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좋아해서 글쓰기도 배우고 있는 토리야
그 때 배운 방법인데 treadmill journal이라고 함
treadmill journal이라고 하면 자기 작업 기록을 꾸준히 적는 거고 글 쓸 동안 이것도 계속 써야 함
영감이 오든 안 오든 매일매일 꾸준하게 앉아서 정해진 시간 동안 계속 글쓰기를 하도록 하는 훈련법임
나는 내가 영감에 크게 좌우된다고 믿어서 영감이 오기만을 기다릴 때가 있었는데...
진짜 이거 시도해보고 나서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알았음
적는 형식은 다음과 같음
1. 오늘 날짜랑 시작한 시간을 적음.
2. 어떤 부분을 작업할지 적음. 구체적으로 적어. 플롯이면 플롯, 대화면 대화. 근데 하다가 도중에 다른 부분을 작업하고 싶다면 작업해도 됨. 다만 자기가 무슨 부분을 작업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함.
3. 몇 시까지 할지 적음. 그리고 최대한 그 때까지 하려고 노력하고 그동안 딴 짓을 절대 하면 안 됨. 무조건 집중해야 함.
4. 글을 다 쓰고 나면 그 날 작업에 대한 평가를 적음. 잘 되었다, 집중이 흐트러졌다 등등.
5. 다음날 글쓰기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할지, 어느 부분을 작업할지 적어놓음. 그리고 물론 다음날 이 계획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해야 함.
진짜 이것밖에 없고 사실 딱히 거창할 게 없는 훈련법임
다만 본인이 얼마나 지키려고 노력하는지에 따라 달린 훈련법인 것 같아
그리고 이걸 하면 할수록 느끼는 건 결국 글쓰기도 쓰고 쓰고의 반복인 것 같음
첫 시도부터 자기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길 바라기보단 그냥 조각 깎듯 끊임없이 쓰고 고치고 그래야 된다는 걸 더 느껴
또 이 외에도 피드백을 최대한 많이 받는 것도 좋은 것 같음
자기 글쓰기를 남에게 보여주는 건 정말 창피할 수 있지만
선생님이든 친구든 가족이든 계속 자기 글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많이 받는 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되더라
내가 미처 못 본 부분을 고칠 수 있고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