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장우는 "민감한 말이지만, 아쉬운 거 같다. 신인 때에 비하면. 그때(신인 활동 당시)는 이 정도 시청률이 나오면 10회 정도 연장을 바로 해버렸는데, 이번에는 너무 확 마무리가 된 느낌이었다. 2년 후로 바로 뛴 느낌이라 아쉬웠다"며 "조금 더 디테일한 얘기들을 하고 싶었다. 2년 뒤가 아니라 어떻게 마무리가 되는지, 그리고 가족들이 모이는 과정이나, 제가 회사를 하는(이끄는) 과정, 도란이가 다시 살아가는 과정이 그려지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또 이장우는 "(이야기의) 개연성이 결여되는 부분은 어절 수 없는 거 같다. 대본이 늦게 나오다 보니 상의하고 고치고 들어갈 시간이 없었는데, 강한 소재로 진행하다 보니까 개연성이 없을 수 밖에 없더라. 감독님이 '너희가 해야 하고 보여줘야만 극이 흘러간다'고 '답이 없고 강한 소재기 때문에 믿고 해보자'고 했던 작품이다" 며 " 배우들끼리도 그렇고, 유이와 다투기도 많이 다퉜다. 감독님과도 얘기를 많이 했다. 찍다가 멈추고 다시 찍는 경우도 많았다. 대본이 늦게 나오다 보니 유이가 대본을 분석할 시간이 촉박해서 감독님이 분석한 것 제가 분석한 것을 전해주고 의견을 충분히 물으며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장우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이에게 '성공의 공'을 돌렸다. 이장우는 "주말극은 그 안에도 주인공이 있다. 최수종 선배와 유이가 주인공을 맡아서 고생했다. 매번 밤까지 나와서 고생했다. 저나 주변 친구들이 서포트를 많이 해줬다. 예민한 신이 있으면 도와주고 먹을걸 하도 챙겨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배 최수종, 박상원 등과의 연기에 대해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배웠고 기운이 너무 좋으시다. 선한 기운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모인 느낌이었다. 사실 주말극을 하면 까칠한 분들이 꼭 한 분은 계신데 너무 좋은, 선한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 모여있으니 저까지 '이런 것들을 배우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것을 알려주시는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거 같았다. 연기 외적인 부분도 알려주셨다. 박상원 선배님은 연기가 끝나고 '스태프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셨다. 모여서 회식하면서 많이 챙겨주셨다"고 언급했다.
자극적인 소재를 보여줬기 때문일까. '하나뿐인 내편'은 특히 막장 논란에 시달렸다. 특히 강수일이 장고래(박성훈)에게 간을 이식해주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모습 등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장우는 "드라마에서 간을 소재로 하거나 장기이식을 소재로 많이 하지 않나. 극에서 전개를 위해서는 답이 간밖에 없다. 이 부분을 풀어나가려면 간 이식밖에 없어서 '풍상씨'도 그렇게 한 거 같은데, 조금 더 연구할 시간이 있었다면, 몇 회를 더 할 수 있었다면 다른 소재로도 풀 수 있었을 거다. 53개(중간광고 포함 106회)로 마무리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렇게 됐다. 시청률의 압박도 있는 거 같다. 자극적인 소재를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의 (시청률)차이는 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장우는 계속해서 연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연장을 원했지만, 단 6회(중간광고 제외 3회분) 연장에 그쳐 아쉬웠다는 것. 이장우는 "연장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은 처음이다. 시청률이 이렇게 잘 나온 드라마도 처음이다. 일상적인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어다. 싸우고 그런 거 말고 살아가며 부딪힐 수 있는 작은 사건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자극적 소재가 불필요하고 없어져야 한다고는 생각도 안 한다. 우리 세대의 어른들의 이야기기 때문에 계속 이런 얘기를 쓰는 거다"고 말했다.
또 이장우는 "시청자 분들이 저희 드라마에 정상이 없다고 하시는데 다들 조금씩은 다 정상이다. 실제로 다 존재하는 사람들이고 우리 엄마일 수 있다. '내가 살인자의 딸과 결혼한다면 어떨까' 싶을 때 격한 반대 반응을 보이는 저희 엄마(차화연)는 정상이라고 본다. 왜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걸 토론한다면 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저희 엄마(친엄마)는 차화연 엄마를 응원했고 저한테 뭐라고 하기도 했다. '네가 만약 도란이랑 결혼하면 말릴 거 같다'고 하시고, 제가 막 '드라마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짜증을 내면 엄마 친구들도 뭐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시청자들은 극 말미 등장한 태풍(송원석)에게 김도란을 보내주라는 반응을 보내며 왕대륙의 태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왕대륙을 연기한 이장우의 생각은 어땠을까. 그는 "대본을 보고 저희끼리 토론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저도 사람인지라 보는 눈이 같지 않나. 굉장히 힘이 들 때가 있는데 감독님이나 작가님은 버텨야 한다고 했다. 모르겠다고 던질 수 있을텐데 대륙이가 도란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밖에 없을 거 같았다. 끝까지 안 놔주고 찾아오고. 저도 대본을 보면서 '그만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히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특히 왕대륙과 김도란, 이태풍으로 이어지는 삼각관계는 극 후반부를 이끈 '재미 포인트'. 이장우는 삼각관계에 대해 "조금 더 일찍 나왔다면 붙을 게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태풍이도 그런 걸 좀 아쉬워했고 분량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저는 (삼각관계에 대한)위기의식보다는 색다른 걸 하고 싶었다. 늘 똑같이 구애하는 것 말고 훼방을 놔주거나 이런 이야기들이 빨리 나오기를 바랐었다"고 또다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쉬운 얘기만 하는건 아니고 저 뒤로 좋은 얘기도 하긴하는데 다 퍼오면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