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온지 어느 덧 10년이 되어가는데
처음엔 천안만큼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즐비한 노잼 지역이 있을까?..라고 생각했음.
그래도 그 속에서 맛집을 찾고 찾다보니 이 곳, 생각보다 맛집이 많았다.
남은 건 뱃살과 높아진 엥겔지수 뿐이지만
맛집은 널리 알릴수록 좋으니까 공유할게.
전부 두 번씩(가게에따라 20번도 넘게)은 간 또간집들이야.
1. 통삼국
불당 본점 이외에 여러 분점 많이 생겼는데
본점이 제일 맛있는지 매번 웨이팅..
5시에 오픈하는데 고깃집이라 언제 사람들이 나올지 몰라서 본점 가고싶으면 오픈런 하는 걸 추천함
다 구워줘서 너무 편한 곳. 비싸지만 이베리코 눈꽃목살 정말 맛있음.
돼지고기 3대장
성정동 못생긴 뚱돼지, 두정동 돼지야, 불당동 통삼국 레츠고
2. 산내들
이름만 들었을 땐 절밥이나 산채비빔밥 팔 것 같지만.
산내들 목초를 먹고 자란 소를 파는.. 소고기집.
외국산이라서 소 치고는 매우 저렴해! 갈비살 기준 1인분 16000원
앉자마자 주는 김부터 구우면 되고
김이랑 소고기랑 싸 먹는게 특이한데
나는 솔직히 그냥 먹는 게 맛있음;
3. 다니야
돼지고기꼬치구이(야끼톤) 전문점이고 1차보다는 2-3차로 적당 한 곳.
한국에서 일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가게 됨.
여긴 세트로 시키는게 아니라 메뉴당 한 꼬치씩 나오고 골라 시킬 수 있어서 좋아.
내가 좋아하는 건 뽈살,항정,갈매기,위, 가지랑 떡갈비도 맛있어!
다 바좌석이라 혼술 가능함.
4. 꽃시육회
육회랑 육사시미는 늘 여기서 먹어.
육사시미 육회 반반이랑 스지전골 먹으면 그야말로 천.국.
저 가운데에있는 명란마늘소스가 고기랑 정말 잘어울림.
아산지중해마을 분점은 배달 되는데 신불당 본점은 배달이 안되는 게 유일한 단점.
5. 할배가마솥국밥
여긴 아산이지만 술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 100% 좋아할 수 밖에 없음.
일단 한 테이블당 막걸리 한 주전자 공짜로 퍼 먹을 수 있고 맛보기 수육도 나와.
순대가 찰순대라 그게 좀 아쉽지만. 국물이 내기준 병천순대국밥보다 훨씬.. 맛있음.
진짜 최고의 국밥 집.
6. 굴비체
성환에있는 굴비체.
처음에 굴전 사진 보고 반해서 방문했는데 아니야.
여긴 굴국밥이 진짜 제대로야. 국물이 중독성 미쳐.
겨울만 되면 이 집 생각나. 굴전이랑 굴무침은 겨울에만 먹을 수 있거든
굴이야기라고 봉명에 굴보쌈 유명한 곳 있는데 거긴 겨울에만 열고 봄-가을까지 닫아서
매번 굴비체는 겨울에 방문해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겨울되면 한번 츄라이츄라이.
7. 도모다찌
이자카야 원탑. 도모다찌.. 모듬사시미랑 고등어봉초밥 추천!
바쁘지 않을때는 배달도 되서 좋아!
여기도 오픈런 필수야.
8. 가희양꼬치
새벽 3시까지 하는 양꼬치집. 양고기 질이 차원이 다름
가지튀김.. 꼭꼭 먹어줘.
9. 봄날김밥
김밥, 닭강정 둘다 그냥 다 잘하는 곳. 딱 저대로 구성대로 피크닉가도 좋음.
맥앤치즈 김밥 특이하지 않아? 그리고 김밥 시키면 김밥안에 소를 저렇게 넘치게 주는 곳 나 처음봤어.
그런의미로 참치랑 샐러드 김밥도 왕추천.
여기랑 비슷한 느낌은 후하게 김밥, 건강한 김밥이고 김밥사랑, 낙원김밥은 클래식하게 맛있어.
10. 그루브온
솔직히 바는 술마시러 가는 곳이라 음식 맛있던 적이 별로 없고 기대도 안 하는데,
여기는 칵테일도 괜찮지만 피자랑 파스타 맛집이야.
사람 많을땐 불쇼나 플레어도해서 색다른 재미가 있음.
다른 바도 소개하자면 여기와 비슷한 느낌은 근처에 근본.
좀 더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곳은 시티오브사운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