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리들아 이번에 교토에 3박 3일동안 여행 갔다온 톨이야
일본을 자주 가봐서 이번엔 스페셜티 커피 + 로스터리 위주로 컨셉을 잡아서 갔다와봤어
교토 스페셜티 카페에 대한 정보는 크게 없어서 조금 부족할지 몰라!
1. 위캔더스 커피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로스터리 중 한군데야. 원두랑 드립해주는 매장이 니시키 시장 근처에 있어. 기온거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교토 여러 카페에서 위켄더스 원두를 쓰는데 아무래도 본점에서 드립하는게 가장 맛있었어. 바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앉아서 마시긴 힘들고 서서 마셔야 함. 매장은 교토스럽게 예뻐. 엄청 좁긴함.
에티오피아랑 케냐를 드립으로 마셨는데 케냐가 정말 맛있었어. 원두도 사왔는데 내가 하니까 그맛은 안남ㅠ 아침 일찍 문열고 오후 6시에 문닫아. 수요일은 쉬는 날이니 참고해
2. Kurasu 커피
교토역 근처에 있어. 드립위주고 본 카페 로스팅 원두랑 일본에서 유명한 로스터리 원두를 같이 함. 다른 로스터리 원두는 달마다 바뀌는 것 같았어. 난 kurasu원두 과테말라 마셨는데 나쁘진 않았는데 굳이 찾아가서 마실 정도는 아니었어. 드립하신 분이 약간 알바같긴 했음 드립하시면서 원두를 수저로 휘휘 저으시더라구…ㅎㅎ 다음에 교토 가면 다시한번 시도해 볼것같긴함. 역 근처라서 들리긴 쉬울듯. 근데 여기도 역시 계속 앉아있긴 불편해 바 형식에 의자가 아주 작은 네모라서 엉덩이가 아팠음.
3. Drip&drop
여기도 니시키 시장쪽에 있음. 유명하다해서 갔는데 넘 평범했어ㅠ 대신 밤10시까지 열고 자리가 편했음. 와이파이도 터지고 샌드위치는 맛있었음. 본인들이 로스팅하는데 그냥 무난했어. 과테말라랑 코스타리카 마심. 나쁘진 않은데 솔직히 절대 다시가진않을것 같아.
4. 아라비카 %
청수사 쪽에 있는 매장갔어 닌넨자카쪽. 사람이 정말 너무너무 많았어. %커피의 주력은 라떼라 해서 블렌딩으로 마셨는데 고소하고 맛있었엉. 근데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마심. 담엔 좀 사람 없는 매장 가보고 싶더라.
5.아카츠키 커피
너무 추천해ㅠㅠㅠ 넘 맛있었음. 이치조지에 있는데 교토 케이분샤 서점에서 8분정도 더 걸으면 있음. 여길 간 이유는 푸글렌 원두를 쓴다는 말이 있어서 갔었어. 솔직히 넘 멀리 있어서 안가려다 갔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음. 드립은 핫밖에 안하는데 드립이 진짜 맛있다. 푸글렌 코스타리카랑 위켄더스 블랜딩 아메리카노 마셨는데 푸글렌이 정말 정말 맛있엉. 푸글렌 원두 자체가 신맛이 강하단 말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기분좋은 산미랑 끝맛은 흑설탕 태운맛남. 푸글렌 원두가 맛있는 것도 있는데 드립도 정말 잘하셨음. 브런치도 맛있다는데 먹어보진 못함. 담에는 이 근처로 숙소를 잡고싶을 정도로 맛있었음. 여기도 빨리열고 빨리 닫으니까 참고해.
6.dongree
청수사 근처에 있어. 교토에서 유명하다는 로스터리 5군데 원두를 사용하는데라 만약 다양한 로스터리를 가고싶은데 시간이 없으면 여길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앙. 다양한 메뉴를 팔아서 좋았어. 커피젤리, 오늘의 콜드브루 등 카페는 작은데 안에 다다미 방이 있어.
그리고 원두도 5종류를 소분해서 판매해! 커피는 맛있긴한데 꼭 가야해! 까진 아님. 근데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위치, 인테리어, 메뉴의 다양성)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함. 여기서 브런치 먹고 청수사까지 걸어가면 딱좋을것 같음!
더 많은 곳을 빙문할 예정이었는데ㅠ 어쩌다 보니 관광까지 병행해서 목표한 곳을 다 가진 못했어. 커피에 관심있거나 교토에 갈 토리들 참고하라고 간단하게 써봤어. 혹시 다른 추천할만한 로스터리나(한국이나 일본) 카페가 있다면 꼭 댓글로 남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