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테일 봉보로봉의 앙상블 연출력은 최고 수준이고
이번 기생충도 어느 한 배우보다 전체적으로 기가 막히게 어울어지는 합이 쩔기도 함
이건 해외에서도 똑같이 보는 듯 한데
도대체 봉준호의 앙상블 연출이 어떻다는 건가 분석한 게 있음
'살인의 추억'의 몇몇 장면을 가지고 왜 어떤 감독들은 연출이 게으르다는 말이 나오는지,
왜 봉준호는 디테일이 쩐다고 하는지 이해를 도울 수 있을 듯 ㅇㅇ
(스압)
어떤 영화의 한 장면을 보자
여기서 사무엘 잭슨옹의 말을 들어보자 ㅇㅇ
한 장면 속 4명의 출연자가 등장하는데 같은 컷에 잡히는 것 보다 번갈아 등장하는 클로즈업이 난발함
대충 이런 경우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이제 봉준호의 영화 속으로 들어가보자
우산을 든 인물에 초점이 잡혀 있지만 화면 왼쪽으로 무언가(검은 실루엣) 슥 솟아 올랐다가 사라짐
(컷이 잘리고 클로즈업 교차X, 한방향으로 밀고 갔다가 그대로 다시 돌아오게 이어짐)
잡다한 클로즈업 남발을 줄이고 화면 속에서 주거니 받거니
한 장면 속 여러 배우들의 연기가 탁 치면 톡 튀어나오듯 유기적으로 이어진다는 게 느껴지지?
그걸 받쳐주는 연출 효과때문에 자연스럽게 보는 관객도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식이 흘러가게 됨
그중에서도 기가 맥힌 앙상블이 연출되는 한 장면을 봅시다 ㅇㅇ
화면 가운데에서 갑자기 다리가 하나 쑥 올라옴
(사실 ㅅㅅ까진 아니고 서로 폭풍 ㅃㅃ 중 ㅎㅎ;;;;)
다시 사무엘 잭슨옹의 한 마디
영상 출처
재밌어서 캡처 하다 보니 졸라 많아..... ㅋㅋㅋㅋ ㅠ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