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 하이!
공부하다 불현듯 좀 생산적으로 딴짓을 하고싶어져서 한 번 쪄봐
스펙업방에 글 쪄보는 건 처음이라 두근두근해...
사실 딱 떨어지는 카테가 없는 것 같은데, 혹시나 카테가 잘못된 것 같으면 둥글게 알려주길 바라!
우선 사족을 좀 덧붙이자면 나톨은 현재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석사생이고,
구글의 노예처럼 살고있는 사람이야...요즘 한국에서도 크롬 쓰는 학생/직장인들 많지?
내가 생각하기에 크롬의 최고 장점 중 하나가 바로 크롬에 바로 깔아서 쓸 수 있는 내장 앱이 많다는 건데,
생각보다 이 앱의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혹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학생인 내가 유용하게 쓰고있는 앱 몇 개를 정리해봤어.
지금은 학생이지만 나톨이 일할 때에도 유용하게 썼던 앱들이니까 직장톨들도 환영 환영!
(영어공부/영문으로 된 웹사이트에 최적화된 앱이 많으니 참고해줘)
그리고 포켓, 에버노트 웹클리퍼,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 구글 번역기 등등은 워낙 유명하니
나는 잘 알려지지 않았을 것 같은 앱들 위주로 추천해볼게!
우선 구글 크롭 앱스토어는 여기로 들어가면 되고...
https://chrome.google.com/webstore/category/extensions
나톨은 새로운 앱 받아서 써보는 게 (?) 취미생활이라 심심할 때마다 업데이트 된 앱이 있는지 확인해본 다음,
달에 한 번씩 안 쓰는 앱 위주로 싹 다 정리하는 편이야.
(단 앱을 너무 과하게 깔면 크롬이 조금 버벅댈 수도 있음 ㅜㅜ)
그럼 본격적으로 추천 들어갈게!
1. 라이너(Liner) - 웹페이지/PDF 형광펜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liner-webpdf-highlighter/bmhcbmnbenmcecpmpepghooflbehcack
인터넷으로 문서를 읽어야 하는 일이 많은 나톨이 가장 애용하는 앱! 한국인이 개발한 앱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 그대로 웹사이트 자체에서 밑줄 긋기 + 메모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야!
내가 The Atlantic 에서 기사를 읽으면서 밑줄 긋고 노트테이킹 한 걸 캡처해왔어.
무료 버전은 두 가지 색의 하이라이터를 쓸 수 있고, 단점은 노트를 일일이 클릭해서 열어야 한다는 것...?
유료버전도 있기는 한데 무료로만 써도 크게 불편한 건 모르겠어.
Liner 계정을 만들면 포켓이나 구글킵처럼 사이트 자체가 저장되기 때문에,
읽어야 하거나 페이퍼를 쓸 때 참고해야 하는 문서가 생기면 무조건 라이너에 저장해두는 편이야!
그리고 모바일 앱도 있어서 그렇게 저장해둔 웹사이트는 나중에 폰으로도 읽을 수 있다는 게 좋아.
2. Read Aloud - 사이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read-aloud-a-text-to-spee/hdhinadidafjejdhmfkjgnolgimiaplp
두 번째는 Read Aloud 라는 앱이야. 웹사이트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있는데, 썩 자연스럽지는 않아...
그런데 읽을 건 많고 도저히 텍스트는 눈에 안 들어올 때 종종 도움을 받고 있지!
바쁜 아침에 중요한 헤드라인 뉴스 사이트를 틀어두는 것도 좋더라고.
The Atlantic 의 동일한 아티클에서 Read Aloud 앱을 눌렀을 때 뜨는 창이야.
여기서 읽는 문장을 하이라이팅도 해주고, 글씨 크기도 키웠다 줄였다 할 수 있어서 영어 공부에도 유용해.
3. Spreed - 속독을 도와주는 앱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spreed-speed-read-the-web/ipikiaejjblmdopojhpejjmbedhlibno
Spreed는 속독을 도와주는 앱이야! 이건 동영상 없이 설명하기가 굉장히 애매한데...
텍스트를 하나 하나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속독을 가능하게 해주는 거야.
소위 말하는 '사진 찍듯이' 글을 읽도록 해준다고 해야 하나? 고정된 위치에 단어가 연속적으로 뜨기 때문에
눈의 움직임이 현저하게 줄어들어서 확실히 글을 빨리 읽을 수 있어. 급하게 읽어야 할 사이트가 있을 때 애용해.
앱을 실행하면 이렇게 까만 창이 뜨고, 그 안에 단어가 하나씩 뜨는데 읽을 때에는 저 하이라이팅이 된 단어에 눈을 고정하면 돼!
