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한국사도 아니고 후기 쓰기 좀
그래도 공부 시작하기 전에 후기 읽는 게 취미인 사람들 있잖어 동지를 위해 글 씁니다 내 얘긴 아님☆
1. 기간: 하루 4~ 5시간 한달
2. 교재&강의: 별별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고급 상+하 세트(전2권)/ 이투스 설민석(21강)(무료), 최태성 선생님(40강)(무료)
공부 못 하는 사람 특징) 복습은 제대로 안 하고 인강만 듣고 뿌듯해함... 내 얘기 맞아^0^
아무튼 강의 두 개 다 들었는데,
- 설민석: 옛날 이야기 하듯이 스무스하게 설명해주심 중요한 사건들 사이에 이야기가 있으니까 외우기가 훨씬 쉽더라
말씀하시는 것도 재밌고 그림 그려주시는 거나 암기법 같은 것도 좋았어
제너럴(셔먼호 사건) 병(인양요)원에서 오페르트(도굴 사건)가 (신)미(양요)친 척(화비)하고 있다 순서외우기 개꿀
전설의 미미광어
묘청하면 선생님 평양사투리 자꾸 생각남ㅋㅋㅋ
- 최태성: 고등학교 때도 그렇고 선생님은 막 칠판에 대충 글 쓰시면서 설명해주시는데 책엔 설명이 줄줄 적혀있음...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뭔가 설명과 정리본의 괴리감(?)같은 것도 있고 그랬는데 최태성쌤은 그런거 없다
책에 판서 이미지가 있는데 그거 그대로 그려가면서 설명해주셔 되게 깔끔하고 형광펜 칠할 필요도 읎어 그 판서가 요약본임
정리병있는 나는 너무 좋았읍니다
깔ㅡ끔
3. 방법:
너무 당연하지만 강의 듣고 복습하고 문제 풀고 했어
강의는 1.7배속으로 하루에 2~ 3강 들었다 강의 듣고 → 판서 한 번 써보고(대충) → 전날 했던 강의 써보고(꼼꼼히) 문제 풀고 x n번
도서관 왔다갔다 할 때 판서 적었던 거 보면서 외우기도 하고... 운동하면서 머릿속으로 복습도 해보고...
책에 있는 빈칸 채우기는 2번씩, 기본문제는 1번씩만 풀었고 막판 3일에는 모의고사 10회분 풀었어 난 좀 왕창 풀면서 눈에 익히는 게
좋더라고 비슷비슷한 보기가 많아서 계속 틀리다 보면 외우게 돼ㅋㅋㅋㅋㅋ 80점 전후로 점수가 왔다갔다 했음
4. 시험 치고 느낀점:
국사 모름 → 관련 주제 노잼&부끄러움 → 피함 → 계속 모름
이런 인생을 살다가 한번 딱 정리하니까 좋았어 뭐라도 좀 아니까 관련 이야기 있으면 내가 배웠던 거다 하면서 한 번 더 관심 갖게 되더라
유적지 이런 곳도 가서 뭐하나 그냥 인터넷 치면 나오는 걸 이런 생각이었는데 배우고 나니까 대단하단 생각도 들고 눈으로 직접 보고 싶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도 지금까지 온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도 생기는 거 같고... 아무튼 백수인생에서 좋은 경험이었읍니다
적고 나니 별로 공부법에 대한 설명이 없네ㅋㅋㅋㅋㅋ 다른 합격한 톨들이 공부법을 올려주길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급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