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처음 호게모이에 맛을 들인 노벨 입문 때
접했던 거의 최초의 미드가 "퀴어애즈포크"였음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이건 매우 찐한 호게모이물이며
꾸금임.. 당시의 나로써는 엄빠주의 후방주의를
해야했더랬지.. 이 때 초보 돋았던 어린 나에게 취향이라는
것이 생겨버렸는데 모두가 퀴어애즈포크의
브라이언/저스틴 에 빠져 썬샤인 커플을
메인으로 내세웠을 적에
나는 슬프게도
드라마를 접한 그 누구든 알 법한 사약을 드링킹 했음
브라이언/마이클은 절대 이뤄질 짬바가 없었지만
나는 당시 사약이라는 단어조차 습득하지 못하고
이 둘은 이뤄져야 옳다고 믿었더랬지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그저 마이클의 짝사랑->단념->우정
그리고 가끔 터지는 브라이언 개썅마이웨이질에
거하게 현타를 맞고 나가 떨어졌더랬지만...
여턴 이 얘기를 한 이유는 간단하드아..
나같은 취향을 가졌던 토리라면 고갤 끄덕일 법한
커플들을 나열하려고 함
물론 브로맨스 커플도 있음둥..
1. 한니발 (한니발/윌)
순진한 천재가 싸이코패스 닥터한테 걸려서 한번에
냠냠 당하는 이야기.
한니발도 한니발인데 윌의 처연하고 청초한 캐릭터가
진짜 너무 좋았어. 자고로 이런 순진청순천재 캐릭터는
세상만사 다 겪어본 싸이코패스랑 엮였을 때 제일 매력 쩌는 듯
공식이 대놓고 밀어줬지만 안 망한 케이스.
다만 마이너한 소재 탓에 시즌4가 불발되고
시즌3, 둘이 이어지면서 끝이 남^_^ 같이
쇼핑하며 살인하자나요 햇피엔딩
2.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 (코너/올리버)
멘탈 두부인 애가 승부욕만 쎄서 교수님 눈에
들려고 재판증거 모으다가 공대너드랑 눈 맞는 얘기
존잘에 마성의 호게모이인 코너한테 휘둘리고
감정적 약자이던 올리버가 시간이 흐를수록
대등하다못해 감정적 강자가 되는데
이 커플은 달달하지만 드라마가 달달하지 못해서
슬펐더랬지... 중간에 헤어지고나서 둘이
서먹하던 시기가 마지막으로 본 날이었지만
존잘x너드 공식은 항상 메이저 자나여?
3.쉐임리스 (이안/미키)
살짝 까진 호게모이 이안이 발라당까진 호모포비아 미키를
좋아하게 되고 몸정 쌓이고 사랑을 하는
쌉싸름하고 처연한 이야기임.
첫사랑이 미키라서 미키가 뭘 해도 감정을 퍼주는
이안인데, 나중 가서 유전병인 정신병을 크게 앓게 되고
미키랑 헤어지며 많이 변화하게 됨..
일편단심x개썅마이웨이 는 짠내 개 폭발이지..
참고로 애기 미키애야..
4. 인 더 플래쉬 (사이먼/키어런)
좀비가 발발됐다가 치유제가 발명되서 치유된 세상.
그 세상 속에서 처음 사랑하는 사람을 만든 사이먼과
아픔을 뒤로하고 새로운 사람에 빠져드는 키어런의
연애스토리.
사이먼이 복흑캐릭터인데 키어런은 순진함..
상대를 의심할 줄 모르는 순진함이야..ㅠ
그리고 그런 키어런에게 꿍꿍이를 숨기고 접근했으면서도
연애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폭발하게 되는 사이먼.
좀비 비주얼 커플이라 눈이 즐겁구연..
5. 셜록 (셜록x존)
영국 각지의 사건도 해결하면서
유사연애도 하는 바쁜 셜존
제작진이 공식으로 밀던 커플이라 안심하던
드라마였거늘.. 시즌3 그리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시즌4까지
마음이 매우 아프구먼......
공식이 밀었다가 막판에 실패한 커플의 예임..
