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어찌 그 아이가 세작이라 여기시는 겁니까?
대관절 무슨 말을 들으신거여요"
폐하가 걱정이라는 핑계를 대며 가림성에 가겠다는 설희
한편
매일 회담이 계속되는
평화로운 가림성
은 무슨..
기싸움 짤 없고요????
늙은호랭이 vs 어린노무돼지샠히
인신공격 쩔엌ㅋㅋㅋㅋㅋ
"폐하를 뵈옵니다, 태자전하를 뵈옵니다"
꼬박꼬박 한 식경씩
왕에게 문후 드리는 설난
대화를 나누는 중
계속 명치를 누르는 융파파
"폐하, 어찌 그러셔요?"
"신경을 썼더니 속이 좀 아파서 그런다"
"하오면 폐하, 감주를 드시면 어떠실지..?"
감성주점 아니고요..?
단술임 식혜 같은 그런 것..
"속이 불편할 때나 고뿔 기운이 있을 때
감주 데운 것을 드시면 편안해지지요"
"내일이면 드실 수 있게
제가 얼른 만들어 보겠나이다"
이후
혼자 처소에 남은 융파파는
꿈에 봤던 채화를 떠올림
아이들이 장성할 때까지도 못 잊은...
채화와 함께 평범한 필부의 삶을 꿈꿨었던 융파파
가끔 채화가 꿈에 찾아와 필부의 삶을 사는 융에게 감주를 담궈 주곤 함
(부모세대 이야기도 쩔고요...?
이세상 로설들 뺨싸다구 때릴 정도로 최고고요..?)
한편 처소로 돌아간 설난이는..
똘대/망구 아즈씨들에게
간만에 아밧님-하고 부를 수 있어서 좋다며 히죽거림
"아즈씨들은 못 봤죠?
폐하께서 웃는 모습이 얼마나 인자하신지 몰라요"
"정신 좀 차려라
지 딸래미 상할까봐 널 대신 데려 온 사람이여!"
그래도 마냥 좋은 설난이
니 아빠야༼;´༎ຶ ༎ຶ ༽
그 시각,
백제궁은 설희냔이 사라져서 난리가 남
호 ㅏ아...설희선밴님...
백제궁을 뒤지버놓으셔ㄸ ㅏ....
가림성에 당도한 설희
멀리서 성 안을 보다가 문 뒤로 지나가는 설난이를 발견..!
"전하, 저기 저 아이가 가짜 수백향인 모양입니다"
썅내봐
몽골시력으로 설난인 것을 확인
충 to the 격
한편 설난이는 이상한 기척에
가던 길을 멈춤
"무슨 일이라도..?"
고새 사라진 약삭빠른 설희년
"..아닐세"
터덜터덜
설희는 충격에 말이 안 나오고..
~왜 충격받는지 모를~
사도레기가 구한 숙소로 감
'비적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고
하나 남은 동생마저 납치를 당했다고 합니다
하여 동생을 찾기 위해 비문에 들었지요'
by......사도...레기..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내가 언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아이처럼 목 놓아 엉엉 우는 설희
다음날
궁녀로 변장하고
멀리서 설난이를 지켜봄
오늘도 존예로운 설난잉(*´ლ`*)
"어울리네.."
설난이 보면서 미소 짓는 설희
'언니'
'나는 벙어리의 딸..'
'언니는 백제 대왕 폐하의 딸인 게
운명인 거겠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결국은 어쩔 수 없는 거였어'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언니가 여기 있을 수 있겠어
운명이 장난질을 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운명이 내 등을 떠미는거지..
나보고 떠나라고 떠미는거야, 그렇지?'
"아버지.. 오라버니.."
얘... 니아빠 니오빠 아니쟈나
설희가 그들을 보며 혼자 질질 짜고 있을 때,
설난이는 직접 담근 감주를 융파파께 올림..!
"폐하, 드셔보셔요"
두준두준 긴장긴장
띠용
으아니...!!!! 이 맛은!!!!!!!!!!!
☆★☆★☆★☆★☆★
美味!!!!!!!!!!!
☆★☆★☆★☆★☆★
"내가 아는 맛과 똑같구나
그래, 똑같아.."
내가 아는 맛 = 채화가 만든 감주
"감주 만드는 법은 누구에게 배웠느냐?"
