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 없이 그릇 안에 들어가 있으면서 이렇게 귀엽기 있긔 없긔?
햇볕이 좋을 땐 다람쥐에게 볕을 쪼입니다.
드물게 맨 유리 위에 앉아 계신 다람쥐.
평소엔 어떻냐면
남의 잠옷 위에 올라가 있거나
남의 다리 위에 올라가 있거나
남의 무릎 위
어깨
행주
자주 무릎 위
수건 위에도 즐겨 올라가 있지.
하지만 뭔가 더 깔고 싶을 때는
보온을 위해 다람쥐 꼬리털 방석을 깔고 앉기도 하지.
마카다미아도 뇸뇸
생고구마도 뇸뇸
(익힌 고구마도 잘 먹음 주의)
블루베리도 뇸뇸
블루베리 먹을 때 묘하게 얼굴이 이상하게 생긴 건 볼따구에 일단 블루베리 2개 쟁여놓고 먹기 시작하기 때문임.
다람쥐의 식탐을 자극하는 블루베리...
석류도 뇸뇸
미쿡에서 물건너 왔다는 아이스크림도 내가 먹기도 전에...?
뭔줄 알고...?
패션후르츠도 뇸뇸.
지네 조상들이 절대 먹지도 않았을, 유전자에 데이터베이스가 없을 것 같은 것들도
맛있는 건 기똥차게 알아채고 먹는 다람쥐...
두렵도다.
호두도 뇸뇸.
너무 커서 입에 넣기 버거워해서 좀 도와주려고 했더니
지꺼 훔쳐가려는 줄 알고 소리지르고 난리침.
참나, 내가 준 건데.
시방 이거 사탕 뜯어놓은 거 니가 그랬냐?
호두 든 빵은... 호두만 조진다...
그래도 나갔다 들어오면 반갑다고 뽀뽀뽀.
3D펜으로 만든 순록 머리띠.
머리에 대려고 하니까 기겁해서 뒤에 대고 찍은 거임...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한 달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