그리고 Word Per Minute, 한 번에 보고싶은 단어의 수, 폰트 사이즈도 모두 바꿀 수 있기때문에
단어를 찍는 속도가 느리다면 천천히 시작해서 점점 속도를 올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그리고 왼쪽 상단에 뜨는 6 min은 이 웹사이트를 현재의 속도로 읽었을 때 소요되는 시간이야.
그래서 당장 읽을 수 있는 글인지, 혹은 우선 미뤄뒀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읽어야 할 글인지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아.
4. Tooltip Dictionary - 마우스를 갖다대면 뜨는 영한사전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tooltip-dictionary-englis/hcidimjcobcnahiceedndikkenbibpop
네 번째는 내가 제일 유용하게 쓰고있는 Tooltip Dictionary. 이건 주변에도 쓰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
웹사이트를 읽다가 커서를 가져다대면 자동으로 작게 영한사전을 펼쳐줘.
내가 기사를 읽다가 네 번째 줄에 있는 engaging 에 커서를 올렸을 때의 화면이야.
읽는 걸 방해할 만큼 팝업창이 거슬리지도 않고, 심지어는 PDF 파일에서도 작동한다는 게 최고 장점.
아티클을 빨리 빨리 읽어야 할 때에는 일일이 모르는 단어를 검색해보기 귀찮잖아? 그럴 때마다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어.
5. Print Friendly & PDF - 웹사이트를 쉽게 PDF로 변환해주는 앱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print-friendly-pdf/ohlencieiipommannpdfcmfdpjjmeolj
읽고있는 웹사이트를 바로 인쇄 가능한, 깔끔한 PDF로 따주는 앱이야.
종종 웹사이트 자체를 스크랩 해야해서 PDF 버전이 필요하거나,
웹사이트의 레이아웃이 어지러워서 깔끔한 버전으로 보고싶을 때 사용해.
웹사이트에서 앱을 클릭하면 이렇게 PDF로 변환된 창이 뜨고,
내가 이 앱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필요없는 부분 (사진, 주소, 가끔 안 걸러지는 광고 등등) 을 깔끔하게 제거해주는 기능이야.
저기 노랗게 하이라이팅을 친 건 내가 저 단락을 커서로 선택했기 때문인데, 왼쪽에 있는 휴지통 아이콘을 클릭하면
문장/문단 단위를 자유자재로 지울 수 있어서 깔끔한 나만의 PDF를 만들 수 있어.
6. Wikiwand - 위키피디아 페이지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앱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wikiwand-wikipedia-modern/emffkefkbkpkgpdeeooapgaicgmcbolj
Wikiwand는 위키피디아의 검색창을 좀 더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바꿔주는 앱이야.
이건 설치해두면 위키피디아에 들어갈 때마다 알아서 적용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는 거의 잊어버리고 사는데,
한 번씩 위키완드가 깔려있지 않은 학교 컴퓨터를 쓸 때마다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고...또르륵...
이게 구글에서 GDP를 검색한 뒤 위키피디아에 접속했을 때의 모습이야!
오른쪽에 보이는 톱니바퀴를 누르면 글자체, 글씨 크기, 단락 간격 등등도 설정할 수 있어서 편해.
7. Mercury Reader - 웹사이트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앱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mercury-reader/oknpjjbmpnndlpmnhmekjpocelpnlfdi
Mercury Reader 는 웹사이트를 조금 더 읽기 편한 상태로 정돈해주는 앱이야.
이건 뉴욕 타임즈의 기사를 Mercury Reader 를 통해 열었을 때의 화면. 어두운 배경을 좋아해서 테마를 바꿔뒀어.
폰트, 글자 크기, 배경 색 등등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쓰는 건 Send to Kindle 옵션인데,
내 킨들 기기와 연동하면 기사를 바로 킨들로 보내줘. 그래서 눈이 아프거나 종이책처럼 읽고싶을 때에는 무조건 킨들로 보내두기!
혹시나 킨들 쓰는 토리들이 있다면 추천추천이야!
8. Cite This For Me: Web Citer - 웹페이지의 서지정보를 만들어주는 앱
이건 정말...(박수짝짝) 과장 없이 내가 하루 스무 번은 쓰는 앱이야.
나톨은 전공 특성상 자료조사를 대부분 뉴스 웹사이트에서 하는 편인데,
이 앱은 클릭만 하면 바로바로 그 웹페이지에 적합한 citation 을 만들어줘.
이건 내가 아까 읽던 The Atlantic 기사 웹사이트에서 CTFM를 눌렀을 때 뜨는 창이야.
대부분의 뉴스 사이트의 경우 오류 없이 무난히 citation을 만들어주는 편이고, 위키피디아 같은 사이트에서도 잘 먹혀.