"제 어머니께서 감주를 아주 잘 만드셨습니다"
"어머니가 밥은 잘 못하셔도, 감주는 아주 잘 만드셨는데요"
"아휴 어떤날은 밥을 태우셔서 밥대신 감주를 먹기도 하구
근데 이게 맛은 좋지만 한 그릇 먹는다고 배가 차는 것도 아니고
두 그릇 먹으면 배가 출렁 거려가지구..."
;;;;;;;;;; 그만 떠들어 이것아
재잘재잘 떠드는 설난이 덕분에
모두가 행복한 오후♡
"그런데 하루는요,"
"풉!!!!!!!"
잘 안보이겠지만 이 장면은
설난이 입에 있던 밥알이 융파파의 얼굴로 날아가는 장면입니다...
망구 표정 주목↓
어익후.. 일개 백성 나부랭이가
하늘 같은 나랏님에게 침을 뱉었어오... 끔찍
동공지진
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핫핫핫핫핫! 공주, 괜찮다!"
"감주 맛이 좋으니 다 용서해주마"
"공주, 폐하께 용서를 구하고 싶거든
준비한 단영무나 보여드리거라"
튄 밥알을 핑계로 단영무를 보고자 하는 즌하의 의지..
"예? 헌데 아직 부족하여.."
"단영무도 배웠느냐?
그래, 공주의 단영무를 보여다오"
(제일 좋아함)
아빠 이용해서 결국 설난이 춤 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뜬금없는 맥락에 당황..곤란..
하하호호
사이 좋은 꼴을 더 이상 보기 싫은 설희는 뒤돌아서는데..
어느새 단영무복으로 갈아입고 춤을 시작한 설난이와
때마침 고개를 돌린 설희
"나도 단영무 연습 많이 했는데.."
응 어쩌라고
울 설난언니 춤선 백제에서 최고존엄!!!!!!!!!!
설난이를 지켜보는 대왕새우젓
어디선가 타는 냄새 안나요..?
oh oh 존 예 보 스 oh oh
태자전하를 향해
3초스킬 시전
흐뭇한 대왕새우젓22
이분은 진짜 대왕이셔....;ㅅ;
"난 아직 폐하께 보여드리지도 못했는데.."
새우젓333
..에 담궈도 시원찮을 년
넘어진 설난이를 향해 달려가는
두 남자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명농보다도 먼저 설난이에게 달려와 걱정해주시는..(오열)
융파파༼;´༎ຶ ༎ຶ ༽ ༼;´༎ຶ ༎ຶ ༽ ༼;´༎ຶ ༎ຶ ༽
(아쉽..)
곧 눈물콧물 뽑으며 후회길 걷는
즌하를 볼 수 있을 것(확신)
누가봐도 사랑스런 딸램과 딸바보 아빠 아닌가여?
내 여자와 내 아버지의 친목에
흐뭇한 백제남쟈―☆
멀리서 모두가 설난이를 위해주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웃으며 지켜보던 설희
썅 내 가 폭 발 하 셨 다 . . .
터덜터덜
"넌 누구냐!"
ㅎ ㅏ.. 시발 기분도 안 좋은데..
누가 건드리냐
지금 빡친거 안보이냐
타이밍쩔ㅋ 고구려 을밀장군 등판
"공주를 시중하는.. 종 이옵니다"
"내 수백향 공주의 시종은 모두 알고 있거늘!"
누구냐고 채근하는 을밀
계속 성질부리며 더 씅질 드러운냔 심기 건드리는 중
그년은 건드리면 안돼요.......
"내가 왜,
이리 주눅 들어 있어야 되는 겁니까?"
"내가 왜!!!!!!!!!!!!!"
악에 받쳐 소리 지르는 설희
"죄 지은 사람 마냥
주눅들어있어야되냔 말이오!!!!"
'운명, 운명이라..'
'그래, 네가 나를 비웃으면
나도 비웃어 주련다'
'네가 내게 벌을 내린다면, 나도!'
'빌어먹을 운명에 침을 뱉어 줄 것이야'
"...내가 누구냐고 물었소?"
지랄 맞은 성깔에 놀란 게 맞는..
"나는....!"
"내가!!!! 백제의 수백향이오!!!"
~쌍 년 각 성~
A ㅏ... 망해써요....
백제 망해써요.. 울 설난이 망해써요...
찌밤 우리 난이 어떡하냐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