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나눔 후기 쓰는게 그렇게 어려워? (지금은 수정함!)
넵... 어렵습니다. 제목 어글 죄송합니다.
이 글은 후에 제목이 바뀔 예정입니다. 하지만 들어보세요. 기껏 나눔했는데 후기가 안올라와서 속상한 나눔톨들의 심정을 생각한다면 솜씨 부족해도 열심히 후기쓰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 아닐까? 그리고 이렇게라도 안하면 토리들은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걸... (아님)
이런 어그로를 끌었던 토리의 사연은 이 영업글 하단에 공개됩니다.
간단 이해 키워드
#짝사랑수 #능력수 #도망수 #신하수
#황제공 #노후회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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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스포 갈기는것 같지만 아님.
이것 마치 위무선이 죽었으니 속 시원하다! 급의 장면이야.
그렇습니다. 초반부터 수는 공의 연인을 죽이고 시작합니다. 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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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에게 있어서 연인은 어여쁘고 귀한 사람이고 수는 신하된 도리로 그들을 축복하는게 옳았지만....
공과 공의 연인은 잘못된 만남이었고 결국 두사람에게 남은건 파국밖에 없다는 것을 안 수가 상황을 조작해서 모든 일의 불행을 자신에게로 돌려.
문무 출중하고 나라에서 비길 사람이 없는 고고하고 뛰어난 수는 스스로 진창에 몸을 던짐으로써 자신의 주군이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지키려해. 공의 연인이 사실 공을 증오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하여. 그로 인해 공이 받을 상처를 알기에 연인은 끝까지 공을 사랑했고 자신은 그것에 질투해서 모든 일을 벌였다, 스스로 만든 누명을 쓰고 부인하지 않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 동기를 믿게 하기 위해 딱 한번, 자신의 진심을 드러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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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드러낸 진심이 앞으로의 상황을 바꾸게 될줄은 영민하지만 제 발밑은 보지 못하는 수는 상상도 못했겠지.
공은 연인을 잃고, 반평생 이상을 함께한 수도 잃어버릴뻔한 과정에서 어떠한 감정을 깨닫는데... 어떠한지는 직접 봐야함. 작가님 문체가 섬세해서 직접적인 대사보다는 행동과 문장으로 표현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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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에게 오는 암살자도 스스로 때려잡아 감옥에 배달시킬수 있었던 뛰어난 육체는 모진 고문으로 인해 망가지고 말았어. 하지만 그 정신은 이전과 같이 단단하여 육체의 누락을 정신과 원래 재능으로 커버를 할수 있을만큼 수는 뛰어난 인물이야. 비록 지금은 너덜너덜 키워드 #병약수 가 되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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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고문한 새끼를 실수인척 총으로 귓불 날려버리고도 내 몸이 자네 때문에 성치 않아서 그만^^ 우회적으로 돌려까고 그런 돌려까지도 서브공은 괜찮아, 너를 고문하는건 무엇보다도 각별했어서 이정도야 뭘^^ 하는 웃으며 빙썅 정치판도 보여주고?
작중 시대적 배경이 독특해서 가상의 국가지만 선비의 시대에서 해외 문물이 들어오고 변화하는 격동기거든. 그 와중에 마지막까지 선비같은 고아함을 갖추고 부러지지 않는 이가 있으면 정선림, 수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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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수가 참 독특한게 사랑은 자기 중심의 세상을 바꾸는데 여기 수는 그렇지 않음. 공을 위해 자신의 내면이 아니라 주변 세상, 실제 세상을 바꿔버려. 그가 있기에 왕권을 지지하고. 그가 있기에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그렇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은 일절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자기 세계가 확고하다고 할수도 있고 이기적이라고 할수 있지만 이 사랑은 한없이 이타적이면서도 이기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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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사랑방식과 수의 사랑방식은 참으로 달라.
공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를 아껴주고 제 옆에 앉혀두고 그 누구보다 귀하다 불릴만한 위치에 두며 사랑을 속삭이고 싶지만 수는 그렇지 않음.
수가 공을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라 수의 사랑은 조금 더 근본적인 것에 닿아있어. 동시에 사랑이란 감정을 숭고하게 여기는 것이 수쪽이 맞다고 생각해. 공이 연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옆에서 지켜봐왔기에 연인을 잃고 바로 자신의 고백에 흔들리는 것이 진짜 사랑일리 없다고 믿는거지.
정선림은 누구보다 절절하게 짝사랑을 할지언정 그 감정으로 인해 스스로를 정복당하게 둘 성미가 아니야. 보통 성깔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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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황제와 신하의 관계로 살아왔던 두사람. 한사람은 관계를 변화시키고 싶고 다른 한사람은 우리의 위치가 그대로인 이상 영원히 이러할것이라고 말해.
결코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평행선을 달리는 두사람은 과연 서로가 바라는 미래를 가질 수있을까?
개쩌는 능력수가 빠그러진 새모이그릇이 되었지만 그걸로 끝나지 않고 자신의 할수 있는 만큼 뭉개진 부분으로도 힘내서 능력껏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좋아한다면.
사랑이라는 감정은 영원일까 아니면 개개인이 잡고 놓칠 수 있는 일종의 기회같은 것일까. 사랑의 증명에 대해서 바뀔 수 없는 것에 대한 순간들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나가는지 궁금하다면 니르기님 <<재상의 품격>>
한번 읽어보자. 단권이라서 부담도 없다!
문체만 맞다면 술술템!
그리고 어째서 이러한 후기를 쓰게 되었느냐...
https://www.dmitory.com/novel/211831775#comment_211838409
눈물 한잔 했습니다. 다들 후기 써줘라...
찐톨 인생작 뭔지 궁금했던 토리들 이제 알겠지?
알게된 찐톨 인생작이 내 호작이어서 영업후기 써봤어.
찐톨일 아니여도 이책 내 인생작 중 하나니까 어글 끌었다고 욕하지 말고 마음에 들면 장바구니에 담아주라.
빗나간 사랑 이야기 맛있지 않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