqdfac6kOS6cyek6Kyey.jpg
이 황금조합은 무엇이람
바질페스토가 이리 맛있는거였나 바닥까지 긁어먹었다
4-a. 트러플 카넬로니 파스타
https://img.dmitory.com/img/202001/6Un/mS8/6UnmS809cAuGiY0m4Y2uCi.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1/6EV/vKB/6EVvKB0AXmcqkQMMAkiW4y.jpg
트러플 워낙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는 요리
그냥 이거 단품으로 먹어도 좋겠다 싶은.. 또 묵고싶다
4-b. 전복 올리브 오일 파스타
https://img.dmitory.com/img/202001/4yz/xTv/4yzxTvB0NWWYMYe6MYiwUm.jpg
이건 남편픽. 탱글탱글 면이 잘 살아 있음
5-a. 호주산 양갈비
https://img.dmitory.com/img/202001/1X2/hAm/1X2hAmJxss2u2Oc60qcm6W.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1/7J8/6gG/7J86gGoWkgyAow6yGgseu8.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1/1cJ/RnS/1cJRnSJwBIOqScuEyeqAC4.jpg
주문할때 굽기를 물어보는데 부페에서 주는 양갈비만 먹어봤으니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알턱이 없었다
처음이니 안전빵으로 미디움으로! 했으나 미디움레어로 했어도 괜찮을듯 싶었다.
5-b. 한우 1++채끝등심
https://img.dmitory.com/img/202001/17u/Ohg/17uOhg2d320ow0YKIq228C.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1/3sD/PKC/3sDPKCVYeQUeEaSyUe2WGs.jpg
남편 픽..
역시 한우는 한우다..... 말해뭐해 입에서 녹음 ㅜㅜ
소고기가 들어가니 참을 수 없었다.
https://img.dmitory.com/img/202001/5bQ/xJI/5bQxJIV0t2Uy8usUCGmC4M.jpg
남편은 차때문에 안돼니 나만 홀짝홀짝
글라스와인(+20000) 추가.
6. 라쿠치나 디저트
https://img.dmitory.com/img/202001/6wV/VN5/6wVVN54Ft68E46wkKsSCU6.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1/2Uc/kGd/2UckGd9lSocCOWSCgO2yck.jpg
사실 디저트부터는 사진을 잘 못찍었어
왜냐면 디저트가 나오자마자 남편이 갑자기 선물을 꺼냈기 때문이지...
내가 사지 말라고 나중에 나랑 같이 사자 했는데 (너란 남자 내 취향은 기막히게 잘 피하는 안목의 남자)
이번에는 내가 진짜 갖고 싶은걸 준거야
https://img.dmitory.com/img/202001/1dC/JFh/1dCJFh2skgKccA0SI2kWiY.jpg
감격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
사실 전에 갖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진짜 사줄 줄은 몰랐던데다가 그리고 나 모르게 집에서 포장하고 리본까지 매고 와서 더 감동이었네 크흑
팔레드고몽 예약 못한 죄를 용서해주겠도다
https://img.dmitory.com/img/202001/3yv/dsc/3yvdscF2UU8eSG4ca2kcus.jpg
https://img.dmitory.com/img/202001/eaB/Csr/eaBCsrPBVC28oo8e6gaCE.jpg
갑분선물이었지만 ㅎ
식사도 분위기도 정말 고급스럽고 괜찮았다.
그리고
기분좋게 식사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2001/130/fGQ/130fGQlGr2oGEsmKSkS8kA.jpg
그랜드하얏트 호텔 앞 나무에 전구가 환해서 기분이 더 업되었다.
곱사리 껴서 겨울 분위기 제대로 느낄수 있었다.
아.
아주 만족스런 저녁이었다.
토리들 덕분이야 고마워♥
지금 우리가 벌써 직장 n년차인데 언제까지 모냥빠지게 메뉴판앞에서 후덜덜 거릴소냐 싶어서
곧 다가오는 내 생일에 코스요리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그치만
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10-20만원은 기본으로 넘는 레스토랑은 1도 몰라서; 딤토에서 기어들어와 주옥같은 정보를 줍줍하게 되었다.
하여 이 은혜 잊지 않고 돌아와 혹여 나같은 토리가 있다면 도움을 주고자 후기를 펼치고자 한다.
