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ㅇㄹ완결 작이고 24일에 출간 삭제 예정이래 이북 나온다고 하더라
어제 추천 받고 우연히 읽게 된 소설인데
꽤 좋았어서 톨들에게 추천 남겨!
간단 키워드 : 이공일수, 힐링 같은 피폐물
공 1 : 루마니아인공, 불사자공, 집착공, 후회인듯 후회아닌 후회같은 공
공 2 : 한국인공, 인간공, 다정공, 히든키워드 있공
수 : 한국인수, 불사자수, 미인수, 멘탈피폐수
수는 원래 평범한 대학생이었어
루마니아에 혼자 여행을 갔다가 인신매매범들에게 걸렸고 위기에 봉착했는데
공 1이 구해줘서 그 뒤로 공 1과 사랑에 빠짐
하지만 공 1은 사실 인간이 아니었어 저주를 받은 존재 '불사자'라고 해서 오만가지 짓을 해도 절대 안 죽는 존재였지
그리고 공 1은 결국 사랑하는 수를 자기와 같은 불사자로 만들어버림
그 뒤로 수는 공1에게 온갖 원망을 쏟고 아무도 못 만나는 상태로 루마니아에 감금당한채 48년을 살아
즉 원래라면 21+48해서 69살인거지
갈수록 정신이 심하게 피폐해진 수는 유일하게 남았던 혈육인 조카의 죽음을 계기로
공1에게 1년의 자유를 요구하고
갈등 끝에 보호자(라는 이름의 감시자)를 붙이는 것을 조건으로 48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됨
그리고 거기서 공2를 만나게 되고 점점 마음을 치유받으나...하는게 주된 이야기 골자야
호불호 갈리는 엔딩&공2의 히든키워드를 보고 짬밥 있는 톨들이라면 무슨 느낌일지 대충 예상이 갈 것 같아
너무 스포하는건 자제하고 싶어서 자세한 얘기는 안하지만 어떤 부류인지 궁금한 톨들은 ㅈㅇㄹ댓창만 봐도 알 수 있을 거야
난 호불호 갈리는 엔딩도 잘 보지만 그만큼 꽤 기빨려 하는 스타일이라 좀 망설였는데
결과적으론 보길 잘한 것 같아
우선 수의 심리를 잘 표현했어
평범한 사람이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불사자가 된 수(합의도 없었어)의 마음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은 점점 죽고 없어지는 반면에 자신은 늙지도 않고 혼자 남아있지
옆에는 자신을 불사자로 만든 원망의 상대만 있고
여러모로 수가 피폐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쓰이더라...
그나마 공2를 만나며 사람들과 교류하고 마음을 치유해나가지만
불사자니까 마냥 좋아하지 못하는 그 마음이 안쓰러웠어
여기 수가 보면 엄청 자주 우는데 난 그것도 걍 짠하더라
힘든 상황에 마음이 완전히 짓눌린 상태라 이해가 갔음
그렇다고 마냥 공1을 욕할 마음은 또 안들더라
톨들 혹시 영화 '패신저스'아니?
영화 자체는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 봤지만 갠적으로 꽤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남주가 한 행동이었어
남주는 원래 신행성을 향하는 우주선에 다른 승객들과 함께 냉동 수면 모드로 탑승하고 있었는데
사고로 혼자 눈을 뜨게돼
하지만 신행성은 앞으로 90년을 더 가야하고 이대로면 도착 전에 죽거나 도착해도 완전 노인이 되는거지
처음에는 혼자서라도 살려고 노력한 남주는 1년이 지나면서 지독한 외로움에 서서히 미쳐가고
결국 한 여자를 자신처럼 깨우기에 이르러
사실 좀 기분 나쁜 스토리지 결국 남주여주는 사랑에 빠지니까 스톡홀름 신드롬으로 볼 수도 있고
하지만 난 보면서 마냥 남주를 비난할 마음이 들진 않았어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홀로 모든걸 견뎌내는건 정말정말 힘든 일이니까
누군가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물귀신처럼 끌어들이는 그 심정이 아주 약간 이해가 갔거든
이 얘길 왜 했냐면 공 1을 보면서 그 때와 비슷한 심정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야
공 1이 한 행동은 객관적으로 잘못된 행동이지 나라면 수천번도 찢어죽였을 것 같아(안죽지만)
하지만 불사자의 삶을 살아가며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고 싶은 그 이기성 그 마음이 지독하지만 또 안쓰럽기에
중증 수편애자인데도 마냥 얠 욕하기가 그렇더라
실제로 본인도 많이 망가지는 중이었고
그래서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가 꽤 많은 이야기였어
불사란 정말 좋은 것인가?