그리고 무엇보다 citation의 종류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게 최고야, 급하게 페이퍼를 쓰는 입장에서는
MLA니 Chicago니 일일이 찾아가면서 서지정보를 바꾸는 게 정말 귀찮잖아...
9. Grammarly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grammarly-for-chrome/kbfnbcaeplbcioakkpcpgfkobkghlhen
세상에 내가 Grammarly 를 까먹을 뻔 했네......
이 친구는 내 삶의 질을 100배 쯤 높여주고 있는 친구야. 딱히 앱 얘기는 아니지만 혹시 Grammarly 라는 영어 첨삭 사이트를
아직 모르는 토리들이 있다면 당장 달려가줘!
주소는 여기: https://app.grammarly.com/
로그인만 하면 Grammarly 가 제공하는 무료 첨삭 기능으로 문서를 검토할 수 있는데,
오타는 물론이고 단어의 쓰임새나 문법적인 오류도 지적해주기 때문에 과제 제출 직전에 Grammarly 한 번만 돌려도
전체적으로 문서의 퀄리티가 엄청 올라가.
그리고 Grammarly 앱은 크롬에 그 검토 시스템을 깔아주는데,
내가 구글닥이나 이메일을 보내려고 글을 쓰면 얘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오타나 오류 밑에 밑줄을 쳐줘.
저기 빨갛게 밑줄 그인 부분 보이지? 더 좋은 건, 마우스만 가져다대고 클릭하면 자동으로 수정까지 해준다!
음...사실은 그냥 시간 보내기 용으로 몇 개 추천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쓰다보니 약간 과몰입해버린 것 같아...
나톨은 크롬 없었던 세상 어떻게 살았는지 잘 모르겠고...그리고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해서 동기화만 하면
어떤 컴퓨터에서도 내가 쓰던 앱을 그대로 다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너무 어마어마해서
꼼짝없이 크롬의 노예로 살다 죽을 것 같아.......
이 외에도 캡처는 없지만 내가 추천하는 앱을 몇 개만 더 적어보자면,
10. Night Shift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night-shift/fpnlpehjhijpamloppfjljenemeokfio
화면 밝기를 일출-일몰에 따라 가장 읽기 편안한 상태로 조절해주는 앱. 미국 친구들이 엄청 많이 쓰더라고.
11. Streak CRM for Gmail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streak-crm-for-gmail/pnnfemgpilpdaojpnkjdgfgbnnjojfik
구글 메일은 불편한 게 너무 많지...하지만 모두 구글 메일을 쓰니 나도 어쩔 수 없이 쓰는 중인데
Streak 는 이메일을 트래킹할 수 있게 해줘! 그래서 내가 보낸 메일을 상대방이 읽었는지,
읽었다면 언제 쯤 읽었는지를 알 수 있어. 구글 메일을 쓴다면 강추!
12. Turn Off the Lights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turn-off-the-lights/bfbmjmiodbnnpllbbbfblcplfjjepjdn
화면을 어둡게 해주는 기능이야, 평소에는 잘 안 쓰는데 가끔 영화관처럼 해두고 유튜브를 보고싶을 때 써.
13. Bookmark Sidebar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bookmark-sidebar/jdbnofccmhefkmjbkkdkfiicjkgofkdh
구글은 북마크 관리하기가 정말정말 귀찮고 짜증나는데, 그걸 좀 더 편하게 해주는 앱이야!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예뻐서 좋아해.
14. Floating for YouTube
유튜브 창이 항상 위에 올라와있도록 고정해주는 앱이야.
동영상 크기부터 고정할 위치까지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어서 뉴스나 방송을 보면서 문서 작업을 해야될 때 유용하게 쓰고있어.
15. Stay Focused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stayfocusd/laankejkbhbdhmipfmgcngdelahlfoji
들어가면 안 되는 웹사이트를 설정한 다음 차단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야!
당장 내일 시험이라 집중해야 하는데 자꾸 디미토리만 들락날락하는 당신(=나톨)을 위한 앱...... ^_____^
16. Writer
급하게 뭔가를 써야 하거나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무작정 켜서 워드처럼 쓸 수 있는 문서작성 앱이야.
크게 엄청난 장점이 있는 건 아닌데 깔끔한 게 좋아서 종종 쓰고 있어.
구글닥처럼 온라인에 바로 바로 문서를 저장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돼.
음...어떻게 끝내야 하지.
쓰다보니 약간 중구난방이 되기는 했는데, 이 좋은 기능들 나 혼자만 알고 살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긴 글 쪄봤어!
모쪼록 크롬을 쓰는 학생, 직장인 토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
그럼 안녕, 다들 행복하게 크롬 하자! ٩(ˊᗜˋ*)و
출처: 오늘도 딴짓이 제일 재미있는 나톨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