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들 안녕ㅎ 내 꾸방취향의 정수가 담긴 데일리 아이템들을 사공해보고 싶다고 한번쯤 생갂(만)했었는데
우리에게 가방사공을 요구한 밑글 토리의 패기에 사로잡혀 아침부터 주섬주섬 가방속 물건들을 꺼내보았어 ㅎ
사실 나톨은 집순이라 학교ㅡ도서관ㅡ집ㅡ카페 아니면 가는곳이 별로없어.. 그래서 짐이랄것도 별루없고 사공할것도.. 책뿐이더라구.. ㅎ(독서생색녀) 외출할때 테이블에 있는 물건 그대~로 쓸어다가 가방에 넣고 귀가하면 가방에 있는 물건 그대~로 꺼내서 마무리하고 일과 끝 ㅋ ㅋㅋ(x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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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뭐가 많지? 테이블에 있는 물건 몇 개를 같이 찍어서 그래.. (왼쪽 연말연시용 리본과 악세사리 디피용으로 쓰는 촛대)
그것들 제외 나머지 물건들을 섹션(?) 별로 소개해볼게!!
먼저 책 관련 물건들!! 가운데 있는 건 작은도서관 도서대출증이야 ㅎ
요즘은 동별로 짓는 커다란 도서관 말고 하루에 짧게씩만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이 종종 보이더라구 ㅎㅎ
그런 곳은 시 통합 도서대출 그게 적용이 안 돼서, 각각 따로 대출증을 만들어야 하더라!
자주 가는 독립서점 취미클래서에서 만든 트리 마크라메를 달아 주었어 ㅎ
그걸 감싸는 것처럼 서 있는 철사는 휴대용 독서대!!
오래 공부하다보니 어깨랑 목이 너무 안 좋아져서(사실 스마트폰 때문일 것) 이젠 저걸 꼭 가지고 다녀야 돼ㅠ
고정력이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왼쪽 노트를 잡아주고 있는 책집게(??) 랑 같이 사용하면 휴대용으로 쓸만하다!!
왼쪽 미색 내지의 노트는 몰스킨이야. 노트 방랑자는 다이어리를 거치고 거쳐 마침내 무지노트에 취향이 뻗쳤는데요,
그런 후에 친구가 무지노트의 끝판왕 쯤 되는 몰스킨을 사줬어ㅠㅠㅠㅠ(S2S2) 아까워서 팍팍 쓰지도 못하고 모셔두는 중이다..
캘리그라피 글씨체로 꾸며 주고 싶어서 요즘 연습중인데 빠르게 안 늘어잉..
(연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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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 가지고 말이 너무 많았지?ㅋㅋㅋ 다음은 다이어리 섹션이야.
미친 꾸방러는 다이어리를 종류별로 다섯 개쯤 가지고 다닌다. 이 사진 외에 운용하는 다이어리가 몇 개 더 있고, 각각의 용도는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렇게 체계적인 방식으로 꾸방자아를 굴리기 위해 이때껏 노력하며 살아온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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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설명해 볼게. GROOVY DAYS OLD CHANNEL 이라고 적혀 있던 빨강 고방체크 무늬의 다이어리 내지야.
시를 읽고 좋았던 구절이나 웹서핑을 하며 와 닿는 명언을 발견하면 위클리란에 적곤 해.
(주로 나의 나태를 저격하는 명언이 많이 와 닿곤 함) (어플도 활용함 에피파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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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의 프리노트란에는 정말 마음에 많이 든 시 전문 혹은 긴 구절의 글. 을 필사하지!
나는 어릴적엔 꽤 외향형 인간이었던거 같은데.. 살다보니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이 되었어..
그러는 과정에서 필사라는 취미를 알게 되었는데, 그 취미가 꾸방기질과 합쳐지니
온갖 예쁜 다이어리를 보고 저기다가는 어떻게 필사를 할까 궁리하는 활자소비러가 된 것이지 ㅎㅎ
위로가 되는 문장이 많이 쌓였다 싶으면 토리정원에 가끔 정산하는 글을 올리기도 해.
얼른얼른 모아서 토리들에게 또 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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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단색의 노트 내지야!! 7321 디자인의 그리드 노트였어. 살때 같이 들어있던 스티커는 표지 꾸미는 데에는 안 쓰고 죄다 다른 데 가 있음ㅋㅋㅋ
글쓸 때 수다스러워지는 편이라(ㅋㅋ) 속상한 일이 있는 날은 저기에 막 세 페이지씩 주절대기도 하고..
