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opinion/because/1140359.html
저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등급만 갈 수 있는 교대가 아니라, 3·4등급도 가는 교대가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여깁니다. 의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환자에 대한 사랑이듯, 교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중략)
학교 다닐 때 성적 1등급만 받았던 선생님은, 공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쉬운 걸 왜 모르지?’ 학습 부진의 원인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6등급 받았던 선생님은 성적 떨어지는 아이들에 대한 공감이 가능할 겁니다. 해결 방법 역시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세상이 교사를 궁지로 몹니다. 가르치는 행위 자체에 부여됐던 권위도 시나브로 사라졌습니다. ‘모닝 민원’으로 상징되는 일부 학부모의 횡포도 교사의 의욕을 거꾸러트렸습니다. 그러나 중·고 학생들의 장래 희망 조사에서 교직이 여전히 1, 2순위를 달립니다. 아이러니합니다만, 사실은 희망적입니다. 많은 학생이 교사를 꿈꾼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선생님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절실하게 교사를 꿈꾸는 학생은 성적이 1등급이든, 6등급이든, 이미 교사로서의 책무성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등급만 갈 수 있는 교대가 아니라, 3·4등급도 가는 교대가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여깁니다. 의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환자에 대한 사랑이듯, 교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중략)
학교 다닐 때 성적 1등급만 받았던 선생님은, 공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쉬운 걸 왜 모르지?’ 학습 부진의 원인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6등급 받았던 선생님은 성적 떨어지는 아이들에 대한 공감이 가능할 겁니다. 해결 방법 역시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세상이 교사를 궁지로 몹니다. 가르치는 행위 자체에 부여됐던 권위도 시나브로 사라졌습니다. ‘모닝 민원’으로 상징되는 일부 학부모의 횡포도 교사의 의욕을 거꾸러트렸습니다. 그러나 중·고 학생들의 장래 희망 조사에서 교직이 여전히 1, 2순위를 달립니다. 아이러니합니다만, 사실은 희망적입니다. 많은 학생이 교사를 꿈꾼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선생님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절실하게 교사를 꿈꾸는 학생은 성적이 1등급이든, 6등급이든, 이미 교사로서의 책무성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