공 1의 행동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불사자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등등 여러 의문이 들었고
'영원'과 '평생'의 차이를 생각하게도 해주는 꽤 깊이가 있는 스토리였어
어쩌다보니까 공2얘길 하나도 안했는데ㅋㅋㅋㅋㅋ이 사람도 괜찮아!
수를 아주 살뜰하게 보살펴주고 나도 같이 치유 받는 느낌이었어
작가님은 공 둘다 중요 인물이라 메인공, 서브공 개념을 정하지 않았다고 하시지만 내가 봤을 땐 얘가 메인공이야
과거에는 어쨋든 현재는 얘가 완벽한 수의 트루럽이거든
그래서 공 1 주식 잡으면 좀 마음이 아플 수도...ㅋㅋㅋㅋ
사실 단점이 아예 없는 소설은 아냐
일단 감정선이나 스토리 개연성이 좀 급작스러운 측면이 있어
공 2에 관련된 사연이 다소 흐지부지 넘어간 감도 있고
기왕이면 좀 더 길게 천천히 풀어나가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
또 공편애자가 보기엔 조금 안 맞을 수도 있어
수>공 감정서사는 확실한데 공>수 감정서사가 좀 빈약하거든
왜 이렇게 절절매지...?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음ㅋㅋㅋㅋ
그리고 결정적으로 엔딩이...흡
그래서 난 필사적으로 행복 회로 돌리려고 했는데 작가님이 외전에서 땅땅하셔서 그마저도 실패했어...ㅜㅠ
지금 사실 그래서 좀 쳐진 상태야ㅜ톨들도 주의를 요망해...
어제 추천 받고 우연히 읽게 된 소설인데
꽤 좋았어서 톨들에게 추천 남겨!
간단 키워드 : 이공일수, 힐링 같은 피폐물
공 1 : 루마니아인공, 불사자공, 집착공, 후회인듯 후회아닌 후회같은 공
공 2 : 한국인공, 인간공, 다정공, 히든키워드 있공
수 : 한국인수, 불사자수, 미인수, 멘탈피폐수
수는 원래 평범한 대학생이었어
루마니아에 혼자 여행을 갔다가 인신매매범들에게 걸렸고 위기에 봉착했는데
공 1이 구해줘서 그 뒤로 공 1과 사랑에 빠짐
하지만 공 1은 사실 인간이 아니었어 저주를 받은 존재 '불사자'라고 해서 오만가지 짓을 해도 절대 안 죽는 존재였지
그리고 공 1은 결국 사랑하는 수를 자기와 같은 불사자로 만들어버림
그 뒤로 수는 공1에게 온갖 원망을 쏟고 아무도 못 만나는 상태로 루마니아에 감금당한채 48년을 살아
즉 원래라면 21+48해서 69살인거지
갈수록 정신이 심하게 피폐해진 수는 유일하게 남았던 혈육인 조카의 죽음을 계기로
공1에게 1년의 자유를 요구하고
갈등 끝에 보호자(라는 이름의 감시자)를 붙이는 것을 조건으로 48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됨
그리고 거기서 공2를 만나게 되고 점점 마음을 치유받으나...하는게 주된 이야기 골자야
호불호 갈리는 엔딩&공2의 히든키워드를 보고 짬밥 있는 톨들이라면 무슨 느낌일지 대충 예상이 갈 것 같아
너무 스포하는건 자제하고 싶어서 자세한 얘기는 안하지만 어떤 부류인지 궁금한 톨들은 ㅈㅇㄹ댓창만 봐도 알 수 있을 거야
난 호불호 갈리는 엔딩도 잘 보지만 그만큼 꽤 기빨려 하는 스타일이라 좀 망설였는데
결과적으론 보길 잘한 것 같아
우선 수의 심리를 잘 표현했어
평범한 사람이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불사자가 된 수(합의도 없었어)의 마음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은 점점 죽고 없어지는 반면에 자신은 늙지도 않고 혼자 남아있지
옆에는 자신을 불사자로 만든 원망의 상대만 있고
여러모로 수가 피폐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쓰이더라...
그나마 공2를 만나며 사람들과 교류하고 마음을 치유해나가지만
불사자니까 마냥 좋아하지 못하는 그 마음이 안쓰러웠어
여기 수가 보면 엄청 자주 우는데 난 그것도 걍 짠하더라
힘든 상황에 마음이 완전히 짓눌린 상태라 이해가 갔음
그렇다고 마냥 공1을 욕할 마음은 또 안들더라
톨들 혹시 영화 '패신저스'아니?
