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내 대표님."


권태하가 중얼거렸다.


"……예?"

"내 대표님이 제일 멋있어. 그렇게 말해봐. 어제는 내가 제일이라며."

"하하, 권태하. 질투해?"





내가 좋아하는 대표님의 주하원(https://www.dmitory.com/novel/102074154)에 이어서

이번에는 대표님이 좋아하는 하원이의 대표님을 모아봄ㅋㅋㅋㅋㅋ





"그래서…… 누구 게 가장 맛있었어?"


.

.


평가를 바란다면 지금만큼은 그가 가장 원하는 말을 해주어야 할 때였다.


"……내 대표님 ㅈ이요."




^_^




"과외비는 대표님이 좋아하는 걸로 하면 안됩니까?"

"내가 뭘 좋아하는데."

"강제적인 키스요."


하핫- 그의 입에서 기분 좋은 웃음이 나왔다.




주하원 당돌해서 귀엽다.

대표님도 그러겠지ㅎㅎ




"저희 집으로 가실 겁니까?"

"오늘밤은 신세질까해."

"대표님 하반신도 신세지려는 건 아니고요?"


직설적인 내 말에 주변의 답답한 공기마저 지울 듯,

그가 한 차례 시원하게 웃었다.


"대줄 거야?"


그가 은근히 눈매를 접으며 물었다.


"아니요."




ㅋㅋㅋㅋㅋㅋ




찰칵! 

찰나의 빛에 눈을 깜빡였다. 출입증을 목에 건 기자의 카메라에서 플래시가 터졌다.

그가 말한 가십이 이런 거였나?

.

.

.

몇 차례고 플래시가 얼굴을 달궜고 권태하가 내 손에 샴페인 잔을 건넸다.


"대표님."


조용히 그를 불렀다.


"괜찮아. 내가 다 감당할 문제야."


마치 진짜 애인이라도 대하듯 그가 나를 다독였다.




가십 때문에 권태하 손해볼까봐 권태하 걱정하는 하원이.

그리고 말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하원이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걱정하지 말라는 권태하ㅠㅠ




갑자기 권태하가 내 손목을 잡아 제 품으로 잡아당겼다. 팔랑, 손에서 티켓이 떨어져 내렸다.


"윽, 뭐하는!"


허리를 꽉 감싸안아 엉덩이를 쥐는 바람에 다급하게 신음이 터졌다. 순식간에 식은땀이 솟아났다.


"뭐야, 너무 멀쩡해서 또 해도 되는지 알았잖아."


그의 실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대표님."


안긴 채로 그를 올려다봤다.


"정말 제게 마음… 이라도 생긴 겁니까?"


빚을 갚아줄 정도로요? 그리고 그 빚으로 나를 속박할 정도로?

권태하가 식은땀이 맺힌 내 목덜미를 손으로 쓸어내렸다.

꽉 나를 껴안은 그가 어깨에 얼굴을 맞댔다.


"나도 그게 고민이야."




고민...고민 하지마...ㅠ




"저녁은 맛있게 먹었어?"


당연히 에일 권과의 저녁을 그가 모를 리가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에게 바짝 다가가 고개를 올리고 말했다.


"좆같았어요. 그러니까."


권태하는 고개를 내려 나와 시선을 맞췄다.


"대표님이 나 한우 사주실래요?"


그대로 양팔이 잡혔다. 권태하가 내 속내를 살피듯 눈을 들여다봤다.

손목을 타고 올라오는 손이 뜨거웠다. 내려온 그의 얼굴이 뺨에 맞닿을 듯이 가까웠다.

콧등이 뺨을 간질였고 간지러운 숨에 턱이 떨렸다.




하원이 애교 너무 한방임ㅠㅠㅠㅠ

내가 대표님이라도 흔들렸다!




쾅!!!

순간 커다란 소리가 일면서 그것과 동시에 눈을 깜빡였다.

그가 휴대폰을 유리 테이블에 내리친 것이다.

파삭거리는 소리를 내며 산산이 조각난 액정의 잔해가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를 만난 순간부터 날뛰던 심장은 더없이 빨리 뛰었다.거친 박동이 목 끝까지 차고 올라왔다.

그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기도 했고, 내 생각 이상의 분노를 보았기에 패닉 상태에 들어가기는 충분했다.


"이따위 걸 보게 해?"


휴대폰을 쥐고 있는 권태하의 손에서 피가 새어나왔다.


"……대표님 손이…."




하... 권태하도 화날만 했는데....

하원이 이와중에 자기 걱정은 안하고 권태하 손 걱정하고 있음ㅠㅠ




권태하도 그래서 어쩔거야? 하고 입 모양을 만들어냈다. 나는 그자리에 서서 말했다.


"대표님이 지켜주실 거잖아요."


내 대답에 짧게 웃는 권태하가 말했다.


"성격하고는."




태하원 이렇게나 쿵짝인데...

사랑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님?




"제가 대표님을 기만할 게 하나도 없으니까 이러시는 겁니까?

저한테 아무것도 없으니 이렇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거겠죠."


그가 나를  둘러 안은 팔을 놨다.


"진심이야?"


사실은 아니라는 말이 입을 맴돌았지만 쉽게 고개를 내젓지도 못했다.

나를 두고 나가려는 그의 소매를 붙들었다. 정말 어렵사리 잡았다.

나는 바닥만 내려다봤고 그는 한동안 미동하지 않았다.


"대표님은 저……. 원망스럽지 않으세요?"


마치 어쩔 수 없다는 작은 한숨이 내려왔다.

"주하원." 그가 나를 감싸 안아 목덜미에 입술을 내렸다.


"……나가지 말까?"




하원이가 대표님 소매 붙잡는거 너무 좋아...

그러니까 바로 화풀고 나가지 말까 하는 권태하는 더 좋아 ㅠㅠ




"……잡아요, 손."

"그게 다야?"

"……."

"그게 다냐고."


나를 채근하는 그에게 말했다.


"저는 대표님이……. 손해 보는 게 싫습니다."





"제이드 밀러가 하라는 대로 해."

"왜요?"

"알아서 널 돌봐줄 거야."


괜히 사람 불안하게 만든다.


"대표님이 지켜주신다면서요. 다른 사람은 됐습니다."





"꿈에서……. 그림을 봤어요."

"무슨 그림?"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있는 모습 ……. 

행복할 수 있었어요. 근데 그거 포기하고 대표님한테 왔어요."

"잘했어."

"……그것뿐이에요?"

"김양식장 사줄까?"


너무나도 그다워서 웃음이 나왔지만 폐가 아팠다.

나는 제대로 웃지도 못하고 말했다.


"됐어요. 그냥 한동안은……. "

"한동안은."


그가 나를 꽉 껴안았다.

나는 항상 풍기던 그의 코롱 잔향을 느꼈다.

아 ……. 캔버스의 그림처럼 눈에 부서지는 빛이 반짝거렸다.


"이렇게 있어요."


손에 전류가 흐르는 간지러움이 찾아왔어도 나 역시 그를 더욱 꽉 껴안았다.




༼;´༎ຶ ۝༎ຶ`༽




+




"……ㅈ…아."

"어디가 그렇게, 좋아."



"……아. 권태하…… 좋아."

 



마지막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권태하 좋아♡



  • tory_1 2019.1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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