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는 연재작 간단 리뷰

[리디]
그림자 없는 밤 - 리디 연재 중에 지금 가장 재밌는 거 꼽으라면 이거 말하는 토리들 많을 듯. 나도 드디어 보기 시작했어 조아라에서부터 그림자 염불 외던 호토리들 그룹에 들어가게 됨.  검 잘 쓰는 기사 여주도 좋긴 하지만, 뭐랄까 설정으로 개연성까지 확보한 무력이 압도적인 여주라서 존잼이야. 역시나 설정 때문이긴 하지만 남들 눈에 괴짜, 또라이,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주변사람들 힘으로 정신으로 무장해제시키고 다니는 매력만점. 아직 극 초반이라 남주랑 러브고 뭐고 손톱도 안 보이는데 이미 여주한테 감기고 있다. 로젤린...너어... 내가 마카롱 줄게 나 따라오면 안 돼?

폐하의 밤 - 조아라 노블권을 비엘의 모 소설(나..크..연...이라고) 보려고 끊었다가 뜻밖에 감겼던 로설 노블작! 아 재밌었어. 기승전 19금을 위한 소설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두 주인공 서사 탄탄하고 후회남, 집착남, 입덕부정남, (구)직진여주, (구)남주가딴여자쳐다보면먹지도마시지도잠자지도못한여주, (현)남주무서워오들오들, (현)가련한허수아비왕인줄알았더니 백성 생각하는 좋은 왕인 여주 뭐 이런 거 맛집이더라.

s급 히든 퀘스트 - 막 존잼은 아닌데 아리탕 작가 판타지 설정은 언제나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듯.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 귀여워...뮤...너무 귀여워 울면서 여주가 죽으면 남주 너도 죽여버릴 거예요 하는데 심장마비 온다. 아 물론 남주 여주 케미도 아주 좋음

마지막 여행이 끝나면 - 솔직히 하늘가리기 작자 루시아 때도 막 미친 존잼이라고는 생각 안 했거든? 근데 항상 저 작가가 판타지 설정을 되게 진지하게 다룬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위대한 소원, 마지막 여행이 끝나면에 이르면서 그 믿음이 더 굳건해졌어. 독자들이 좋아라하는 말랑말랑한 거 친절하게 던져주면서 소설 속으로 꼬득이는데 뒤로 갈수록 세계관 설정이 더 대박이야.

상수리나무 아래서  - 그냥 따라가는 중. 정말... 무슨 내용이 나와도 재밌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직장내 불순교제 - 이거 사실 오늘 단행본 나와서 연재에 안 써도 되는데 진작에 완결까지 달린 톨 한 번 더 영업하려고 가져왔어요. 개미인 여주를 영접해주세요 여러분 작가가 문장도 엄청 잘 써서 술술 넘어가는 내용.

[카카페]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 작가님, 전 작가님이 워터릴리를 연재하실 때부터 떡잎을 알아봤습니다. 크으 이게 작가 작품 중에 제일 인기 많은 것 같은데 판타지 설정 요긴하게 써먹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원래도 남여주 텐션 집어넣는 거 잘했는데 당이돕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는 듯. 남주가 의도치 않게 여주를 벼랑 끝으로 들이밀었다는 것도, 그걸 남주가 모른 채 룰루랄라 행복의 꼭대기에서 알고서 나뒹구는 것도 겁나 카타르시스고, 여주인공 캐도 입체적이라서 좋음.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 웅앵웅 - 아 이거 하도 귀엽다고 난리나서 이미 흑막용에 모든 심장을 준 나는 카카페로 와서 아파트 단지를 부수고 있어. 아직 너무 초반이고 유료 결제는 안 해서 너무 안타깝다. 흑흑

[시리즈] 

천월연가 - 퇴마 소재, 능력있고 똑똑한 여주 맛집. 세계관과 설정 맛집 번역 무난 시리즈에서 가장 열심히 보는 것 중 하나 

교랑의경 - 나는 왜 이렇게 여주가 막 천재, 무공 존잘인 거에 치이는지 모르겠어. 여기 여주는 죽은 사람도 되살리는 신의로 행세하는데 사실은 무궁무진한 음식 레시피도 가진 팔방미인이고, 혼이 빠져있는 듯한 상태인 듯 한데 뭔가 밝혀지지 않은 내막도 있는 것 같고 재밌어. 암튼 얘도 열심히 보는 것 중 하나. (뒤로 갈수록 쓰기 싫은 것처럼 말이 짧아지는 건 그냥 그렇게 보이는 거야...찐톨이 귀찮아져서 리뷰 대충 쓰는 거아냐. 그냥 재밌어..내 말만 믿어...) 

리뷰한 거 다들 아는 거겠지만, 혹시 또 재밌는 거 있음 추천해주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