영화 자체는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 봤지만 갠적으로 꽤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남주가 한 행동이었어
남주는 원래 신행성을 향하는 우주선에 다른 승객들과 함께 냉동 수면 모드로 탑승하고 있었는데
사고로 혼자 눈을 뜨게돼
하지만 신행성은 앞으로 90년을 더 가야하고 이대로면 도착 전에 죽거나 도착해도 완전 노인이 되는거지
처음에는 혼자서라도 살려고 노력한 남주는 1년이 지나면서 지독한 외로움에 서서히 미쳐가고
결국 한 여자를 자신처럼 깨우기에 이르러
사실 좀 기분 나쁜 스토리지 결국 남주여주는 사랑에 빠지니까 스톡홀름 신드롬으로 볼 수도 있고
하지만 난 보면서 마냥 남주를 비난할 마음이 들진 않았어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홀로 모든걸 견뎌내는건 정말정말 힘든 일이니까
누군가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물귀신처럼 끌어들이는 그 심정이 아주 약간 이해가 갔거든
이 얘길 왜 했냐면 공 1을 보면서 그 때와 비슷한 심정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야
공 1이 한 행동은 객관적으로 잘못된 행동이지 나라면 수천번도 찢어죽였을 것 같아(안죽지만)
하지만 불사자의 삶을 살아가며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고 싶은 그 이기성 그 마음이 지독하지만 또 안쓰럽기에
중증 수편애자인데도 마냥 얠 욕하기가 그렇더라
실제로 본인도 많이 망가지는 중이었고
그래서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가 꽤 많은 이야기였어
불사란 정말 좋은 것인가?
공 1의 행동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불사자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등등 여러 의문이 들었고
'영원'과 '평생'의 차이를 생각하게도 해주는 꽤 깊이가 있는 스토리였어
어쩌다보니까 공2얘길 하나도 안했는데ㅋㅋㅋㅋㅋ이 사람도 괜찮아!
수를 아주 살뜰하게 보살펴주고 나도 같이 치유 받는 느낌이었어
작가님은 공 둘다 중요 인물이라 메인공, 서브공 개념을 정하지 않았다고 하시지만 내가 봤을 땐 얘가 메인공이야
과거에는 어쨋든 현재는 얘가 완벽한 수의 트루럽이거든
그래서 공 1 주식 잡으면 좀 마음이 아플 수도...ㅋㅋㅋㅋ
사실 단점이 아예 없는 소설은 아냐
일단 감정선이나 스토리 개연성이 좀 급작스러운 측면이 있어
공 2에 관련된 사연이 다소 흐지부지 넘어간 감도 있고
기왕이면 좀 더 길게 천천히 풀어나가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
또 공편애자가 보기엔 조금 안 맞을 수도 있어
수>공 감정서사는 확실한데 공>수 감정서사가 좀 빈약하거든
왜 이렇게 절절매지...?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음ㅋㅋㅋㅋ
그리고 결정적으로 엔딩이...흡
그래서 난 필사적으로 행복 회로 돌리려고 했는데 작가님이 외전에서 땅땅하셔서 그마저도 실패했어...ㅜㅠ
지금 사실 그래서 좀 쳐진 상태야ㅜ톨들도 주의를 요망해...
+게다가 이게 배경이 근미래인데(2050년) 그게 굉장히 티가 안남ㅋㅋㅋㅋㅋㅋ
작가님이 한국의 동성 결혼 합법화를 위해 미래로 하셨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근미래인데 현재랑 거의 차이가 없어ㅋㅋㅋㅋ
사소한 포인트지만 난 좀 갸우뚱했던 부분이었음ㅋㅋㅋㅋ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좋았어서 이렇게 리뷰글 찌게 됐어!
이틀 정도밖에 안남았지만 45편 정도고 글도 꽤 술술 읽혀서 금방 읽을 수 있을거야!
제발 봐줘...흐규흐규
글 엄청 스압이 됐네ㅎㄷㄷ여기까지 읽어준 톨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좋았어서 이렇게 리뷰글 찌게 됐어!
이틀 정도밖에 안남았지만 45편 정도고 글도 꽤 술술 읽혀서 금방 읽을 수 있을거야!
제발 봐줘...흐규흐규
글 엄청 스압이 됐네ㅎㄷㄷ여기까지 읽어준 톨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