아까 얘기했었던 몰스킨보다 싼 가격의 노트라 낙서도 막 하고 스티커도 아무렇게나 붙이고 즐겁게 쓰고 있어.
아 근데 몰스킨 내지색은 예쁘다 예쁘다 말만 들었지 실제로 보니까 진짜 이쁘더라..
(비교사진) (좌 일반 육공 우 몰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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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정*이너**드 님의 육공다이어리! 다이어리도 그렇긴 하지만 독서노트를 뭘로 할지에 있어선 아직도 방랑하는 중이야.. 그래서 초반엔 이렇게 책읽으며 맘에 든 구절들을 주욱 기록하는 용도로 쓰다가... ((내가 육공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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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이렇게 오일파스텔로 가끔 낙서하며 스트레서를 푸는 데 사용하고 있어.
미술에 대한 별다른 배경지식이 없어두 슥슥 잘 그려지고, 색끼리 잘 섞여서 뭔가 되게 잘 그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ㅋㅋ 오일파스텔 추천해 톨들아.. 잘만 활용화면 되게 괜찮은 취미가 되어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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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음.. 아*로그*퍼 의 하프다이어리라는 제품인데, 보시다시피 아직 적응을 잘 못하구있엌ㅋㅋㅋㅋ
매 시간마다 행동을 계획하고 수행해야 한다니요.. 내겐 너무나 엄격한 그대^.ㅠ 근데 다이어리는 뭐든 너무 예뻐보여서 샀다가 아끼느라 한참 못쓰고 나중가서는 본전 뽑으려고 어떻게든 쓰게 되어 있기때문에... 여기에도 어찌저찌 정을 붙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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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기타 잡동사니~~ 작은 노트북 파우치와 그 밑에 더 작은 카드지갑은 같은 분께 주문한 거야!!
친구들이 너에게 지갑을 사주는 일은 평생 없을거야. 라고 말할 정도로 지갑을 잘 잃어버려서 최소한의 것만 저렇게 넣어가지고 다니고 잃어버리면 빠르게 체념한 후 재발급을 받는 일상을ㅋㅋㅋ살고있지 ㅋㅋㅋ
립밤도 보기엔 버*비 하나인거 같지만 사실 가방속 보이지 않는 곳에 립밤 두 개 정도 더 들고 다닌단다
립스틱은 최근에 빠진 디*달리* 껀데 저기 좋더라.. 어릴땐 나는 빨강!! 나는 코랄!!! 나는오!!!렌!!!지!!!!!! 하는 선명한 립들이 좋았는데 취향도 점점 바뀌어.
그리고 토리는.. 구취가...네.. 칫솔세트 안 가져간 날은 하루종일 안절부절하구요
필통에다가는 저렇게 두꺼운 종이를 작게 잘라서 넣어가지고 다니면 펜 오랜만에 꺼내 쓸 때 노트 구석에다가 지렁이 안 그려도 되고 좋더라.
텀블러는... 원래 자주 안 씻궜는데... 얼마전 시이유방에서 세균 어쩌구 하는 글을 봄..
뭐라구요..? 당장 세척솔을 살 것이다.
글 다 쓰고 보니 정작 가방사진이 없어서 얘 혼자만 다른 구도로 급하게 한컷 찍워 왔어.
민음사 올해 북클럽 선물로 준 가방이야. 북백답게 책넣고다니기 완전 편해.
정작 북클럽에서 제공하는 이벤트는 하나도 참여 못했는데... 이 가방 들고 다닌걸로 본전 뽑음... 이런 편한가방 또 아는거 있으면 추천좀 해줘라 톨들아.. 앞에 스티커 붙은 종이는 이번에 교회에서 할 크리스마스 연극 대본ㅋㅋㅋㅋㅋ 메모 잘못해서 스티커붙였는데 나름 연말느낌 남(토리들: 어디가요?)
와 열심히 썼다~~~ 톨들아 나 지금 노트북 배터리가 나가려고 해서ㅠㅠㅠ 사진에 오류가 나거나 글에 문제가 있거나 하면 좀이따 와서!!! 피드백 받을게잉!!!! 쏴랑하는 톨들 긴 글 봐줘서 고맙고 따뜻한 연말 보내기를 너무나 너무나 바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