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한번 해보는거 추천해
나는 카페 홀서빙 공장 등등 다양한거 해봤는데
이게 직접적인 치유로써 작용했다기보단 걍 깨달음을 얻는 일환이 됐어
세상에 회사에 저 새끼보다 더 싸가지없고 더 미친 또라이가 많아
일반 사무직에서 또라이랑 공사판 노가다 또라이랑 성질이 같겠어? 다르지
그걸 목도하니까 걍 우습더라고 본업에서의 이 짜치는 꼬라지가ㅋㅋ...
투잡은 어차피 잃을 것도 없겠다 나한테 쌍욕하길래 나도 쌍욕했고 소리지르길래 똑같이 악바리 지르면서 맞다이 떴거든
옛날엔 그냥 놀라서 울고 이랬어
그랬더니 뭔가 해소됐다고 해야되나
그리고 토리들도 본업을 다닌지 한 일년정도 됐거나 그보다 오래다녔다면 몇년씩 다녔을 거 아냐
그럼 사람도 적응되고 일도 익숙하고 환경도 걍 계속 똑같았잖아
근데 전혀 다른 공간에 딸랑 알바짜리로 놓여지니까 다시금 현실을 깨닫게 됐달까
말그대로 좋은쪽으로든 안좋은쪽으로든 현실을 깨닫게 됐어
투잡을 해보라고 한건 마음이 괜찮아져서 추천하는 뉘앙스가 아냐
세상엔 다양하게 미친 사람이 많고 나없어도 되는 곳이 많고 이 회사를 나온다면 난 뭘까 이런 것들을 생각하게 되고
회사 그만두지도 안그만두지도 못한채 괴로워할 주말에 다른걸 해보면 내 위치 내 처지를 알게됐어
난 겸업이 안되는데 어떡해 체력이 안되는데 어떡해 이런건 뭐 내 글관 다른 말이라 해줄말 없고
차라리 욕심을 좀 버린다면 요즘 mz들 다 좆소가서 직괴당하느니 편알하면서 살겠다 이런다는데
회사 외 수입이 생기니 직괴에 괴로워하는것보다 다른 생각을 해볼수도 있더라고
아무튼 한번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