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사로 돌아온 설난
뭥미?
융파파와 태자즌하를 발견하고..
"폐하..!"
멀쩡히 감옥에 갖혀있는 설난이를 보고
놀란 사람들
초조한 을밀분
"도망쳤다고 하지 않았는가?"
"분명 없어졌었는데..."
"송구하옵니다, 폐하..!"
냉담한 융파파
나톨 저 눈 본 적 있어...
옛날에 채화 외면했던 그 눈이야..ㅠㅠ
(조만간 부모세대 이야기도 정리해서 가져와 볼게)
융파파의 경계하는 얼굴에 설난이는 충격 받음
"나는 너를 믿을 수가 없구나"
억울한 설난찡
"아닙니다..
소신은 절대로, 고구려 첩자가 아닙니다.."
"폐하..!"
믿을 수 없다는 표정에
설난이는 애원하듯 바라보지만..
냉담하게 돌아서는 융파파
"..어.... 어어.."
"..어.....폐하..!"
"폐하..!"
융파파가 사라진 곳을 하염없이 보는 설난
즌하는 말없이 설난이에게 다가와
애써 웃음을 지어 보인 뒤,
융파파를 뒤따라 나감
을밀이 다가오자
눈빛이 바뀌는 설난이
"살 길을 알려줬더니.. 다시 돌아와?
대관절 무슨 꿍꿍이냐"
"저 구멍으로 나갔으니, 예로 다시 들어왔지요"
"내가 왜 떠나겠습니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고구려 사람인 장군이
나를 고구려 첩자로 만들려 하다니.."
"나랏님께서.. 이 일을 알고는 계십니까?"
웃으며 한껏 비꼬는 중
"뭐라!!!!!!!"
설난 선배.. 지지 않습니다..
"차라리 저 아이가
진짜 고구려의 첩자였다면은
휴전회합에 유리했을 것이온데.."
좌평 해은솔은 닥쳐주세요
"아니네"
"다행이야..
고구려의 첩자가 아니라서, 다행일세"
융파파ㅠㅠ
아직 설난이에게 정이 남아 있는게 맞지요...?
한편,
명농은 비문들을 데리고 백제 개벽현을 뒤짐
서서브남주 망구도 열일 중이고요
몽타주를 봐 흥안왕이야
힘들어서 잠시 쉬시는 중
다가오는 꼬맹이
"어???"
"울 아버진데?"
!!!!!!!!
몽타주 속 흥안왕의 얼굴과
꼬맹이 얼굴을 비교해봄
쥰내 닮은 것 같고요..?
본인이 아빠 맞다며 확인하심
설난이 구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 최고시다
꼬맹이의 안내로
유주를 찾아온 명농은
말없이 몽타주를 펼치고
표정봐
말 안 해도 유주다
확인 안 해도 유주다
이후, 가림성
"유주라니.."
"자네가 유주를 어찌 알아!"
"들게 하라"
문이 열리고..
다소곳이 들어오는 여인네
벌써 슬프다 은숙아..
흥안왕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는 유주
"유주..."
감격의 재회
"여인을 찾기 위해
백제를 움직일 줄은 모르셨겠지요?"
껴안고 난리 났는데 산통깸ㅋㅋㅋㅋㅋ
감동이고 나발이고 일해야 하거든여????!
"고맙소..
참으로 고맙소"
"허나 유주는.."
(먼산)
"백제의 백성이오"
이 색히가..?!
세상 비장
"설난이 그 아이를 내주면,
내... 유주를 드리리다"
ㅠㅠㅠㅠㅠㅠㅠㅠ즌ㅎ....(입틀막)
솔깃..?
조건이 괜찮고요..?
한편 설난이가 갇힌 감옥은..
1회 1닭이라고 했지?
웃음이 절로 나오는
닭덕후 설난이
"잘 먹어 두어라
이게 네 마지막 밥술이 될 테니"
청천벽력
"마지막... 이라니요?"
"허면, 네가 살아날 성 싶으냐?
오늘 밤이 이 생에서 보내는 마지막이다
동이 트면, 네 목을 매달 자들이 올 것이야"
시..발....?
충격
"그러게 가라할 때 갈 것이지, 뭣 때문에 돌아왔느냐"
이 싯팔...
"안 먹어요.."
"안 먹을 거예요..."
좋아하는 닭고기도 눈에 안들어옴
사형스포에 입맛이 돌리가ㅠㅠ
그렇게 쭈그려 앉은 채로
밤을 꼴딱 샌 설난이
좁은 창살 사이로
동이 트는지 빛이 새어 들어오고..
다가오는 고구려 병사들
'동이 트면, 네 목을 매달 자들이 올 것이야'
전날 간수가 말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돌고..