드라마를 보려거든 시즌1,2+특별편만 보도록 하길
(게이씨엔의 예고편을 보면 내용이 가늠될끼야)
https://youtu.be/62fenRFVFq8
6.아이위트니스 (루카스x필립)
시골에 살아서 스트레잇 흉내내느라
필립 오지게 무안하게 만드는 루카스랑
도시 살다 와서 그런 루카스한테 빈정상하면서도
좋아서 을적 연애하는 필립 얘기
드라마가 시즌1으로 끝나서 그렇지
완성도도 있고 재밌음
매우 화끈한 들마니까 약후방주의를 권한다용
7.마인드 헌터 (에드x홀든)
싸이코패스의 유형을 연구하던 홀든이
교도소의 연쇄살인마 에드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섬뜩서스펜스 로맨스
같이 얘기 나누는 때때로 서윗하게 행동으로 서술해주면
홀든은 자기도 모르게 긴장탐..
에드의 감정을 약간 업신여기던 홀든은
한 순간 자신의 감정이 얼마나 오만했는가를
에드의 행동으로 깨닫고 도망치기까지 함...
너란 홀든 매우 유리멘탈쓰... 그래서 조흐다..ㅠㅠ
~~~~~~~~~~~ ~~~~~~~~~~~~
///// | /////
__________________
(참고로 루킹은 주인공이 개썅내 나서 취향이 아님)
(나단이는 마인드헌터가 더 귀엽다)
끝을 어케 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보려는 톨들은
참고하라고 찐 글이얌!!
++++++
댓글을 보고 뽕 차서 어쩔 수 없이 추가함
내 최애 울리고 싶은 배우 1위 벤 휘쇼..크으..
사실 벤 휘쇼는 했던 드라마 대부분이 찐한 커플미 뽐낸 배우임
하지만 자칫 배우팬글이 될 수 있으니 자제 하겠음
8. 런던 스파이 (알렉스/대니)
우연히 길거리에서 알렉스에게 한 눈에 반한 대니가
인생 조지는 이야기
달달한 장면은 1화 밖에 없다..
진짜 드라마 회차 내내 오지게 1화만 물빨햛 재탕삼탕사탕까지
공식이 들이대는 들마임.. 내 대니의 멘붕 오지고 지려서
인생 ㅈ되는 내용인데 벤 연기 때문에 멱 살 잡혀서 끝까지 봄
매우 바람직한 피지컬 차이를 지녔으므로
씬도 매우 바람직 함
딱 한마디만 한다.. "착해"
9.베리 잉글리쉬 스캔들 (제레미/노먼)
나이차이 많이 나는 청년한테 한 눈에 반해서
꼬셔낸 늙은이가 지 인생 말아먹을까봐
상대 인생을 조지려 드는 이야기
순진하고 세상살이 제대로 모르던 사회 초년생 어린 노먼을 데려다가
홀랑 입안에 털어넣고 지 커리어 때문에 노먼 가둬놓고
만나다가 헤어지고 나니 죽이려 드는 개호러쌍늠 제레미.
오직 노먼의 섹시함 때문에 볼 가치가 있는 드라마임
애매하게 남기면 거시기하니께 하나 더 추가하노라
10. 더 폴리티션 (리버/페이튼)
인생 세상 쉬울 것 같은 리버가 페이튼 만나
성적 취향 깨닫고 페이튼과 손에 손 잡는 이야기
잘생기면 단명 한다자너(?)
우리 리버 단명 해서 슬프긴한데 상상으로 계속 함께니까
위안은 된다(?)
마찬가지로 페이튼 독무대 드라마나 마찬가지인데
리버랑의 매력 터지는 커플임
나 이렇게 뭔가 자존감 와장창인 캐릭이랑 겉완벽속문드러진 외강내유
커플 넘나 좋다고 ㅠㅠㅠㅠ그래서 슬프다ㅠㅠㅠㅠㅠ
하....... 최근에 더 폴리티션 다시 봤는데
존나 좋음..
벤플랫은 평소엔 덥수룩인데 이 들마에서 유독 예쁘장 존잘로
나와서 취향 저격하고 난리냐고
더폴리티션 보라고 다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