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세 계약이 종료가 다가와서 고민하다가,
계산해보니 보금자리론 30년 월 원리금 상환액이 다시 계약해야 할 월세 금액보다 싸길래
(청약은 당첨 안 되는 조건이라서) 그냥 구축 매매했어.
인테리어까지 다 끝난 뒤에 전체 정리하려고 했는데,
잊기 전에 먼저 보금자리론 대출에 대해서 내가 경험한 걸 공유하려고 해.
전체 내용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고,
그 중에서 내가 꼭 체크해야 한다고 생각한 필수사항만 요약할게.
의식의 흐름 순서대로.
- 보금자리론은 연소득 7천만원 이하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게 고정금리로 대출을 해 주는 상품
-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LTV 기준도 널널하고 금리 조건도 좋은 편(게다가 요즘 같은 때에 고정금리 *_*)
- 보금자리론은 잔금용으로, 계약금/중도금 지급은 본인이 가진 돈으로 해야 함
- 내 경우엔 매매계약서를 쓰고 계약금 보내고 나서 바로 신청
- 아낌e 보금자리론을 선택하면 금리 할인되니까 이걸 선택
- 안심주머니 앱을 다운로드 해서 쿠폰을 발급 받으면 여기서 금리 또 추가 할인
- 6억 이하인 주택 매매 시에만 대출 가능
- 아파트가 아니라도 연립, 다세대, 단독도 가능
- 6억 금액 기준은 대출 신청일의 시세정보를 기준으로 함
- 시세정보는 KB국민은행 일반평균가
- 5억 이하 주택을 매매하는 실수요자인 경우, 투기과열지역도 LTV 70%, DTI 60%까지 대출 가능
- 그 외에는 투기과열지역은 LTV DTI 각각 10%씩 낮음
- 이 범위 안에서 최대 3억까지 대출 가능
- 원리금 상환방식은, 만 40세 미만인 경우엔 처음에 금액을 적게 갚다가 점점 많이 갚아나가는 체증식 분할상환 선택 가능
- 40세 이상이면 처음에 많이 갚고 점점 금액 적어지는 체감식 상환(...대충 늙은이는 안된다? 짤...-_-)
- 내야 할 서류는 어렵지 않으니까 사이트 보고 챙겨서 내면, 문제 없으면 어지간하면 통과된대. 나 같은 톨도 통과했으니까.
- 연말소득공제도 가능
- 만약 인테리어, 취득세, 복비 등의 부대비용으로 신용대출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에는 보금자리론 신청 이전 1~2달 전에 미리 실행해 놓는 것이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 난 그렇게 했어.
- 신용대출은 원칙적으로 주택구입자금으로 사용할 수 없으니 부대비용 위해서 받아놓더라도 나는 그냥 1억 이상이 안되도록 금액 맞춰서 미리 실행해 놨어.(자금조달계획서 낼 때 너 이거 혹시 주택구입자금 아니야? 라고 할까봐...나톨 유리심장)
- 대출 신청하고 나면 신청 지정한 은행에서 전화 와서 확인하고 > 추가 서류가 있으면 더 내라고 하고 > 다 갖춰지면 지사로 넘어간 뒤에 > 지사에서 승인되면 은행에서 다시 연락와서 은행 직접 방문해서 서류 또 내라고 함 > 내고 나면 집에 가서 PC로 전자서명 1차 > 조금 있다가 다시 2차 서명까지 하면 끝
- 보통 매수할 집 근처로 은행지점을 지정하는데, 나는 그렇게 해놓고 콜센터에 문의했더니 지금 집 근처 지점에 서류 내도 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진행했어. 이건 은행별로 다를 수 있으니 주의.
- 은행 가서 서류 내고 나서 전자서명 하라는 문자가 안 오면 전화해서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아. 내 경우엔 담당자가 잊었는지; 그날 바로 안 와서 전화해서 진행했어.
- 잔금날에 은행 법무사님이 오셔서 처리해 주시고, 이 대출금액은 내 통장을 거쳐가지 않고 바로 매도인 통장에 꽂혀.(뭔가 아쉽)
- 그 밖의 과정은, 일단 신청만 제대로 하고 나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내라는 거 내고 하라는 거 하면 어느새 끝나 있을거야.(...라고 하지만 잠 못자고 전전긍긍 걱정한 나톨...)
-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이트: https://www.hf.go.kr/
내가 완전 초보 첫 집이라서, 아마 매매해 본 톨들은 대부분 다 아는 내용일 거야.
실거주 무주택자인 내 기준이니까 그 기준으로 걸러서 보면 될 듯 하고,
그리고 나 여전히 초보라서 ㅠㅠ 혹시 틀린 부분이 있으면 톨들이 얘기해주면 댓글로 내용이 보완될 수 있을 것 같아!
그 밖의 좀 더 상세한 사항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이트나 관련 블로그들도 많으니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