- 후보지
1. 라쿠치나 : 사진으로 볼때 클래식함. 12년간 최현석 셰프가 있었다고 함.. 남산뷰있음. 격식있는 자리에 많이 간다고 함. 맛 평가 좋음.
2. 하얏트 서울 테판 : 재료가 좋다고 함. 맛 평가 좋음. 그냥 분위기가 궁금했음.
3. 팔레드고몽 : 음식 보기도 전에 사진으로만 본 분위기에 뿅감. 이곳이다 싶음. 프로포즈의 성지라고 함. 맛평가 좋음.
**기타: 오르조애프터8
- 최종안 : 라쿠치나 (당일 예약으로 이곳밖에 자리가 없었음. 여기도 운좋게 하나가 남아서 겨우 예약함)
- 주소 :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44길 10
그랜드하얏트 앞에 위치함
https://img.dmitory.com/img/202001/6jh/r4k/6jhr4kOfw4mqkkAwIqEys2.jpg
**주차공간 있으나 발렛주차임 3000원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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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당 12만원
-요리
0. 식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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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게도 난 빵쪼가리로 위를 채우고 싶지 않았다
가볍게 패스
1. 랍스터, 훈제한 단호박 벨루떼소스
https://img.dmitory.com/img/202001/6Mk/Z1E/6MkZ1E9nTqMMuk8GMMAya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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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다 아는 맛이지만 생소한 조합.
랍스터를 어떻게 단호박이랑 섞을 생각을 했냐며 창의적이라고 칭찬하며 우리는 막입인답게 맛있게 먹었다
2. 해산물 아쿠아파차
https://img.dmitory.com/img/202001/sNv/wgv/sNvwgvmP3WoCaiUUIMq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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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탕 같은 느낌. 살짝 맑은 국물에 잘게 자른 야채와 생선을 넣어 끓인 요리. 원래 3-4번 숟갈질하면 끝나는게 코스 요리 아닌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람. 먹을만하지만 내스타일은 아니었음 또르르
이 탕으로 하여금 코스요리 전체의 궁합이 맞춰지는건가 요리사의 의도를 이해하기로 했다.
3. 부라따치즈와 토마토, 바질 페스토 소스
https://img.dmitory.com/img/202001/3Dj/ouv/3DjouvTRdK2QU4ewugE06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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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황금조합은 무엇이람
바질페스토가 이리 맛있는거였나 바닥까지 긁어먹었다
4-a. 트러플 카넬로니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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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dmitory.com/img/202001/6EV/vKB/6EVvKB0AXmcqkQMMAkiW4y.jpg
트러플 워낙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는 요리
그냥 이거 단품으로 먹어도 좋겠다 싶은.. 또 묵고싶다
4-b. 전복 올리브 오일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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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남편픽. 탱글탱글 면이 잘 살아 있음
5-a. 호주산 양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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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할때 굽기를 물어보는데 부페에서 주는 양갈비만 먹어봤으니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알턱이 없었다
처음이니 안전빵으로 미디움으로! 했으나 미디움레어로 했어도 괜찮을듯 싶었다.
5-b. 한우 1++채끝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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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픽..
역시 한우는 한우다..... 말해뭐해 입에서 녹음 ㅜㅜ
소고기가 들어가니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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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차때문에 안돼니 나만 홀짝홀짝
글라스와인(+20000) 추가.
6. 라쿠치나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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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저트부터는 사진을 잘 못찍었어
왜냐면 디저트가 나오자마자 남편이 갑자기 선물을 꺼냈기 때문이지...
내가 사지 말라고 나중에 나랑 같이 사자 했는데 (너란 남자 내 취향은 기막히게 잘 피하는 안목의 남자)
이번에는 내가 진짜 갖고 싶은걸 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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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
사실 전에 갖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진짜 사줄 줄은 몰랐던데다가 그리고 나 모르게 집에서 포장하고 리본까지 매고 와서 더 감동이었네 크흑
팔레드고몽 예약 못한 죄를 용서해주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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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분선물이었지만 ㅎ
식사도 분위기도 정말 고급스럽고 괜찮았다.
그리고
기분좋게 식사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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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하얏트 호텔 앞 나무에 전구가 환해서 기분이 더 업되었다.
곱사리 껴서 겨울 분위기 제대로 느낄수 있었다.
아.
아주 만족스런 저녁이었다.
토리들 덕분이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