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포기하게 만드는 문체들 있잖아. 도무지 글의 흐름을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보기 힘든 문체. 물론 본인기준! 나톨은 의외로(?) 굉장히 따지는 편이라 심하게 거슬리면 못 읽거든. 토리들은 어떤 문체를 거르는지 궁금해.
1. 구구절절형 (TMI 형 포함)
EX)
토리에게는 세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하나는 그녀가 곧 아홉수를 맞이한다는 것이었으며, 그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오직 본인뿐이었다는 점이다. 여자나이에 아홉이 붙는게 뭐가 어때서. 중요한건 숫자가 아니라 경험이라고, 마음만은 청춘이라고 어쩌고 저쩌고.
글을 잘 풀어내면 괜찮은데, 쓸모없는 설명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지루해. 간단히 끝낼 문장을 왜 끌고가나 싶음.
2. 쉼표사랑형
EX)
토리는, 믿었다. 이곳에 오면, 노정이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노정은 없었다. 어쩌면, 토리는 헛된 기대를 했는지도 모른다. 역시, 기대는 늘 희망을 져버리는 법이었다.
끊어읽는데 숨이차... 못 보겠어....
3. 일본어투형
EX)
“에? 그거 완전 무리잖아. 연초부터 힘빼기는 싫다고 해야되나. 좀 편하게 가고 싶달까.”
차라리 고양이 손이라도 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 될 지경이었다. 어째서, 연초엔 큰 프로젝트가 생기는 걸까? 어쩐지 새해만 되면 너무 지쳐버려서, 힘이 나지 않는다.
헤에... 와타시, 집중이 안된달까?
4. 주술+호응관계엉망형
EX)
어제는 토리를 만나서 디토가 어땠냐 물었더니 이런 답을 들어야 했다. 완전 엉망인 남자라고, 더 볼 것도 없이 완벽하게 이상하다, 이말이다. 눈이 높은 토리이긴 했지만, 이렇게 최악으로 대답한건 처음이라 나는 당황했다. 디토가 무슨 잘못을 한걸까? 내가 보기엔 괜찮은 남자인데. 정말 모르겠다.
맞게 쓴건지 모르겠는데 이건 문체라기 보다 작가 글 자체의 문제같아. 글을 잘 다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 읽혀...
++ 33토리 댓 읽어줘! 그거야 그거!
5. 설명부족형
EX)
토리는 디토의 연애방식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 왜 이상한건지 설명을... 안해주시는 이유가 뭔가요... 왜 작가 혼자만 알고있는건데... 간결한 문체를 좋아하는데, 기본적인 설명/감정선 다 생략하면 난감해.
그 외에도 있어? 나톨은 일단 저런 류의 글은...
더이상 읽지 못하고 하차한다고 한다...
글 일부 수정했오!
혹... 시 문제있으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