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해 바뀌면 24살인 저와 30대 초반인 오빠 그리고 어머니 이렇게 세 가족입니다.
어머니와 저는 지방광역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고기집 장사로 영업 순이익 월 300~400 정도 버십니다.
저는 지방거점국립대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구요.
저희 오빠는 TOP 5 안에 드는 법무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변호사입니다.
오빠 연봉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현재 오빠 년차에서 세금 제한 기본 연봉이 1억 2000 정도 인 것으로 알고 있고 여기에서 이제 성과급 나오게 되면 +@ 된다고 해요.
1년차씩 지날때마다 연봉 상승이 세후 1000~1500 씩 상승된다고 합니다.
8월달에 성과급으로만 세금 제하고 400만원 나왔다고 하니까.. 기본 연봉+성과급 하면 많이 받겠죠 ??
저희 오빠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굉장히 잘했고, 인물도 좋았고, 어머니랑 저한테 굉장히 잘했어요.
키는 조금 작지만(171) 외모 만큼은 동생인 제가 봐도 아니 저의 친구들이 보아도 오빠는 잘생겼고, 고등학교때 전교 회장을 도맡아 했을 정도로 성격도 활발하고 친화력도 좋아서 주변에서 많은 기대와 칭찬들을 받아오면서 컸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께서는 집안 형편 때문에 오빠에게 사교육을 수학 밖에 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컸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오빠는 공부를 굉장히 잘했어요.
솔직히 지금은 형편이 어려워도 인강이 싸고 되게 좋게 나오니까 굳이 학원 안다녀도 인강 들으면서 공부한다지만..
오빠 중고등학교 시절이면 지금부터 15~20년 전인데.. 제가 그때 시절을 잘은 몰라도 인강 이라는 것이 사실상 대중적으로 활발하지 않았을거라 생각드네요
15~20년 전이면 저 초등학교 시절이였는데..
여튼 결국 오빠는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오빠는 첫 수능 때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에 붙었다고 합니다.
성균관대학교면 사실상 저희 친외가 다 합쳐서 오빠가 제일 학벌이 높았죠.. (TMI 겠지만 그동안은 한양대 법대나온 작은이모가 학벌이 제일 높았었죠)
하지만 오빠는 성균관대학교에 만족하지 못하고 재수를 한다고 했고, 재수를 반대하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재수를 선택했고 결국 1년 재수 후에 서울대학교에 입학을 했고
대학교 생활도 열심히 해서 2학년인가 3학년 때 행정고시 1차 합격까지 했었는데...
갑자기 진로를 바꿔서 서울대학교 로스쿨에 진학을 하고 졸업을 했습니다.
오빠가 정말 허세도 없고, 남들 무시도 안하고, 누구와도 잘 어울려서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오빠 주변 사람들 심지어는 제 친구들도 오빠를 굉장히 좋아할 정도로 오빠의 성격이 정말 좋아요
저 또한 그런 오빠를 좋아하고 자랑스럽구요.
그런 오빠가 결혼을 한지 이제 1년 6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새언니는 20대 후반 발레를 전공했고, 발레단에서 활동하면서 학생들 수업을 가르치고, 부모님 상가 관리 해주면서 부모님께 월급 받는 그런 돈 많은 집 외동딸입니다.
2달 전에 임신을 해서 현재는 부모님 상가 관리 일만 해주는 정도구요.
얼추 얘기 듣기로만 새언니 부모님께서 30억대 상가 한 채와 새언니네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아파트 12억 이렇게만 해도 새언니네 재산이 40억이 넘죠..
그 외 부동산이 더 있으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오빠랑 새언니가 현재 한강이 보이는 7억짜리 전세 아파트(23평)에서 살고 있는데 여기 전세 자금도 새언니네 부모님께서 부담해주셨다고 하더군요.
오빠는 집안 가전제품을 부담 했구요
23평에 가전제품 채우는데 비용이 약 6천 정도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자잘구리한 그릇 등등까지 포함해서요)
반면에, 저희 집안은 빚은 없으나 지방에 32평 3억 아파트 한 채와 가게 보증금 1500 그리고 어머니 티볼리 차량 한 대가 전부이고 위에 가족 소개 한 그대로가 전부인 집안 입니다.
집안에 자랑인 오빠의 연봉만 놓고 보면 많이번다 싶지만 새언니 집안에 비하면 정말 많이 부족한 집안이지요.
집안 차이가 많이 나는 집안과 결혼을 해서 그런가요....?
저희 오빠가 결혼 후, 어머니께 불효를 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한지 1년 6개월이 다 되어가는 현재 시점에서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빠랑 새언니네 가족은 모두 서울에서 살고 저희는 서울에서 약 2시간거리 지방광역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오빠가 결혼 후 그동안 추석과 설 합해서 3번을 보냈고, 이제 몇 달 후면 또 설을 맞이하게 되는데..