눈 앞에 다가온 죽음에
눈물을 흘리는 설난
쥬그지마....ㅠㅠㅠ끄앙
25편
-끝-
나토리 여기서 끊고 싶은데
분량이 작아서 끊을 수 없음..톨무룩
그리고..
고구려 군이 설난이를 데리고 나온 곳에는
전하가 기다리고 있었음
ㅜㅜㅜㅜㅜ
설난이를 안쓰럽게 보는 명농
말없이 서로를 보기만 하는 두사람
설난이를 살피며
안도하듯 웃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고요
명농을 보며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는 듯이
깊은 숨을 뱉는 설난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시선
을 지켜보는...
설희년
설난이의 모습을 보며
살짝 놀람
도망가지 않고 감옥에서 살아 나온 것,
그리고 초췌한 언니의 모습에
여러 감정이 섞인 놀라움인 듯
웃으며 명농을 향해 발을 떼고..
절뚝이는 설난이ㅠㅠ
고문을 얼마나 받은거야ㅠㅠㅠㅠ
몇 걸음 못 가 넘어지고
놀란 명농이 자리에서 발을 떼지만
결국 제자리에서 주춤
설난이 고문 받았을 생각 +
더 빨리 구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다가가지 못함ㅠㅠ
대신에 강복이가 빠르게 다가와서
설난이 부축해줌
그 자리에서 지켜보는 것 밖에
할 수가 없는 명농
아파서 걸음도 제대로 못 걷겠고요
안타까움에 설난을 향해 손을 뻗지만
손은 허공에서 멈춰버리고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잡아 줄 수도 없고 다가갈 수도 없음ㅠㅠㅠㅠ
스스로를 자책하듯 주먹을 꽉 쥐고
눈물 맺힌 눈으로 설난이를 지켜보다가
설난이의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어
뒤돌아서고 마는 명농
눈물을 참으며 돌아서고
떠나는 명농을 지켜보던 설난이는
고개를 떨굼ㅠㅠㅠㅠ
그 이후,
명농은 설희를 찾아 옴
"일전에 내 공주에게 언성을 높인 것이..
미안하구나"
"아닙니다.."
아니라면서 눈빛 봐
존무;;;;;
"이해해주어 고맙구나"
눈치 없어서 다행;;
"헌데.. 이제 그 아이를 어쩌실 것입니까?"
"소녀는 아직 그 아이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설난이 이야기에 돌변하는 즌하
"그 아이는...!
내가 가야에서 직접 거둔 아이다
절대 고구려 첩자일 수가 없어"
"어찌 그리 확신 하십니까?"
"그 아이는 필시..."
"공주..!"
언성을 높이는 즌하
우씨..
방금 미안하다고 한 놈 맞음?
"아무리 폐하의 안위가 걱정 되었다곤 하나,"
"공주가 가림에 온 것이
큰 잘못임은 알고 있겠지?!!"
"예..?"
"예... 전하.."
"그러니 앞으로는 이 일에 대해 더는 말하지 말자"
좋게 말로 할 때 입 싸물어 이년아
"아야! 아파아파.. 아아.."
"아아아..아야.."
오구오구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다고 난리남ㅋㅋㅋㅋㅋ
"폐하도 그려!"
"니랑 깔깔 대고 웃고 좋아할 때는 언제고!
모른 척 내뺄 수가 있냔 말이여!"
"하여간, 나랏일 하는 것들은
죄다 한수물에 퐁당퐁당 빠트려 써"
한수 is 한강
"너무 그러지 마세요"
"폐하는 좋은 분이에요.."
(오열)
~환장~
"누구..셔라?"
"잘 다려 하루 두 번 음복 하십시오"
"약은.. 누가 내리셨는데요?"
묻지 말고 그냥 먹어
"하오면..."
"내는 누구가 내렸는지.. 알 거 같은디?"
"누군디?"
"참나, 성은 그릏~게 눈치가 없어서 우째쓰까?"
"태자전하여, 태자전하!"
태자전하란 말에 귀쫑긋
근데 아까 그냥 돌아서버려서ㅠㅠ
아닌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설무룩난무룩
"일전에도 설난이가 쓰러징께,
의원을 불러주고"
"머리를 막 이릏케 만져주고.. 그랬잖여..!"
망구 말 들어보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병 주고 약 주고..
아주 지랄을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는 말 대잔치
약첩을 보며 즌하를 떠올리는 설난찡
"나가 언능 이거 데려올테니께,
기다리고 있어"
"잉, 댕겨오쇼!
빠싹 데려야 혀, 약은.."
한과 집어 먹으면서 슬쩍 침상에 앉는 망구분
"안 따라 나오냐!"
후잌
똘망이가 약을 다리러 나가고...
"전하...
약 잘 먹고, 얼른 나을게요"
"..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