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아빠 이야기랑 세리 하버드 서사.
분명히 스카이캐슬은 가정폭력/학대 비판과 과도한 입시열 비판이 주 기획의도잖아.
스카이캐슬내 가장 가정폭력+입시강요가 심한 집이 영재네였고, 결국 파멸은 맞게되. 여기까지는 좋은데, 나중에 결국 영재와 영재아빠가 화해하는 장면은 완전히 기획의도랑 반대로 감. 살해협박이 나왔을 정도로 가정폭력이 심각한 집에서 자란 아이가 몇년새에 아버지와 눈물의 상봉을하면서 해후를 한다는건 가정폭력을 진짜 가볍게 여기다 못해 정말 가볍고 쉽게 다룬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님.
거기에 세리 짭버드서사.
과도한 입시열의 대표 주자중 하나인 파국이를 하버드 학력위조라는 사기를 통해 비판할 수 있던 사건인데, 정작 부모의 압박, 과도한 입시열 비판은 커녕 세리는 공감안가고, 파국이가 때린거 이해간다라는 의견도 다수.
이 두 사건은 스카이캐슬의 시사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보여줄 수 있는 사건이었는데 그걸 저런식으로 써버렸다는게 난 이해가 안가더라. 지금 말나오는 남자 미화도 이 부분에서 제일 말이 나오는것 같은데.
피해자였지만 과도한 공부열에 영재를 학대한 영재엄마는 자살이라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는데, 오롯이 가해자였던 영재아빠는
아들과 화해하고 해피엔딩을 맞음. 드라마 시사점을 생각하면 둘다 처절한 파멸이었어야 하는데, 가해자인 애아빠는 멀쩡하니 미화란 소리가 나오는 것 같고.
세리 서사에 공감이 못가도록 주목을 못해주고, 오히려 파국이의 평소에 하찮은 모습+ 세리를 아꼈던 딸바보로서의 모습을 귀엽게 그린 점이 어우려져, 세리만 그저 아버지 핑계대면서 자기잘못 반성못하는 애가 되버리니까 미화란 말이 나오는것 같음. 더군다나 오늘 강준상이 엄마핑계댄거는 많은 사람들이 정애리가 악의 축이라고 한거에 비해 파국이는 공감의견도 다수였고.(둘이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