3번의 명절 보내면서 2번은 오빠와 새언니가 새언니네부터 들리고 처가에서 하루밤 보내고 그 다음날 저희 집으로 왔습니다.
원래는 남자쪽 집부터 들리는게 보통 예절 아닌가요?
아 네.. 이건 뭐 집안마다 차이가 있고, 요새는 그런 문화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고, 무엇보다 신혼집에서 새언니네집까지 멀지 않으니 먼저 들릴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근데 처가에서 하루밤 보냈으면 저희 집에 와서도 하루밤 보내야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꼭.. 굳이.. 하루밤은 아니더라도 좀 오래 앉아있다가 가는게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같이 점심 먹고 얘기 조금 나누다가 갑니다.
점심먹고 얘기 나누는 시간이 약 3시간?? 3시간 정도 있다가 그냥 갑니다.
이것도 양반이죠
올해 추석 때 즉 약 3달 전에는 전과 같이 처가에서 하루밤 자고 그 다음에 저희 집을 오빠 혼자만 왔습니다. 새언니는 오지 않았구요.
오빠 말로는 새언니가 몸이 안좋아서 처가에서 계속 쉬게 했다고 하길래 저나 엄마나 걱정했죠.. 미우나 고우나 그래도 명절때마다 잠깐이라도 얼굴 비추었는데 이번에는 몸아파서 못온다고 하니까요...
근데 추석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하여튼 주말에 새언니 인스타를 보니까 새언니랑 오빠가 살고 있는 신혼집에서 친구 2명 불러서 셋이서 와인 마시고 있는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몸이 너~~무 아파서 추석날 못내려오겠다는 사람이 하루 이틀만에 몸이 다 나아서 술을 마시나요?? 캡처해놓고 엄마한테 보여주려다가 그냥 보여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1달 전? 어머니께서 오십견 수술을 받으러 오빠 친한 친구가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는 대학교병원에 가서 3박4일간을 입원했습니다.
오빠는 로펌 일이 바쁘다 보니까 일 끝나고 늦은 시간에라도 엄마 얼굴 보러 틈틈이 왔었는데 새언니는 집에서 엄마 입원한 병원까지 10km 인데도.. 3박4일동안 수술 당일 날 딱 한번 온 것이 전부네요.
뭐.. 바쁘면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싶겠지만 그동안 새언니는 돌보아야 할 아기도 없었고 하는 일도 그냥 수업 하거나 발레? 상가관리? 정도죠..
수술 당일 날 딱 한번 온 것도 그냥 30분? 얼굴만 보고 간 수준이구요.
이제 그만 가보겠다는 말 끝에 어머니~ 간병인 붙혀드릴까요? 이러더군요.
진짜.. 너무한거 아닌가요?
심지어 오빠 친한 친구가 엄마 입원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레지던트인데 그 분도 엄마 3박4일 입원 하는 동안 하루에 1~2번씩 꼭 들려주셨어요.....
그리고 제일 어이가 없고 화나는 부분은 2달 전쯤 새언니가 임신을 했는데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는
오빠가 일도 바쁘고 바쁜 와중에 이제 제가 임신까지 해서 오빠가 그나마 있던 시간마저 없을 것 같으니 어머니께서 당분간은 오빠가 어머니께 내려가겠다 해도 오지 말라고 좀 해달라고..
뭐 대충 이런식으로 엄마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한답시고 말했나봐요.
원래는 오빠가 1달에 1번씩은 꼭 내려와서 엄마얼굴도 보고 오빠 동네 친구들도 보았는데 새언니 전화 이후로는 오지를 않네요.. 가끔 전화만 주더라구요..
이러다가 새언니가 전화도 못하게 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가 한번은 중학교 친구들하고 저 포함해서 총 4명이서 1박2일로 서울을 가게 되었어요.
오빠 대학교 방학하고 내려와있을 때 저랑 제 중학교 친구들하고 같이 밥도 먹었었고, 같이 배드민턴도 치고 가끔씩 놀았어서 제 중학교 친구들하고 오빠가 나름 친하니까
이번에 서울 간 김에 친구들하고 같이 오빠 얼굴보고 오면 좋겠다 싶어서 서울 가기 전에 미리 오빠에게 말을해서 약속을 잡았고, 오빠가 오빠 로펌 근처에서 저와 제 친구들 점심 사준다기에 친구들하고 오빠랑 같이 점심먹고, 오빠가 서울에서 유명한 티카페 데리고 가주고 오빠는 다시 회사로 복귀했어요.
