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다무 관련해서 의견 올리셨는데 더도덜고 않고 구구절절 공감가서 전문(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옮기는 전문!) 가져옴
사이키 @pink_psyche_
'기다무는 웹소설 컨텐츠가 무료라는 인식을 bl 소비자에게 확산시킨다' 라는 말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다.
적어도 조아라에서 출발한 작가들에게, 컨텐츠를 유료화하는 수단인 '이북'을 출간하기 위해서는 조아라에서 소설을 '완결까지 무료 공개'하는 것이 지금까지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웠다. 해당 연재 방식 하에서 기 독자층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은 독자의 일부가 느끼는 '소장 가치'와 외전이 전부다. 그러한 유인은 생각보다 강력하지 않다 - 선작이 만 넘는 작품이어도, 이북 출간시 발생하는 판매량은 그보다 훨씬 적다.
기다무가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작가가 부담하게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지만, 이미 대다수의 작가들은 컨텐츠를 무료로 공개해오고 있었다는 점... 적어도 비엘 시장의 맥락에서, 기다무는 그동안 유료로 소비해오던 컨텐츠를 무료화 시킨다기보다, 끝까지 무료로 소비하는 것이 당연시해지던 컨텐츠에 대한 결제 유인을 강화하는 제도에 가깝다고 본다.
연재 방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작가들이 강요와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면 '컨텐츠 무료 소비 인식' 관련해서는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느낀다.
(위 트윗을 rt한 이미누 작가님이 이어서)
이미누 @I_MINU_
rt) 확실히 비엘은 기다무가 없어도 조아라 무료완결-무료연재 때의 입소문으로 유료독자가 호기심을 가지거나 외전 등의 추가요소로 기존 무료독자들에게 구매를 호소하는 구도가 꽤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었다. 이미 무료로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자연스러운 시장이었던 것...
그래서 저도 딱히 독자들의 인식 변화에 대해선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애초에 노블길이라는 표현 왜 나왔게요 어떻게든 독자분들에게 작품 무료로 보여드려야 하니까 원래 19금인 소설 일반에 올리다가 씬장면만 19금으로 자르는 거잖음 요즘은 그냥 노블에서 계속 연재하는 소설도 많아졌지만서도 그 외에도 일반판과 성인판을 따로 올리거나(저도 생츄어리 때 그랬음), 노블란을 유심히 보면 15편마다 작품 끊고 새 작품 다시 파는 경우(뫄뫄 2 뫄뫄 3 이런 제목으로)가 있는데 이런 것들도 다 독자분들 무료로 보시라고 그러는 것. 그래서 기다무 때문에 무료인식 확산 이런 생각은 동의 안하고요
리디 기다무는 그냥... 리디가 라이트 비엘 독자들을 끌어오고 싶은 게 아닌가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요 어차피 헤비독자 분들은 이미 기다무를 기다리기 무리 정도로 생각하고 계신 듯하고 기다무가 없었더라면 작품 안 봤을 사람들이 유입되어서 보다가 소과금이라도 하는 비율이 올라가면 좋을 것임
사이키 @pink_psyche_
'기다무는 웹소설 컨텐츠가 무료라는 인식을 bl 소비자에게 확산시킨다' 라는 말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다.
적어도 조아라에서 출발한 작가들에게, 컨텐츠를 유료화하는 수단인 '이북'을 출간하기 위해서는 조아라에서 소설을 '완결까지 무료 공개'하는 것이 지금까지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웠다. 해당 연재 방식 하에서 기 독자층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은 독자의 일부가 느끼는 '소장 가치'와 외전이 전부다. 그러한 유인은 생각보다 강력하지 않다 - 선작이 만 넘는 작품이어도, 이북 출간시 발생하는 판매량은 그보다 훨씬 적다.
기다무가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작가가 부담하게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지만, 이미 대다수의 작가들은 컨텐츠를 무료로 공개해오고 있었다는 점... 적어도 비엘 시장의 맥락에서, 기다무는 그동안 유료로 소비해오던 컨텐츠를 무료화 시킨다기보다, 끝까지 무료로 소비하는 것이 당연시해지던 컨텐츠에 대한 결제 유인을 강화하는 제도에 가깝다고 본다.
연재 방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작가들이 강요와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면 '컨텐츠 무료 소비 인식' 관련해서는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느낀다.
(위 트윗을 rt한 이미누 작가님이 이어서)
이미누 @I_MINU_
rt) 확실히 비엘은 기다무가 없어도 조아라 무료완결-무료연재 때의 입소문으로 유료독자가 호기심을 가지거나 외전 등의 추가요소로 기존 무료독자들에게 구매를 호소하는 구도가 꽤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었다. 이미 무료로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자연스러운 시장이었던 것...
그래서 저도 딱히 독자들의 인식 변화에 대해선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애초에 노블길이라는 표현 왜 나왔게요 어떻게든 독자분들에게 작품 무료로 보여드려야 하니까 원래 19금인 소설 일반에 올리다가 씬장면만 19금으로 자르는 거잖음 요즘은 그냥 노블에서 계속 연재하는 소설도 많아졌지만서도 그 외에도 일반판과 성인판을 따로 올리거나(저도 생츄어리 때 그랬음), 노블란을 유심히 보면 15편마다 작품 끊고 새 작품 다시 파는 경우(뫄뫄 2 뫄뫄 3 이런 제목으로)가 있는데 이런 것들도 다 독자분들 무료로 보시라고 그러는 것. 그래서 기다무 때문에 무료인식 확산 이런 생각은 동의 안하고요
리디 기다무는 그냥... 리디가 라이트 비엘 독자들을 끌어오고 싶은 게 아닌가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요 어차피 헤비독자 분들은 이미 기다무를 기다리기 무리 정도로 생각하고 계신 듯하고 기다무가 없었더라면 작품 안 봤을 사람들이 유입되어서 보다가 소과금이라도 하는 비율이 올라가면 좋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