그런데 하루이틀 지나서인가 새언니가 저희 엄마한테 전화를 했더라구요.
되도록이면 저보고 오빠네 로펌 근처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사내 근처에서 어린 여자랑 같이 있는 것 자체가 논란거리라고.. 아무리 친동생이라고 하더라도 얼굴에 친동생입니다 라고 붙이고 다니지 않는 한 오빠 사내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할수도 있고, 사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더라도 오빠에게 물어봐주면 오해가 풀릴 수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런 장면을 보고 당사자에게 묻지 않고 뒤에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면서 오해가 과장되어 소문나기 마련이라고 하네요..
아니.... 동생이 친오빠 보러 친오빠 직장 앞에 갈 때 이것저것 다 생각하고 가야하나요...????
여러분들은 그러시나요??
솔직히 저랑 새언니 나이 차이도 그렇게 많이 나는 편이 아닌데도 서로 말을 나누어본 적이 몇 번 없을 정도로 친하지가 않아요.
제가 친해지려고 말을 자주 걸려고 노력했었는데 일부로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단답식으로만 답하고 끊더라구요....
그 후로 저도 자존심 상해서 말 안걸구요.
엄마랑 제가 오빠한테 새언니 이런 이런 부분은 좀 그렇다.. 서운하다.. 이야기를 해봤지만 말을 해도 변하지 않네요....
물론, 오빠가 오빠 혼자 잘 먹고 잘살겠다는 태도로 나오지는 않아요.
어머니한테 따로 용돈을 준다기 보다는 1년에 2번 설이랑 추석때마다 내려와서 500만원씩 주고, 오빠 결혼 하고 몇 달 지나지 않아서 엄마가 6년 동안 타던 엑센트 차 싸게 팔고 티볼리 신차로 사줬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오빠가 저 결혼할 나이되면 좋은 사람 소개 시켜주겠다고도 하고 , 결혼자금 보태주겠다고도 했었죠
솔직히 엄마랑 저 오빠 덕분에 너무 든든하고 좋아요.
중학생 때는 오빠가 있어서 든든하다거나 좋은걸 딱히 몰랐는데.. 오빠랑 저 나온 고등학교가 같고, 뺑뺑이로 갈 수 있는 사립 고등학교라서 오빠때 선생님들이 저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죠
오빠가 고등학교 생활할 때 전교 회장도 했었고 공부도 잘했고 선생님들께 워낙 잘했어서 선생님들 대부분이 오빠를 좋게 기억하는 편이고, 오빠가 재수 후에 서울대 합격했을 당시에 오빠네 학교에서 오빠를 포함해서 서울대에 딱 2명만 합격을 했으니까 선생님들께서 오빠를 더 잘 기억했을거예요.
그래서 오빠는 저 고등학교 입학했을때 오빠가 선생님들한테 저 잘 봐달라고 제 얘기하려고 선생님들에게 인사 드리러 가줬었죠
그러다보니 선생님들이 수업 들어올 때 가끔씩 저희 오빠 칭찬해주시고 오빠 덕분에 저를 되게 좋게 봐주시고 잘 챙겨주셨어요.
그때부터 오빠의 그늘을 처음 느꼈고 그 후부터 오빠 덕을 알게 모르게 많이 보았죠.
그런데 오빠랑 새언니가 결혼 하고 나서부터 오빠가 미워지고 있어요..
미워하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그냥 너무 화가나요....
한편으로는 이해?? 합리화?? 해보려고 했어요.
아~~ 새언니가 돈이 많으니까 오빠가 1년에 2번씩 엄마한테 목돈도 주고, 차도 바꿔주고, 나 결혼자금도 마련해주는거겠지.... 라고요.
하지만 기본 조차 지키지 않은 새언니 때문에 합리화? 이해?가 쉽게 되지를 않더라구요......
돈 없는 저희 집안이 죄인이다 생각하고 어느정도 선까지 참으라면 참겠지만, 엄마랑 오빠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것은 정말 화가 많이 나요....
그런 새언니에게 아무런 말도 못하는 오빠는 더 밉고 싫고요
새언니가 오빠를 망치고 있어요...
아니 망치고 있다기 보다는 오빠랑 저희 가족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아요...
원래 결혼하면 이렇게 나오는게 정상인건가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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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오빠 회사를 친구들 다끌고 점심에 밥을 읃어먹고오고 ㅋㅋ시어머니 수술햇는데 아예 가지도 않앗다는 줄 알앗구만 수술날 가서 있다왓네 ㅋㅋㅋ 간병인이 한두푼인줄 아나 붙여준다면 간병인쓰면 되지 ㅋㅋ자격지심에 시자노릇하려고 하는거 넘 보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